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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라

사유하라

(탄핵 심판 이후 주목해야 할 한 권의 책)

서용순 (지은이)
리메로북스
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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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하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유하라 (탄핵 심판 이후 주목해야 할 한 권의 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7878145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5-01

책 소개

현대 프랑스 철학을 전공한 철학자이자, 한국과 세계의 정치·문화적 사유에 천착해 온 연구자 서용순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사유와 실천이라는 대주제 아래 ‘세대’와 ‘성차’를 비롯한 갈등 문제와 ‘사랑’, ‘자유’, ‘시’, ‘민주주의’에 이르는 현실적이고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목차

책머리에 7

1장 지금, 여기서, 사유를 지켜내는 법 14
2장 사유의 충실성에 대하여 28
3장 동굴의 희망 42
4장 노년의 시간에 대하여 56
5장 청년의 ‘타락’에 대하여 70
6장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정의와 불의의 딜레마 84
7장 시와 철학―반反-모방의 사유 98
8장 자유에 대하여 112
9장 민주주의 126
10장 사랑―공백 140
11장 사랑―이어짐 154
12장 성차와 평등에 대하여 168
13장 사유의 무용성에 대하여 182
14장 조금은 강하게 196

저자소개

서용순 (옮긴이)    정보 더보기
현대 프랑스 철학을 전공하였고, 한국과 세계에 대한 정치·문화적 사유에 천착하는 연구자이다.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제자로서 『철학을 위한 선언』, 『투사를 위한 철학』, 『철학과 사건』, 『반역은 옳다』, 『베케트에 대하여』, 『윤리학』 등 바디우의 저작들을 번역했으며, 「철학의 조건으로서의 정치」, 「‘세계화된 세계’의 정치에 대한 소고」, 「바디우 철학에서의 존재, 진리, 주체」, 「예술의 모더니티와 바디우의 비미학적 사유」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협동과정 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교양학부에서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며 인간 존재의 집단적 운명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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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이 어둠이 무엇의 어둠인지, 어디서부터 시작된 어둠인지, 그 어둠이 어떤 어둠인지 밝혀내는 일이다. 어둠 속에서 어둠 밝히기. 오늘날 그 어둠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한 지적 작업은 모든 사유에 드리워진 불안과 강박, 의무감 속에서 순환한다. 그러나 이것이 절대적인 어둠에 맞서 절대적인 빛을 가져오는 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 (……) 도덕과 양심, 돌봄과 책임이라는 종교적이고 의고擬古적인 수단만으로 이 어둠을 헤치고 나가는 것도 더는 가능하지 않다. 우리는 다른 실천의 체제를 창안해야 한다. 낡은 전통에 함몰되지도 않고, 맹목적 합리성에 투항하지도 않는 새로운 실천의 체제는 필연적으로 전통과 합리성을 통해 셈해지지 않는 다른 언어의 체제를 요구한다. 바로 그 지점이야말로 문학과 철학이 자신의 무기를 벼려야 하는 지점이다.
1장, 「지금, 여기서, 사유를 지켜내는 법」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자주 마주치게 되는 이른바 ‘팩트’에 대한 숭배는 바로 그러한 무기력한 체념과 착각의 가장 극단적인 결과일 것이다. 그러한 숭배가 적극성을 띨 때, 사태는 폭력적으로 변한다. 가치를 부여받지 못한 모든 것은 무용한 것으로 치부되는 것을 넘어, 제거되어야 하는 것으로 낙인찍힌다. 가능한 것만을 따르라는 명령은 모든 것을 폭력적으로 통제하게 된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가 헐떡이며 살아내고 있는 무자비한 현실이다. (……) 불가능한 것으로 낙인찍힌 새로운 가능성은 반드시 사유의 과정을 통해 하나하나 검토되어야 한다.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 불가능의 욕망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세계의 상태에 대한 의심과 새로운 가능성의 탐색을 끊임없이 이어 나갈 수밖에 없다.
2장, 「사유의 충실성에 대하여」


빛을 목격한 과거의 수인이 해야 할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그 가상들, 벽을 비추는 희미한 빛의 자국에서 출발하여, 진정한 빛의 존재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 계속해서 그들의 무지를 드러내려 한다면, 그들은 이 과거의 수인을 죽이려 들 수도 있다. 그렇다. 절망의 장소는 그렇게도 완강하다. 그 절망에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른다. 희망은 무상無償의 선물처럼 아무런 노고도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플라톤은 동굴로의 귀환이 갖는 위험에 대해 진지하게 경고한다. 동굴에 갇힌 수인들은 그 어둠의 절망을 불가능해 보이는 희망과 순순히 맞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헛되고 낯선 희망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익숙한 절망을 버텨내는 것이 그나마 가능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불가능한 희망의 출현을 위해서는 어떤 끈덕진 힘, 모든 조롱과 폭력을 이겨낼 수 있는 끈덕진 사유의 힘이 필요하다. 절망의 시련은 희망을 위한 것이다.
3장, 「동굴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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