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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최인 (지은이)
글여울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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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828854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6-01

책 소개

난중일기를 바탕으로 몇 명의 상상적 인물을 첨가해 사랑과 갈등과 사건을 보강한 역사소설이다.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대화와 시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74편의 한시가 인용되어 있으며, 이 중 36편은 저자가 직접 지었다.

목차

1. 을미년(1595년) 십년을 ᄀᆞ온 칼이 갑리(匣裏)에서 우노매라
2. 병신년(1596년) 敎旨戰鬪催 임금님 교지는 전투를 재촉하는데
3. 정유년(1597년) 胸中無策濟生民 가슴 속엔 백성 구할 방책이 없네
4. 무술년(1598년) 刀匣凶斬劍 칼집엔 흉악한 도둑 벨 검 들어 있네
5. 무술년(11월 19일) 戰方急愼勿言我死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저자소개

최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최인호(崔仁鎬)다.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탄강구리에서 태어났다.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비어 있는 방』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2년 1억원고료 국제문학상에 장편소설 『문명 그 화려한 역설(원제,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가 당선되어 단편 및 장편소설의 역량을 모두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2003년간 부산국제신문에 『에덴동산엔 사과나무가 없다』를 연재했고, 2006년∼2007년간 인천일보에 『누가 블루버드를 죽였나』를 연재하면서 소설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2008∼2019년간 종로에서 <최인 소설교실> 개강 및 운영해 후학을 배출하는 한편, 소설적 역량을 키우는 것에 힘썼다. 인천지방경찰청에서  1982∼1996년간 근무하면서 형사반장, 파출소장을 역임했다. 2020년에 도서출판 글여울(대표 최효언, 딸)을 설립했다. 현재 미발표 소설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간의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 및 죽음에 대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장편 『죽음의 색깔』을  집필 중에 있다. ● 저자 대표작 2020년 《문명, 그 화려한 역설》/ 2021년 《도피와 회귀》 / 2022년 《돌고래의 신화 (단편소설집)》/ 2023년 《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2023년 《문명, 그 화려한 역설 (개정판)》/ 2023년 《늑대의 사과》/ 2024년 《신에겐 12척의 배가 있나이다》/ 2025년 《부조리를 향해 쏴라》
펼치기

책속에서

해가 떨어질 때 거제현령 안위, 마량첨사 강응표, 영등포만호 조계종, 사도첨사 김완, 여도만호 김인영이 왔다. 이들과 함께 떡국을 먹고 겸해 술도 마셨다. 거제현령과 사도첨사, 여도만호는 늦게까지 마시다 돌아갔다. 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시름이 겨웠다. 상산자석연에 물을 붓고 먹을 갈았다. 잠시 앉아 있다가 시 한 수를 지었다.
“십 년을 갈아 온 칼이 칼집 속에서 우는구나.
관산(고향)을 바라보며 때때로 만져 보니,
대장부의 위국공훈을 어느 때에 드릴 것인가.”


닭이 세 번 울 때 일어나 의관을 갖춰 입었다. 경상 앞에 좌정했는데, 예화가 들어와 허리를 굽혔다.
“오늘이 장군 생신입니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고 물었다.
“오늘이 정녕 내 생일이란 말이냐?”
예화가 미소를 지으며 삽주차를 내려놓았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나는 찻잔을 집어 들며 말했다.
“생일을 챙길 정도로 한가롭지는 않다.”
예화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래서 미역국만 끓였습니다.”
나는 경서에 눈길을 던지며 중얼거렸다.
“굶어 죽는 백성들을 보면 그것도 호화스러운 것이다.”


잠시 후 기러기 떼가 밤하늘을 끼룩끼룩 울며 날아갔다. 공격을 재촉하는 임금의 교지는 추상같은데 날씨는 겨울로 치달았다. 한동안 앉아 있다가 자리를 펴고 누웠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니 온갖 생각이 일었다. 늦은 밤까지 시름에 잠겨 있다가 시를 한 수 지었다.
水國秋光暮 한 바다에 가을 빛 저물었는데
驚寒雁陣高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憂心輾轉夜 가슴에는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
殘月照弓刀 새벽 달 창에 들어 활과 칼을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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