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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9119817654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3-03-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내 안에 쌓아 두기
취미: 순간과 기분이 쌓여 존재가 되는 일 | 후회: 나다움을 찾는 나침반 | 노력: 리듬을 따라 계속 흐르는 | 자아: 오늘의 나는 오늘만큼 충분하므로
2장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기
존엄성: 모두에게 주어진 균형 감각 | 특별: 평범한 진실 하나를 발견한다면 | 공부: 우리가 나란히 앉아 글을 쓸 때 | 불확실: 판단하지 않고 경험하는 시간
3장 바깥을 상상하기
소녀: 원래 그런 건 없어 | 동물: 생명이라는 책을 함께 쓰는 공동 저자 | 장애: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백 개의 이야기가 있다 | 감정이입: 연결된 그림자는 크고 넓어서
4장 문을 열고 나아가기
혐오: 지극히 인간다운 인간임을 모르고 | 커버링: 스카프 따위는 벗어 던지고 | 상처: 이제 질문을 할 차례 | 환대: 서로가 서로의 풍경이 된다는 것
에필로그
더하기: 읽고 쓰고 내가 되는 시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단어에는 무게가 있어. 지금처럼 글을 쓸 때,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혼자 책을 읽을 때, 단어들은 각자의 무게를 지니게 되지. 단어가 그릇이라고 상상하면 조금 더 쉬울까? 단어는 텅 비어 있는 그릇으로 태어나. 그릇을 쓰는 사람이 무게를 더하는 거야. 자신의 경험, 생각, 의도 같은 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채우는 거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말인데, 선생님은 책과 나의 운명을 믿어. 책과 나의 운명은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 책은 어려운 일이 없지만, 삶은 늘 어렵거든. 종종 이런 상상을 해. 작은 방 안이고, 나는 한 손에 잔뜩 엉킨 실타래를 쥐고 서 있어. 실타래를 내려다보는 미간에 주름이 선명하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차곡하고 빽빽한 책장을 바라봐. 다른 한 손으로 이리저리 책등을 가만히 쓸다 보면 어느 순간 책 한 권이 불쑥 튀어나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