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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지치고, 홀린

미치고, 지치고, 홀린

(시인 강정이 쓰고 그린 영화들)

강정 (지은이)
마름모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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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지치고, 홀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치고, 지치고, 홀린 (시인 강정이 쓰고 그린 영화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0657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4-04-29

책 소개

등단 이래 8권의 시집과 5권의 에세이를 내며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구축해온 시인 강정이 영화 에세이를 펴냈다. 숨 쉬듯 영화를 보는 자타공인 영화광 강정이 인간, 사랑, 예술, 역사, 영화 등 다섯 가지 키워드로 30편의 영화를 꼽고, 각 영화의 한 장면을 직접 그린 드로잉을 수록했다.

목차

프롤로그

1. 나 혹은 인간

오늘 나는 나를 버리기로 한다! _〈여행자〉
나는 왜 여자(남자)가 아니고 남자(여자)인가 _〈광란자〉
내 몸엔 내가 하나도 없어! _〈내가 사는 피부〉
‘다른 존재’를 ‘다르게’ 보기 _〈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개’라고 쓰고 ‘신’이라 읽는다? _〈도그맨〉
소년은 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나 _〈한니발 라이징〉

2. 사랑 혹은 관계

사랑하지만, 당신을 찌를 것 같아 떠나오 _〈드라이브〉
두 눈 속에 담긴 한 사람 _〈북극의 연인들〉
공중전화 시대의 사랑 _〈라빠르망〉
사랑도 시도, 죽음으로 정복된다 _〈실비아〉
우리는 모두 우주에서 가장 작은 원 _〈탱고 레슨〉

3. 예술 혹은 예술가

이 사람아, 예술에 완성이 어디 있나! _〈파이널 포트레이트〉
미치고, 지치고, 홀린 _〈고흐, 영원의 문에서〉
우린 모두 잘못 듣고, 잘못 소리 내고 있다 _〈불멸의 연인〉
시인의 영화에 왜 시가 없을까 _〈토탈 이클립스〉
망하거나 죽지 않고 그저 변화할 뿐이야! _〈벨벳 골드마인〉
두 개 이상의 세계에서 _〈늑대의 시간〉 187
이 도저한 격동은 내 안의 충동인가, 당신으로 인한 도발인가 _〈카르멘〉

4. 광기 혹은 역사

누구나, 누구에게든 악마가 될 수 있다 _〈다운폴〉
선을 위한 파괴는 존재하는가 _〈오펜하이머〉
반전되는 꿈, 다시 반전되는 삶 _〈버디〉
검을 쓸 수 없는 사무라이는 무얼 먹고 사는가 _〈할복〉
암살자는 아직 죽지 않았다 _〈자칼의 날〉
AI와 사랑할 수 있을까 _〈엑스 마키나〉

5. 영화란 무엇인가

“누구한테 한 말이야?” “관객들한테!” _〈미치광이 피에로〉
보이는 것의 보이지 않는 모습 _〈당나귀 발타자르〉
세상에서 가장 ‘정신 나간’ 영화 _〈위대한 피츠카랄도〉
날 못 믿겠어? 내가 영화야! _〈로스트 하이웨이〉
‘영화’라는 흡혈귀 _〈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기적은 ‘지금, 여기’ 진짜로 일어난다 _〈오데트〉

저자소개

강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2년 『현대시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처형극장』 『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 『키스』 『활』 『귀신』 『백치의 산수』 『그리고 나는 눈먼 자가 되었다』 『커다란 하양으로』가 있다. 시로여는세상작품상, 현대시작품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배우(俳優)란 단어를 풀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이 숨어 있다. 여기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함의를 가진다고 봐도 된다. 자신이 아닌 사람이 되면 자신이 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일 거라는 건 물리적으로 명확하다. 그럴 경우, 세계도 변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그’가 아는 세계가 되고, 내가 나였을 때엔 몰랐거나 무시했던 것들을 새로이 알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이었을 때엔 불가능해 보이던 일들이 가능하게 (여겨지게) 된다. 나를 바꾼다는 건 내가 숨겨뒀거나 감추고자 했던 모종의 진실을 스스로 고발하는 행위인 것이다.
_오늘 나는 나를 버리기로 한다_〈여행자〉


서두에 전제했듯 사람의 삶이 태생부터 감옥이라면, 사람으로 구성된 사회는 더 큰 감옥의 집합이라 할 수 있다. 알모도바르는 그 감옥을 부수진 못하더라도 자기 의지로 변형시켜 자신의 굴레와 한계를 천국의 도구 삼아 스스로 즐기라고 종용한다. 생물학적 혹은 사회적으로 주어진 성(性)이나 부모마저 스스로 바꿔 비극마저 황홀한 판타지로 재구성하는 일. 그렇듯 세심하고도 엉뚱기발한 심리적 토대를 배제하고 본다면 알모도바르의 영화는 스페인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섬세한 소도구들의 진한 물성 말고 별 볼 게 없는 장난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_내 몸엔 내가 하나도 없어!_〈내가 사는 피부〉


삶은, 그리고 사랑은 완전한 실패에 다다르기 위한 노력에 불과할 수도 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하여야 마주할 수 있는 자신의 얼굴을 한없이 그리고 또 지우는 일일 수도 있다. 세상의 많은 예술가들이 그렇게 실패하고 실패하여 결국에 ‘실패의 완성’을 작품으로 남겼다. 사랑은 실패의 가장 훌륭한 오브제이자 본질이다. 실패의 붓이자 실패의 악기이고 실패하기 위한 분투, 그 열정의 불타는 거울이다.
_두 눈 속에 담긴 한 사람_〈북극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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