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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337931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24-07-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을 믿습니다.
1부 난을 닮은 신부
2부 오룡동 성당 시민강좌
84년, 민주화운동 불모지에 부임한 박창신
85년, 시민강좌의 시작과 홍보
시민강좌의 주제와 의식화
경찰과 안기부의 삼엄한 감시와 모여드는 시민들
성당 내부의 숨은 조력자들
3부 세풍합판 노동투쟁
세풍 합판 노동자들의 고난과 순박한 삶
세풍 합판의 혁명가, 경암 여상 여학생과 2월 투쟁
사제 간의 사랑, 서철심과 학생들
오룡동 청년과 학생,노동자의 유대
4월 15일 '우리는 외친다'
4월 16일, 기숙사 감금을 뚫고 강당으로!
4월 17일, 전북민주화운동협의회의 지원과 구사 요원
4월 18일, 회사의 기만적 협상과 오룡동 성당 (구)수녀원
강당에서의 생활, 목우즐풍(沐雨櫛風)
농성의 끝(4월 19일)과 끝나지 않은 싸움
오룡동 성당과 세풍 합판 기도회
5월 수업 거부 투쟁과 군산 교도소 단식 투쟁
세풍 합판 법정투쟁 '세풍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되돌아보는 세풍합판 사건
노동 투쟁 이후 선진 노동자의 삶
경암여상 학생 주동자와의 만남
4부 군산 6월 항쟁
86년 10. 9 신민당 직선제개헌추진대회
6월 항쟁의 배경
6월 항쟁 전초전과 이한열의 죽음
군산 6월 항쟁 참여단체
6월 10일, ‘박종철 군 고문살인 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군산시민대회’ 준비
6월 10일, 군산 시민 1만여 명의 평화행진
6월 10일 이후, 소강된 시위 양상
6월 18일, 최루탄 추방대회
6월 19일, 군산대학 민주 학우 총연합회와 오룡동 성당 철야농성
6.26 민주헌법쟁취를 위한 국민평화 대행진, 군산 역사상 최대 인파 집결!
27일 민주의 날, 최루탄 사이로 들리는 시민들의 용기와 투쟁심. "군산 시민 살아있다, 훌라 훌라“
28일 자유의 날, 강경 진압의 시작
거친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 화염병들고 시청으로!
28~29일 새벽, 시민들 입에서 전해오는 흉흉한 소문
6월 29일 통일의 날과 노태우의 선언
하지만, 군산 시민은 멈추지 않았다.
6월 30일, 나는 군산 시민! 끝까지 싸운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오룡동 청년과 군산 민추협
비하인드 스토리, 그때 그 사람들
5부 직선제 쟁취 이후,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양심수 석방 운동
선거투쟁 1(김대중)
선거투쟁 2(노태우)
정연관 상병 구타 사건과 '요한’
6부 노동자 대투쟁
직선제 쟁취 이후 노동자와 이석규 열사
국본 군옥지부와 노동자에 대한 기억
전북여객 군산 영업소 투쟁
군산 택시 노조투쟁
군산 두산유리 노동자 투쟁
유구한 역사 속, 노동자 대투쟁
번외 오송회 사건
맺음말 – 당신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리뷰
책속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자신의 힘을 믿지 못하고 삽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전체주의의 태도로 사회를 바라보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가지는 힘을 믿어야 합니다. 집단을 보지 말고 귀를 열어 주세요. 예를 들어 윤석열 정부가 행한 편향적 수사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반도덕적, 범죄 행위도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양쪽 다 비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시민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주변인에게도 이런 점을 여러 번 이야기했을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치적 무관심 현상이 아닙니다. 외로움에서 나온 혐오, 무관심의 형태가 드러납니다.
여산 성당에서 테러당한 이후, 박창신 신부는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이것은 후대의 유산이자 기록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찍은 필름들로 이 책이 기획되었다. 자연스럽게 이 책도 그가 지켜봤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었다. 그리고 그 경과의 설명에 맞게 사진을 정리하여 배치했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는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그의 투박한 사진에서 나오는 평범함은 평범한 영웅의 역사를 대변한다.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군산의 항쟁 사건들을 이해하고, 그 안에 있는 숨은 가치들을 발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