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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02520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4-09-11
목차
들어가며
생존 신고의 밤
1장 지나간 인연, 지나친 인연
길 15
인연에 대하여 16
미아 17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18
예정된 이별 20
버리지 못한 것들 23
반쪽짜리 추억 24
슬픈 예감 25
등 뒤의 온도 27
무색무취의 사람 28
연극이 끝난 후 29
흔적 31
2장 사랑은 계절과도 같아서
봄꽃도 한때 37
뜨거운 나이 39
지난 사랑, 그리고 지금 40
사랑한다는 말 42
상처가 아물 때까지 43
초라함 속에서도 46
그런 날이 있었다 51
안식처 53
3장 우리가 우리였을 때
약속 61
사랑에게서 배운 것 63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 67
결말 69
잃는, 잊는 70
나를 아는 사람 1 71
나를 아는 사람 2 73
나를 아는 사람 3 74
운명 76
4장 지난 시간들마저 사랑할 수 있다면
살아간다 85
그들의 안녕 86
한낮의 꿈 87
괜찮은 사람 89
애도 기간 91
지나고 나서야 94
건축학개론 95
나를 지키는 일 98
5장 사랑의 형태는 저마다 달라서
이런 게 사랑이라면 107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108
주는 사랑 109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111
좋은 사람 곁에는 112
내일 114
내가 나일 수 있을 때 116
사랑하는 마음들 118
너를 통해 나를 본다 119
6장 소란했던 시간이 지나고
공항 가는 길 127
실패의 힘 129
그럼에도 불구하고 131
나를 인정하는 일 132
작은 마음 135
구원 136
이름에게 137
사람이 온다는 건 138
사진 141
닮는다는 것 144
좋은 날 145
7장 그건 사랑이었지
사랑이 잠든 곳에 151
지금 이 순간 153
집들이 155
베이컨을 굽는 사람 159
나를 살게 하는 것 161
뒷모습 163
당신에게 165
길 167
나가며
그럼에도, 사랑
추천의 글
전하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때 우리는 풋풋했고 누구보다 반짝거렸지만 실은 반쪽짜리 추억에 불과했다. 언성을 높이고, 서로에게 못된 말들을 퍼붓고, 어떻게든 지지 않으려 자존심 싸움을 했던 시간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변해 버렸을까. 우리의 사랑은 어쩌다 이렇게 낡고 퇴색되어 버렸을까. 더는 사랑 같은 건 없다고, 죽었다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변한 건 사랑이 아니라 우리였음을 나는 이제야 깨닫는다. 사랑이 무슨 죄가 있겠니.
「반쪽짜리 추억」 중에서
누구에게나 마음 속 빈 공간을 메울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그걸 돈으로 채우고, 어떤 사람은 일, 어떤 사람은 종교로 채운다. 나는 그 ‘무언가’가 ‘취향’인 것 같다. 포기할 수 없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리고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팍팍한 일상에서 유일하게 가면을 벗고 오롯이 나로 존재할 수 있는,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
「안식처」 중에서
사랑을 할 때는 당장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만 같고, 그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그래서 너무 많은 마음을 줘 버린다. 늘 진심이었으니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 언제나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것으로 끝이 났지만 그럼에도 나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나 그와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지키지도 못할 무수한 약속들을 했다.
「약속」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