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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돈 걱정 없이 책방으로 먹고사는 법](/img_thumb2/9791198416827.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41682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3-09-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왜 하필 책방인가요 015
꼰대 생각은 버려야죠 029
모든 일은 청소부터 039
책방 매출의 치트키 047
장사의 흥망은 월세 때문이 아니다 055
나에게 맞는 영업시간은 063
목표부터 뚜렷하게 세워라 073
남의 닭으로 내 달걀을 낳게 하자 081
새로운 공간은 인생을 바꿔줄 수 있다 089
출간은 무조건 해야 한다 097
솔직히 운은 따라야 한다 107
오라면 어디든 갑니다 115
목표는 반드시 숫자로 125
한 가지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131
처음과 끝은 모두 사람이다 137
SNS는 장식이 아니다 147
정말 간절합니까 157
고마워요, 지민 그리고 아미들 163
도서전 참가하기 173
지게차 배우는 주인이 책을 팔고 있습니다 185
나가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세상에는 수십만 가지 직업이 있는데 그 많은 직업 중에 하필 책방 주인이라니? 더구나 생업이라니? 책방에 낭만이 있는 건 맞다. 책향기를 맡으며 책방을 오픈해서 미리 골라둔 책을 읽는 것, 동네 이웃과 옹기종기 모여 책이야기를 하고 평소 좋아했던 음악을 라이브로 듣고 싶어서 콘서트를 여는 것, 만들기 수업, 글쓰기 수업, 전시회 등등 해오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할 수도 있는, 정말 꿈에 그리던 일 아닌가.
하지만 멀리서 보면 낭만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절망일 때도 많다. 왜? 어려우니까. 물론 쉬운 삶은 없다는 건 인정하자. 그래도 어차피 어려운 인생,‘ 그래도 책방을 할 거야.’라고 한다면 시작은 순조로운 편이다.
거의 바쁘지 않겠지만 우연히 바쁜 일이 생겨 정신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색하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견을 나눌 것이다. 질문할 것들을 적어 가서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많은 대답을 들어라. 단, 그들은 정답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맞춰 대답하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 그들도 어떻게 먹고살지 막막해서 고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디를 가봐야 할지 모른다면 나를 찾아오시라. 몇 군데 마음씨 좋은 책방 주인을 알려드릴 테니.
보통 터를 잡을 때, 목, 즉 좋은 입지가 중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사람이 다녀야 노출도 되고, 그만큼 유입 가능성도 커진다. 하지만 그만큼 월세가 비싸다.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다. 급매가 나오거나 천사 같은 집주인을 만나 시세보다 저렴하게 얻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살다 보니 철봉 아래 모래밭에서 동전을 줍는 몇 안 되는 경우로, 그런 일이 자주 있지도 않고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데 월세가 싸서 인적이 드물다고 해서 매출까지 낮을 거라고 예상할 필요는 없다. 책방뿐만 아니라 장사를 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수만 가지이지만 그 정점에 목(location)이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