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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그것대로 괜찮은 삶의 방식)

김가지(김예지) (지은이)
다크호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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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그것대로 괜찮은 삶의 방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92342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3-05-15

책 소개

독립출판계를 흔들었던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김예지 저자(필명 김가지)가 3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이 20대 청년의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이었다면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는 30대 청년이 가지고 있는 삶의 방향성과 부모로부터 완전한 독립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목차

프롤로그 '나'라는 기회

Chapter 1. 각자의 방, 각자의 밤, 각자의 봄
우리의 가난한 시간
각자의 방
part 1. 나의 방
억척
아끼는 마음
앞치마를 입은 엄마
몰랐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리하는 마음
part 2. 엄마의 방
성질이 좀 더러운 편
그냥 키우면 되는 줄 알았지
“참았다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했어”
인생의 의미
12년식 모닝

Chapter 2. 믿음이 강화되었습니다
61년생 노승희
전화 교환원
미팅
엄마가 되었다
안 해 본 일이 없어요
판매왕 야쿠르트 아줌마
야쿠르트 아줌마의 딸
“엄마는 왜 안 울어?”
마인드의 대물림
믿음을 가질 용기
내 뜻대로 ‘다르게’
목숨의 지분

Chapter 3. 관계의 지각 변동
나는 네가 행복하면 좋겠어
숨기고 싶지 않아
그래서 어머니가 대단하신 거 같아요
너무나도 닮았고
너무나도 다른
잘 싸우는 사이
여행 메이트 01
여행 메이트 02
결혼 적령기
루테인
당연한 관계는 없어
싫어하는 것을 안 하는 사이
싫어하는 것을 공유한다는 것

Chapter 4. 따로 또 같이, 온전한 나로 살아보기
우리의 언어
역지사지
산책
수수께끼 01
수수께끼 02
메들리
엄마 개미
인기가 많네
생각보다 고집
효년
모녀지간(서로에게서 독립하는 법)

저자소개

김가지(김예지) (그림)    정보 더보기
1989년생, 청소부,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독립출판물 『저 청소일 하는데요?』로 데뷔했다. 이후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등의 책을 쓰고 그렸다. 데뷔할 당시부터 써 왔던 ‘코피루왁(김예지)’에서 ‘김가지’로 활동명을 바꾸었다. 여전히 청소일을 하고 그림을 그리며 생계형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일과 삶에 관해 자주 이야기하며 그 외에 자연적인 삶을 말하는 것도 좋아한다. 인스타그램 @kimga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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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린 시절 우리 집은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로, 마치 어중간한 회색 같았다. 그래서 정부의 도움을 받지도 못하지만 자생하기에 역부족인 이도 저도 아니어서 더 슬픈 가정이었다. 덕분에 나는 사고 싶은 물건에 대한 욕망을 누르고 살아야 했다. 내가 가진 욕망이 우리 집 살림에 얼마나 큰 누가 될지 알아차릴 정도의 눈치는 가진 아이였다. 잘 나게 효도를 해 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속을 썩이는 아이도 아니었다.
다만 욕망에 대한 죄책감이 많은 아이였다. 친구들이 신기한 물건이나 문구 세트, 예쁜 장난감을 갖고 있으면 욕심이라 생각했고, 학원에 가고 싶은 생각마저 욕망이라 치부하며 가슴 깊숙이 묻어버렸다. 그러고는 스스로 착한 딸이라고 자부했다. <무리하는 마음> 중에서


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단 걸 알면서도 엄마와의 관계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 엄마의 수많은 노력이 기반 된 관계를 나 혼자 신나게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부모가 된 친구는 그렇게 내가 겪지 못한 세계에 먼저 닿아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었다. 엄마가 선사한 이 관계가 당연한 게 아니었단 걸. 그러니 엄마의 노력을 당연하게 쓰지 않아야 한다는 걸. 나 또한 그런 노력을 알아주고 헤아려야 한다. 제주도 여행에서 겪은 불면의 밤이 근사한 선물을 해준 기분이다.
<“참았다기보다는 이해하려고 했어”> 중에서


12년식 모닝은 그렇게 조수석과 운전석이라는 작은 공간을 원대한 공간으로 만들어줬다. 중고차에다 경차인 덕분에 딱히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구석은 없다. 돌에 맞아 금이 간 앞 유리도 교체해주지 않는 애정 없는 주인을 둔 처지다. 그럼에도 녀석은 조용하고 묵묵히 내 삶에 스며들어 자신의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소중하다고 깨닫게 되는 것들’은 언제나 곁에서 조용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사람도 물건도 경험도 모두 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함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청소일을 그만두더라도 엄마와 자주 차를 타고 싶어졌다. 그 작은 공간에서 우리가 얼마나 단단해졌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는지 알았으니 말이다.
<12년식 모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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