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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번의 금요일

520번의 금요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은이), 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기획)
온다프레스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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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번의 금요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520번의 금요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2014~2023년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7912672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24-03-15

책 소개

세월호참사 10주기 공식 기록집이 출간되었다.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 여간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들을 검토하여 종합해낸 책이다.

목차

서문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한 금요일, 520번째

그 섬 │ 인양 │ 조직 │ 갈등 │ 국가 │ 기억 │ 각성 │ 차이 │ 가족 │ 몸짓 │ 편견 │ 합창

미주

저자소개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월호참사 이후 다른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인권활동가들이 모여 있다. 피해자의 시선으로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애쓰며, 그것을 사회적 기억으로 만들 길을 찾아 세월호 가족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해왔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 『재난을 묻다』를 펴냈으며, 이번 책에는 박민진(한낱), 박지연, 박희정, 배경내, 어쓰, 이호연, 홍세미 등이 취재 및 집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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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기획)    정보 더보기
세월호참사 직후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대책위’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5년 1월 단원고 희생자, 생존자 일반인 희생자, 생존자 그리고 생존 화물기사까지 아우르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단법인 조직체계로 개편했다. 지난 10년간 세월호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사회적 기억 및 추모 조성을 위해 앞장서왔다. 국가폭력 및 다양한 재난참사 피해자들과의 연대활동 등도 활발히 벌여왔다. 가족협의회 활동은 재난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및 재난피해자 권리 증진의 큰 마중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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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의 다른 책 >

책속에서



2022년 봄 무렵, 가족협의회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여 기록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우리에 대한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에서 나온 제안이었기에 너무나 고마웠지만, 이제 와서야 고백하건대 그 당시 우리들 어느 누구도 선뜻 해보자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못했다. 수차례 회의 끝에 우리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지는 않을 것이며 가족들과 함께 10년을 기록하겠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우고 작업을 시작했다.
어떤 독자에게 이 기록은 지난 10여 년 동안 가족들 몸과 마음에 새겨진 수만 개의 사연들 중에 아주 작은 부분들을 엮은 열두 개의 소품에 불과할지 모른다.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받아 적은 뒤 그 이야기의 조각들이 맞추고 이어붙이는 일은 역시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참사 직후에 분노에 치를 떠는 와중에,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는 때에 얼떨결에 연단에 올랐던, 그전에는 그저 평범한 노동자로 살았던 이들이라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 어수선해 보일 수 있는 기록들에서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 있는 어떤 힘과 진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죽음은 한 세계가 무너져내리는 일이다. 한 세계가 무너지면 그 옆의 수많은 세계가 잇달아 무너진다. 추모(追慕)는 늘 그러한 상실 이후 일어난다. 떠난 이를 간절히 그리며 생각하는 일. 다시 말해 떠난 이와 연결을 유지하려는 힘이다. 그러므로 추모는 고요한 순간에조차 뜨겁다. 애통히 떠난 이를 그리는 사람들이 긴 행렬을 이룰 때, 그 행렬은 새로운 길이 되었다. 그 길이 열게 될 세상이 두려운 이들은 추모를 외롭고 쓸쓸한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추모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부터 빠르게 분리되었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연결이 끊어지자 기억은 조용히 그 빛을 잃었다. 인적 드문 곳에 홀로 낡아버린 재난참사의 위령탑들은 망각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남았다.
가족협의회는 이 오래 굳어 단단해진 세계를 세차게 뒤흔들었다. 우리는 기우뚱한 세계의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온 뜨거운 공기에 둥실 떠올라, 잊어선 안 될 이름들을 가슴 깊이 끌어안았다. 그 이름들에 심장이 뛰고 더운 피가 돌자 우리의 영혼에도 새 숨이 불어넣어졌다. 그렇게 망각의 역사를 기억의 역사로 바꿔 쓴 지난 10년. 가족협의회의 투쟁은 어떤 길을 밟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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