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알려진 세계

알려진 세계

(2004년 퓰리처상 수상작)

에드워드 P. 존스 (지은이), 이승학 (옮긴이)
  |  
섬과달
2024-01-20
  |  
2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8,900원 -10% 0원 1,050원 17,8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4,700원 -10% 730원 12,500원 >

책 이미지

알려진 세계

책 정보

· 제목 : 알려진 세계 (2004년 퓰리처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8042026
· 쪽수 : 528쪽

책 소개

미국 소설가 에드워드 P. 존스는 흑인 문학, 나아가 미국 소설을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되는 작가다. 이 책 『알려진 세계』가 나왔을 때 미국의 언론들은 앞서 같은 계열의 작품을 쓴 윌리엄 포크너, 토니 모리슨 등과 견주며 극찬을 퍼부었다.

목차

등장인물

1 연락원. 가족의 온기. 모진 날씨.
2 결혼 선물. 처음엔 점심 식사, 그다음엔 아침 식사. 봉헌 전 기도.
3 가족의 죽음. 하느님이 계신 곳. 만 개의 빗.
4 신기한 곳 국경 남쪽. 아이가 길을 떠나다. 헨리 타운센드 가르치기.
5 저 위 알링턴에서의 그 일. 소가 고양이한테 목숨을 빌리다. 알려진 세계.
6 얼어붙은 소와 얼어붙은 개. 하늘의 오두막. 자유의 맛.
7 일자리. 잡종견들. 작별의 일침.
8 동명이인. 셰에라자드. 세상이 끝나길 기다리며.
9 부패의 고장. 겸손한 제안. 조지아 사람이 더 똑똑한 이유.
10 존경하는 재판장님 앞에서의 호소. 목마른 땅. 노새는 정말로 말보다 똑똑할까?
11 노새 일어서다. 시체와 키스와 열쇠에 관하여. 미국 시인이 폴란드와 필멸에 관하여 이야기하다.
12 일요일. 미주리의 바넘 킨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서.

감사
작가와의 대화
옮긴이의 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저자소개

에드워드 P. 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소설가. 1950년 워싱턴 D.C.의 노동자 가정에서 2남 1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어려서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나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열여덟 살까지 단칸방을 열여덟 번가량 전전하고 지적장애가 있는 남동생이 보호시설에 구인될 만큼 가난한 생활을 했지만 어머니의 지극한 헌신과 사랑 속에서 자랐다. 문맹인 어머니는 객실 청소, 주방 일 등으로 가족을 돌보았다. 일곱 살 무렵 만화책으로 글을 떼기 시작했고 열세 살에 쓰레기 더미에서 건진, 그림이 없는 “진짜” 책을 처음 접하곤 소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홀 리 크로스 칼리지에 진학해 글쓰기 강의를 듣고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엔 잡지사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가 버지니아 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서른한 살이던 1981년 순수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교열자, 대학 강사 등으로 일하면서 소설을 발표, 1992년 데뷔작이자 첫 단편집 『도시에서 길 잃기Lost in the City』를 출간해 그해 전미도서상 결선에 올랐고 이듬해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2003년엔 첫 장편소설이자 현재까지도 유일한 장편소설인 『알려진 세계』를 발표, 그해 전미도서상 결선에 오르고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퓰리처상, 2005년 국제더블린문학상과 맥아서 장학 기금을 수상했다. 2006년엔 두 번째 단편집 『모두가 하갈 아주머니의 자식들All Aunt Hagar’s Children』을 발표, 이듬해 펜/포크너상 결선에 올랐다. 2010년엔 단편소설에서의 성취를 인정받아 펜/맬러머드상을 수상했다. 고향인 워싱턴 D.C.의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2009년부터 교수 생활을 시작해 지금껏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펼치기
이승학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2007년부터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 『카차토를 쫓아서』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영화광』 『아빠의 어쩌면책』 『줄라이, 줄라이』 『알려진 세계』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는 꼬박 열네 시간을 밭에서 보낸 참이었다. 그는 저녁의 고요가 몸을 감싸자 밭을 떠나기에 앞서 잠시 멈칫했다. 노새는 집과 휴식을 원하며 푸르르 떨었다. 모지스는 눈을 감고 몸을 수그려 흙을 한 꼬집 집더니 이건 한 조각 옥수수빵일 뿐이다 하는 생각으로 입에 넣었다. 그는 흙을 입속에서 굴리고 삼키고 하더니 태양의 빛줄기가 검푸른 색으로, 그러다 무(無)로 이우는 게 마침 보일 때쯤 고개를 젖히고 눈을 떴다. 노예건 자유민이건 흙 먹기 분야에서 남자는 그가 유일했지만, 노예 신분인 여자들, 특히 임신한 여자들이 알 수 없는 욕구 때문에, 즉 잿불빵(ash cake)과 사과와 비계가 주지 않는 무언가를 몸이 원해서 흙을 먹는 데 비해 그가 흙을 먹는 건 그래야 땅심을 파악할 뿐 아니라 흙 먹는 일 자체가 작은 세상 속의 그를 나름 인생이라 부를 만한 것과 묶어주는 유일한 끈이었기 때문이다.


모지스는 헨리 타운센드가 사들인 첫 노예였다. 325달러를 치르고 백인인 윌리엄 로빈스에게서 매도증서를 넘겨받은. 누가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 않다는 사실과 저보다 두 단계나 까만 흑인이 정말로 저와 제 그림자까지 소유한다는 사실을 모지스가 이해하기까지는 두 주 이상이 걸렸다. 매매 후 첫 주간에 헨리와 한 오두막에서 나란히 누워 자던 모지스는 제가 백인의 노예가 되는 것만으로도 이상한 세상인데 흑인이 같은 인종을 소유하도록 해놓은 걸 보면 하느님은 정말이지 매사를 비비 꼬아두셨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이젠 저 위에 계신 하느님까지도 사업에 관여하시나?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