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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43630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9-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사람
1부 귀담아 들어줄 너에게
〇마늘 냄새 가득한 편지를 드립니다 -정애
●타임머신은 없으니까, 지금 그리고 미래의 내가 잘할게요 -지민
〇이미 이뤄진 소원 -정애
● 소원, 들어만 주신다면 장르별로 준비할 수도 있는데요 -지민
〇같이 춤춰요 -정애
●이상한 마음을 주절주절 -지민
〇3호선을 타면 팔거역으로 오세요 -정애
●내 세계를 꾸리는 일, 정말 쉽지 않네요 -지민
2부 같으며 다른, 다르며 같은
〇조금 더 얘기해도 될까요 -정애
● 애송이지만 인생 타령 한번 해봅니다 -지민
〇오늘은 몇 페이지짜리 하루였나요 -정애
●우리가 쓰는 일로 만난 건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 -지민
〇여기에서 저기로, 저기를 여기로 -정애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지민
〇단풍의 시작 -정애
●정애 씨에게 모두 일러바치기 -지민
3부 어엿한 존재가 되고 싶어
〇다정함에 속수무책인 사람들 -정애
●분노와 열등감에 대해 생각하느라 수요일이 모두 가버렸어요 -지민
〇수요일을 까먹었어요 -정애
●이상하게 흘러가는 오늘의 편지 -지민
〇나를 소환하는 존재 -정애
●결국 우리는 무엇이 될까요, 지금 우리는 우리의 어떤 부분을 지나고 있을까요? -지민
〇상상과 우연 -정애
●삶의 낙을 건포도처럼 콕콕콕 -지민
〇나만 아는 것 -정애
●지금 우리의 시간이 꿈에 닿는 최단 거리의 일부가 아닐지라도. -지민
에필로그- 천천히 가볍게 내려서, 소복소복
책속에서
다가오는 모든 자극과 감각에 그야말로 열린 마음으로 온몸과 마음을 다해 반응하는 모습. 생각해 보면 살면서 우리가 지나는 모든 시간과 맞닥뜨리는 모든 풍경은 절대로 같을 수 없잖아요. 권태로운 것은 우리 마음이겠지요. 늘 새로운 시간을 살면서 그걸 알지 못하는 둔감하고 나태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진 저를 발견해요. 모든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를 통해서요.
-지민
쓰는 사람으로 어떻게 독자를 만날 수 있을지 한창 고민하며 힘들 때가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저는 내향적 인간에 SNS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나를 드러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잖아요. 대중적이고 유명한 출판사나 문예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한 것이 아니라서 내가 쓰고 있다는 것을, 내가 쓴 글을 알리려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했는데도 저는 그것이 너무 어려워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가 사실 나는 별로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 는 걸 알았어요. 그 ‘유명’의 기준은 참 모호한데요.
-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