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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98006783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06-17
책 소개
목차
먼저 읽은 이들의 글·봉암 학생들의 글
시작하며_학교를 벗어나 꿈꾸던 교실을 열다
1장: 가르치지 않기
낙엽을 만드는 아이들·내 작은 발자국·세 학교, 세 교장 선생님·솔밭 학교에 들러·모래 동산·퇴임 후 한 달·터득하는 기쁨·허, 참! 반 좌향좌·새로 선생님으로 시작하며
무지한 스승의 모험
2장: 자연 속으로
봄 나들이·가을 숲에 물들다·낙엽으로 그리기·밖으로 나가요·시냇가 자갈밭에서·하늘소의 번지점프·매미와 매미 허물의 만남·수염이 웃겨서·뱀딸기야, 양지꽃이야·연 그리고 수련·참나무 육형제를 찾아라·옛날 시골 느낌·어디가 제일 좋았냐면·돌리네 앞에서 흘린 눈물·별과 달을 보며 지샌 밤·팝콘 달맞이꽃·목마른 이에게 물을
3장: 역사 속을 여행하며
오늘은 내가 문화재 해설사·유물을 왜 호미로 파요?·역사의 숨결 강화도·우리끼리 한성 백제·엄마 보고 싶고 집이 그리워·일본 속의 백제문화·우리끼리 수원화성·우리 생각은 달라요·달팽이 화장실이 제일 궁금해·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BTS 공부하기
4장: 살아 있는 글과 함께
우리도 선생님을 이겼다·시리즈 몽땅 사 주세요·별명, 그 골치 아픈 문제·사랑 이야기가 좋아요·최재천 읽기·권정생 작가의 마지막 말·하늘말나리를 찾아서·한솔이의 글쓰기 특강·창밖에는 벚꽃 눈이 내리고요·떠든 사람: 참새·지금도 불 냄새가 난다·새 학년 첫날 이야기·청소년 도서관은 어디에?·희망 도서 바로 가져가요·전세기 타고 온 따오기·올해의 아름다운 간판·특허 사과 바구니 보러 가요
글쓰기 책에 빠지다
5장: 새로운 생각을 가꾸다
번쩍 생각이 났어요·컵을 부숴버려요·더 쉬운 방법 있어요·다 내 덕인 줄 알아라·나무 막대기 깎는 아이들·꿀빵 장갑·사전 케이스를 벗길까 말까·창의 놀이 한마당·집 구경·건물을 이렇게도 지을 수 있구나·내가 갖고 싶은 컵·반짝이는 아이디어, 어디서 왔을까?·아무거나 주워 와·별난 입사 시험·연꽃 연못 아래 법당·열정과 사랑의 디자인·봉암 책씻이
창의성을 살리려면
6장: 봉암의 시간을 돌아보며
내 인생의 봄날·남겨진 흔적들·조르바처럼·느티나무 세 그루
맺으며_다시 교육의 의미를 새롭게
봉암 어린이들·도서명 찾아보기·체험학습 장소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낙엽은 청소할 쓰레기가 아니라고 여러 번 힘주어 말해봤지만 공허한 메아리였다. 내가 교장이 되고서야 비로소 낙엽 청소를 그만둘 수 있었다. 2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_낙엽을 만드는 아이들
그러고 보면 단위 교과의 지도 내용이나 방법이 탁월해서 그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죽음이라는 슬픔, 신선한 감성,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지적 성숙 등으로 인간의 심오한 마음을 흔드는 무엇이 있는 분들이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또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학생들의 감정선과 연결되어 무언가 울림을 준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이의 삶의 방식과 태도를 감지한다. 그렇다면 가르치기에 앞서 자신의 삶을 다듬어가는 것이 먼저이다. 다듬어진 자신의 삶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투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_터득하는 기쁨
아이들은 학교에서 보던 교장 선생님이 자기들을 직접 가르친다는 걸 의아해하고 신기해했다. 나 역시 그랬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적응되고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활동 구상과 실행이 해마다 쌓이면서 설계도가 서서히 그려졌다. 나는 도면도 없이 집을 지어가며 설계도가 완성해가는 엉성한 목수였다. 그래도 미리 그려놓은 설계보다는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즐겁고 역동적이었다.
_새로 선생님으로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