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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세 사람이 장애를 이야기하고 작은 틈을 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홍성훈, 박송아, 소재웅 (지은이)
훈훈
16,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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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세 사람이 장애를 이야기하고 작은 틈을 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380401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3-10-20

책 소개

세 사람이 만나 장애를 이야기하고 작은 틈을 내며 모색한 새로운 길들이 담겨 있다. 그 길은 독자들로 하여금, 장애인이란 존재를 깊이 알아갈 수 있는 ‘맑고 따뜻한 안경’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추천사

이지선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
최지인 시인

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_

“어디서 만나는지가
우리에겐 중요했다.“

토막글 1_ 한국에서의 추억들
토막글 2_ 독일의 장애인과 평등

두 번째 이야기_

“당장의 해답을 기대하며
대화를 나눈 건 아니었다.“

토막글 3_ 장애인 중심, 독일 버스에 놀라다
토막글 4_ 할아버지의 소원

세 번째 이야기_

“우린,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토막글 5_ 대범함과 찌질함의 사이에서
토막 글 6_ 모두를 위한 점자블록

네 번째 이야기_

“당연하다고 생각한 질문이
나의 존재를 흔들 때가 있다.”

토막글 7_ “언니, 옆에 1미터는 남았어요! 괜찮아요!”
토막글 8_ 장애가 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쉽지 않다?

다섯 번째 이야기_

“우리는 ‘예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토막글 9_ 우리는 정말, ‘감사해야 하는’ 것인가?
토막글 10_ 주문 실수 요리점
토막글 11_ 가성비 떨어지는 CD가 준 감동
토막글 12_ 또, 접시를 깼다

여섯 번째 이야기_

“교회는 장애를 마주하며
어떠한 모습으로 서있어야 할까?“

토막글 13_ ‘야, 성훈아. 미안하다.’
토막글 14_ 공동체는 과연 고백과 기쁨의 환호성으로 채워지는가?
토막글 15_ 장애인과 (한국) 교회

일곱 번째 이야기_

“작은 매듭을 지으며…”

에필로그

저자소개

소재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빛과 빚을 간직한 자살 유가족. ‘글쓰기로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다’라는 한 문장을 붙들고 글을 쓰고 있는 인물·에세이 작가. 그는 <MVP유두열>과 <전자슈터 김현준>을 집필하며 인물·에세이 작가로서의 발을 뗐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며 그의 눈은 ‘아주 가까운 곳에 머무르던 존재들의 작은 숨결’로 향하기 시작했다. <나의 아름다운 엄마, 김영희>, <엄마의 감사>, <엄마의 말씀>, <엄마의 봄>은 그가 마주한 ‘작은 숨결’의 기록물들이다. 그는 계속해서 ‘작고 단단한 목소리를 줍는’ 작가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가 쓰는 글들과,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기를 소망한다. 텍스트를 넘어 ‘텍스트의 영상화’를 꿈꾸고 있는 그는, 양질의 인물 다큐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포부’를 품고 있는 작가이다. 인스타그램: @life_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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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 교회가 부흥의 불길을 지피기 시작하던 197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고, 폭발적인 부흥이 지속되던 1980년대에 총신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그 부흥의 시간에 교회가 큰 갈림길 앞에 서 있음을 직감하고, 네덜란드 유학의 길을 떠났다. 거기서 한국 교회가 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캄펀 신학원[Theologische Universiteit Kampen(Oudestraat)]과 암스테르담 자유대학(Vrije Universiteit Amsterdam)에서 기독교 윤리학으로 박사 학위 과정을 수학했다. 10여 년의 고민 끝에 마침내 하나의 길을 찾았는데, 그것은 책이 아닌 교회였다. 이후 필생의 업으로 삼은 목표는 하나였다. 성경을 통해서 신자를 하나님께로 직접 인도하는 것. 성경을 직접 읽으며 무릎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체험하는 기독교의 원초적 본질로 돌아가지 않고서는 신자 개인에게도, 조직화되고 권력화되는 종교로서의 교회에도,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믿었다. 그러한 결론은, 저자를 독일의 한 지역에 힘들게 존재하는 교회로 인도했다. 거기서, 장래에 대한 불안과 꿈을 함께 안고 유학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을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신앙생활을 강조했다. 그러한 메시지는 코로나 사태(COVID-19)에 교회의 예배가 금지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적용의 꽃을 피웠고, 유럽에서의 목회 여정은 2022년 마침내 교회가 해산함으로써 막을 내렸다. 2022년 가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여 천안에 자리를 잡았으며, 남은 시간을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삶과 믿음을 나누며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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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송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각장애를 가지고 사는 N잡러. 엄마, 아내, 첼로 퍼포머, 문화예술기획자, 다문화상호문화교육연구자, 가족센터 강사, 전도사, 학교 초빙교수로 살고 있다. 학생들과 수업하며 서로 자라나는 모교 아신대(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그리고 함께 울고 웃으며 한 몸이 되어가는 늘함께교회, 지역아동센터 모자이크, 인투비전스쿨, 해밀학교를 깊이 애정한다. 모두가 지니고 태어나는 각자의 빛이 함께 빛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그가 꿈꾸는 삶이다. Instagram: @gnade__gra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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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박송아_ 목사님을 생각하며 ‘주차가 되고 휠체어가 편히 들어갈 수 있는 장소’를 어제 열심히 찾았어요. 막상 주차를 하더라도 들어올 수 있는 카페가 별로 없더라고요. 어디든 턱이 있고,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에요. 저 대신 저희 엄마가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실 정도였다니까요(웃음).

