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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596109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화가로 어머니로
어머니로서
모(母) 된 감상기
부인으로서
이혼 고백장
이혼 고백서(속)
화가로서
미전 출품 제작 중에
나를 잊지 않는 행복
모델
독신자로서
신생활에 들면서
에필로그 잡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다만 여러 부인들께 이러한 말을 자주 들어 왔을 뿐이었다. “여자가 공부는 해서 무엇 하겠소. 시집가서 아이 하나만 낳으면 볼일 다 보았지!” 하는 말을 할 때마다 나는 언제든지 코웃음으로 대답할 뿐이오, 들을 만한 말도 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럴 리 만무하다는 신념이 있었다. 이것은 공상이 아니라 구미 각국 부인들의 활동을 보아도 그렇고 또 제일 가까운 일본에도 요사노 아키코(与謝野晶子)는 10여 인의 어머니로서 달마다 논문과 시가 창작으로부터 그의 독서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아니하려니까 그렇지? 다 같은 사람, 다 같은 여자로, 하필 그 사람에게만 이런 능력이 있으랴’ 싶은 마음이 있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내가 잘 생각한 것 같았다.
아이들아, 너희들은 일찍부터 역경을 겪어라. 너희는 무엇보다 사람 자체가 될 것이다. 사는 것은 학문이나 지식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라야 사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운명이 어찌 될지 모릅니다. 속 마디를 지은 운명이 있습니다. 끊을 수 없는 운명의 철쇄외다. 그러나 너무 비참한 운명은 왕왕 약한 사람으로 하여금 반역하게 합니다. 나는 거의 재기할 기분이 없을 만치 때리고 욕하고 저주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필경은 같은 운명의 줄에 얽혀 없어질지라도 필사의 쟁투에 끌리고 애태우고 괴로워하면서 재기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