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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8288554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5-05-01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소설을 읽기 전에
chapter. 12
chapter. 11
chapter. 10
chapter. 9
chapter. 8
chapter. 7
chapter. 6
chapter. 5
chapter. 4
chapter. 3
chapter. 2
chapter. 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털리고 빼앗긴 게 나 하나뿐은 아니지.”
나는 중얼거리고 또 한번 키득키득 웃었다. 대통령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모든 것을 잃고 빼앗겼다. 대통령을 따라 쿠데타에 가담했던 경찰 고위층과 군 장성들도 모두 영어의 몸이 되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치 않고 영구히 기름똥을 싸면서 살려고 하다가 인생을 망치고 빈털터리가 되었다.
“아마 K시에는 여자가 있을 겁니다.”
명우는 택시에 타자마자 발작적으로 소리쳤다. 나는 아무런 대꾸도 않고 창밖만 내다보았다. 사실 명우의 짓거리를 내버려 두고 어쩌고 할 처지도 아니었다. 나도 지금 무슨 행동이든 벌이지 않으면 안 되는 입장이었다. 그것이 해괴한 짓거리든, 미친 수작이든 마찬가지였다. 말없이 운전을 하던 택시기사가 슬쩍 끼어들었다.
“여자를 찾습니까?”
“우리 부서에 여경이 배치된 것을 축하하며 한잔합시다.”
서두를 부드럽게 꺼낸 대공 3계장은 소주를 맥주컵에 따라 단숨에 들이켰다. 그 광경을 지켜본 형사들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계장이 거한이라 해도 소주를 컵으로 마신다는 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형사들이 겁먹은 표정을 짓자 계장이 컵을 돌렸다.
“자 한 잔씩 시원하게 들이켜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