홍성훈_ 흑석동은 제가 잘 아는 편이어서. ‘그런데 왜 흑석동일까?’ 했어요. 신학대학원을 사당동에 있는 총신으로 다녔고, 거기다 몇 달 동안 흑석동 고개 근처 사무실에서 잡지 편집책임을 맡기도 해서, 이 동네가 소위 ‘장애인 프렌들리’가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도 송아 선생님을 믿었죠. 너무 믿었나?(웃음)

박송아_ 이런, 저를 믿어주셨는데… 한편, 저는 목사님 곁에 있고 이런 프로젝트를 함에도 불구하고 휠체어 장애인에 대한 감각이 일상 속에서는 부족한 게 사실이에요. 사실 일상 속 삶에서, 길을 걸어가면서 ‘휠체어 장애인이 얼마나 힘들까?’에 대한 생각을 24시간 하고 있진 않으니까요.

소재웅_ 만약 매일의 삶에서 불편을 느꼈다면 민원을 놓는다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했겠죠. 결국 이게 내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절박한 일이 되어야만 움직이게 되는 거 같아요.

박송아_ 이 불편함이 단순히 나와 상관없는 타자의 이야기가 되는 게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당신도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다” 그런 위협적인 설득이 아니라, 좀 더 자연스러운 접근을, 저희들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고 싶네요.

<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를 여는 대화 중


요즘 나는, 새로운 과제와 씨름하고 있다. 한국에서 스스로 움직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예전과 비교할 때 참으로 감사한 것 중의 하나는 장애인 택시가 운용된다는 것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의 이동을 위해서 사회가 관심을 갖고 재원을 투자하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지는, 사실 겪어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형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해서 장애인 택시를 이용하려 할 때 이 제도가 갖고 있는 어려움이 보통이 아니다. 아주 짧게 표현하자면, ‘지원에는 한계가 있고 장애인의 수요는 끝이 없다’가 아닐까 싶다.

이와 관련된 어려움을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나는 이런 질문을 하게 되었다. “장애인의 이동을 돕기도 해야겠지만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려울까?”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은 당연히 이동을 도와야 한다. 그러나 이동할 능력을 가진 장애인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물론 이와 관련된 지원을 이미 한국 정부가 하고 있음도 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나는 한국을 방문할 때 장애인용으로 개조된 렌트카를 원했지만 내가 아는 한 대한민국에는 오직 제주도에만 몇 대의 장애인용 렌트카가 있을 뿐이다. 이런 저런 상황을 경험한 끝에 나는, 장애인에 관한 한국 정부의 철학이 무엇인지를 묻게 된다.

“정부의 장애인 정책 근간은 시혜(施惠)입니까, 아니면 배려입니까?”

홍성훈, <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중


자동문도, 막대 모양의 문고리도, 저상버스도, 처음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디자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국 그러한 선한 생각을 통해 장애가 없는 이들도 편해지는 훌륭한 제품들이 탄생했다. 나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우리의 상상력을 사용할 때, 결국에는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을 길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모두를 위한 디자인’과 그러한 생각들이 넘쳐나 우리 모두가 서로를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더불어 잘 살아가는 사회가 기대해본다.

박송아, <열 번쯤은 만나야 틈이 생깁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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