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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엄마의 봄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소재웅 (지은이)
훈훈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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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마의 봄 (엄마의 쓸쓸했던 봄, 3년 후 그 위로 밀려온 아들의 새로운 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8380494
· 쪽수 : 109쪽
· 출판일 : 2024-06-28

책 소개

엄마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2021년 쓸쓸했던 봄, 3년이 흘러 그 위로 새롭게 밀려온 아들의 봄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찾은 것은 ‘시’였다. 그는 자살 유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희로애락을 ‘시’라는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말

시詩

작가의 매듭말

저자소개

소재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빛과 빚을 간직한 자살 유가족. ‘글쓰기로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다’라는 한 문장을 붙들고 글을 쓰고 있는 인물·에세이 작가. 그는 <MVP유두열>과 <전자슈터 김현준>을 집필하며 인물·에세이 작가로서의 발을 뗐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며 그의 눈은 ‘아주 가까운 곳에 머무르던 존재들의 작은 숨결’로 향하기 시작했다. <나의 아름다운 엄마, 김영희>, <엄마의 감사>, <엄마의 말씀>, <엄마의 봄>은 그가 마주한 ‘작은 숨결’의 기록물들이다. 그는 계속해서 ‘작고 단단한 목소리를 줍는’ 작가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가 쓰는 글들과,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기를 소망한다. 텍스트를 넘어 ‘텍스트의 영상화’를 꿈꾸고 있는 그는, 양질의 인물 다큐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포부’를 품고 있는 작가이다. 인스타그램: @life_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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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변덕쟁이>

어디까지 내 분노의 불이 가득 차 있는지
알 수
없 다

내 슬픔의 바다가 얼마나 잠겨 있는지
알고 싶 지
않다 가늠할 수 없다는 막연함을 간직한 채

지금처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기어코 탐험해야 하는
그곳에 손을 뻗어
진맥을 짚어야 하는,

날아오는 당위에
난 진맥을 짚는다

당위를 던진 자들을
난 혐오한다

당위를 던진 자들을
난 사랑한다

위안을 구하면서
위안을 걷어내고 싶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변덕쟁이.

「깊은 상실을 겪는다는 건 ‘변덕쟁이’가 된다는 것」


<다시 길목에 섰다>

벚꽃이 왔다


여름

경계선에서
엄마가 갔다

개나리도 왔다
딸이 외친다
아빠 개나리가 폈어

응 정말 개나리가 폈네


커피를 마신다
밖은 봄이다

난 다시 꺼내서
쓰고 있다

사람들이 웃는다
난 한없이 차분하다

젖소 한마리가
벽에 걸려있다

촌스러운 조명이
주렁주렁 쏟아진다



여름

다시 길목에 섰다.

「매년, 그 길목에 서야 하는 순간이 있다」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

추석 연휴가 간신히 흐려질
때쯔음

두껍고 차분해 보이는
위태위태한 답답함이 들어선 목소리가

날아왔다.

아들 한 명이 또 다른 아들 한 명과
아버지 한 분과 어머니 한 분을 두고
생을 벗어던졌다는 이야기.

고개 들어 푸른 나무를 본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들은 양팔을 힘차게 휘젓는다.
앞만 보고 걸어간다

오직
앞만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계속 듣는다.

또 다른 아들 한 명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빼앗겨버린
생의 에너지를 슬퍼한다.

왜,
그는 그를 슬퍼하지 않는 것일까.

그가 그를 슬퍼해야 함을
넌지시 알려준다.

그러나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
난 이것이야말로
아름답다 여기기로 했다.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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