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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줄라이

줄라이, 줄라이

팀 오브라이언 (지은이), 이승학 (옮긴이)
  |  
섬과달
2022-11-30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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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줄라이

책 정보

· 제목 : 줄라이, 줄라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8042002
· 쪽수 : 392쪽

책 소개

팀 오브라이언이 그동안 써온 전쟁소설의 연장선이자 스핀 오프로도 읽히는 작품이다. 냉전, 베트남전쟁, 반전운동, 히피 문화 등으로 대표되는 196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전후 세대가 졸업 후 서른 번째 동창회에서 재회해 다양한 사연을 펼친다.

목차

1. 1969년도 졸업반
2. 1969년 7월
3. 1969년도 졸업반
4. 끗발
5. 소인들
6. 1969년도 졸업반
7. 시집 잘 간 여자
8. 1969년도 졸업반
9. 위니펙
10. 1969년도 졸업반
11. 청력
12. 1969년도 졸업반
13. 아비곶
14. 1969년도 졸업반
15. 반쪽
16. 1969년도 졸업반
17. 노갤러스
18. 1969년도 졸업반
19. 너무 마른 사람
20. 1969년도 졸업반
21. 잘못된 것
22. 1969년도 졸업반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저자소개

팀 오브라이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작가. 1946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태어나 열 살 때 가족과 함께 같은 주 남부의 소도시 워딩턴으로 이사했고, 거기서 훗날 그의 글들에 짙게 묻어날 작가적 상상력과 정서를 키웠다. 매컬레스터 칼리지에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정치학 학사를 받은 1968년 베트남전쟁에 징집되었고, 그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 제46연대 제5대대 알파중대 제3소대에서 복무했다. 전역 후 하버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워싱턴 포스트>에서 인턴 기자로 일하다 1973년, 베트남전쟁 보병의 일상을 담은 산문 『내가 전장에서 죽으면If I Die in a Combat Zone』을 발표해 세간의 찬사를 받았다. 그 뒤 소설 『북쪽의 빛Northern Lights』(1975), 『카차토를 쫓아서Going after Cacciato』(1978), 『핵무기 시대The Nuclear Age』(1985),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The Things They Carried』(1990), 『숲속의 호수In the Lake of the Woods』(1994), 『사랑에 빠진 수고양이Tomcat in Love』(1998), 『줄라이, 줄라이July, July』(2002)와 산문 『아빠의 어쩌면책Dad’s Maybe Book』(2019) 모두 찬사를 거르지 않았다. 이 중 『카차토를 쫓아서』는 전미도서상을, 『숲속의 호수』는 제임스페니모어쿠퍼상을 받았다. 대표작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은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 ‘20세기의 책’, 아마존 ‘평생의 필독서 100선’ 등에도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데이턴문학평화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평생 자신이 겪은 전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작품을 썼다. 텍사스 주립 대학교 샌마르코스 캠퍼스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으며 현재 텍사스 중부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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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2007년부터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카차토를 쫓아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영화광』 『아빠의 어쩌면책』 『줄라이, 줄라이』 『알려진 세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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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창회 무도회가 시작된 건 불과 한 시간 전이었지만 제법 많은 춤꾼이 벌써들 취해서 비틀거리는 데다 다른 대다수도 흥이 올라 이제 다턴 홀 칼리지 체육관에 걸린 보드지 별들 밑에서는 뒷말도 나오고 고백도 진행되면서 지난날의 불꽃들이 꺼졌다 되살아났다 하고 있었다. (…) 두 사람은 다턴 홀 보드카 한 병을 저녁 일찌감치 해방시켜 지금은 거의 비운 참이었고 그 때문에 둘 다 강렬한 기분과 괜한 감상에 젖어 있었다. 그들은 쉰세 살이었다. 그들은 취해 있었다. 그들은 이혼녀였다. 세월과 비탄이 삯을 거두어들인 상태였다. 에이미 로빈슨은 들창코와 주근깨로 여전히 소년 같은 모습이었지만 대학 시절의 풋풋함은 초췌하고 날 선 무언가로 바뀌어 있었다. 잔 휴브너는 한 번도 풋풋했던 적이 없었다. 그녀는 예뻤던 적도 귀여웠던 적도 심지어 그저 그랬던 적도 없었고, 이 순간 그녀의 탈색 머리와 정리한 눈썹과 미드나이트 플럼 립스틱은 개선해야 할 가장 탐탁잖은 점을 일러줄 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죽어가는 중이었다. 데이비드는 강기슭이며 뒤쪽 덤불 속에서 흘러나오는 그들의 짐승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는 어떡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양발에 관통상을 당한 상태였다. 그는 데굴데굴 풀밭을 굴러 강 쪽으로 간 다음 머리를 감쌌다. 그가 내륙에 떨어진 지 열아흐레째 되는 날이었다. 그는 반은 겁에 질리고 반은 크게 놀란 채였다. 총에 맞는 건, 혹은 그렇게 빨리 총에 맞는 건, 혹은 양발이 총에 맞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같던 참이었다. 그는 소음 때문에도 놀랐고 닥 팔라디노가 죽어서 풀밭에 흡수되는 모습에도, 제 발이 아픈 것에도, 그리고 오르티스의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내내 멈추지 않고 방송을 내보내는 데에도 놀랐다. 아폴로호의 착륙은 그리니치표준시로 7월 20일 오후 8시 27분, 고요의 바다라 불리는 우주 어느 지점에 예정되어 있었다.


“사실대로 말해, 기집애야, 그 사람 정말 사랑했니” 잔이 말하고 있었다. “왜 있잖아, 전남편.”
에이미는 말했다. “뭐가 사랑인데?”
잔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정하자. 그거 사랑이니?”
“그렇다고 믿어,” 에이미는 말했다. “하지만 의문이 드는 건 이거야. 오래전으로 돌아가 보자─이를테면 영겁 전으로─그땐 의심 따위 하나도 없었어. 사랑은 그냥 사랑이었어. 얘기 끝.” 에이미는 숫자가 점점 줄어가는 인파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날씬했지만 더는 귀엽지 않았고 지금은 보드카의 무게로 자음들도 뭉개져서 나왔다. “그래, 뭐,” 그녀는 말했다. “세상은 돌고 도니까. 한 잔만 더 해, 그러고 가서 미식축구팀이랑 한판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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