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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91198768742
· 쪽수 : 183쪽
· 출판일 : 2025-03-15
책 소개
목차
제9장. 격국과 용신
1. 격국과 용신의 개요 15
2. 격국과 용신을 살피는 이유 20
3. 사주 강약의 구분 기준 23
4. 억부용신과 조후용신 29
5. 격국을 정하는 기준 34
6. 『자평진전』의 격국과 격국용신 39
7. 격국용신의 취용 41
제10장. 격국의 종류
1. 식신격 47
2. 상관격 55
3. 정재격 62
4. 편재격 68
5. 정관격 73
6. 편관격(칠살격) 77
7. 정인격 79
8. 편인격(도식격) 82
9. 건록격(비견격), 양인격?음인격(겁재격) 85
10. 종격(從格) 89
11. 화격(化格) 93
제11장. 사주 간명 방법
1. 사주 간명의 순서 97
2. 사주 간명시 참고사항 110
3. 쌍생아(雙生兒)?동일사주 간명법 117
오행과 질병 132
오행의 전공과 직업 137
부부 궁합의 명리학적 특징 151
제12장. 운명론 관련 읽을거리
산으로 돌아가는 중[僧] 해안(海眼)을 전송한 글 157
허균과 소설 속 홍길동의 명리학적 연관성 159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 166
인정승천(人定勝天) 167
운명(運命)의 세 종류 168
사주와 운명론 그리고 과학 170
후천팔괘와 구궁(九宮) 175
운명을 바꾸는 방법(개운법), 오유지족(吾唯知足) 177
참고문헌 179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9장. 격국과 용신
1. 격국과 용신의 개요
(1) 격국과 용신의 개념
격국과 용신: 사주의 길흉을 판단함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사항.
격국(格局): 사주의 짜임새․틀․그릇
용신(用神): 사주의 쓰임새, 길흉판단의 잣대
그릇 안에는 여러 가지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진다. 그릇에는 밥을 담는 밥그릇, 물을 담는 물그릇, 불을 담아두는 화로, 된장이나 간장을 담가두는 장독, 쌀을 담아두는 쌀독 등이 있다.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은 그 용도와 모양이 각기 다르다. 곡식을 담아두는 그릇도 그 안에 쌀․보리․콩 등 무슨 곡식을 담느냐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진다. 이러한 그릇의 종류를 사주에 비유하면 사주의 격국(格局)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종류의 그릇이라도 개별적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흠이 있기 마련이다. 그릇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게 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아주 경미한 흠에서부터 매우 심각한 흠에 이르기까지 그 경중(輕重)에 따라 여러 가지 흠이 있다. 흠의 모양이나 위치, 흠이 생긴 원인 등에 따라서도 매우 다양한 흠이 있다. 그릇에 흠이 있다고 해서 그 그릇을 바로 버리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그 흠을 보완해서 그릇을 잘 사용하려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마찬가지로 사주명리학에서도 사주 그릇의 종류가 무엇인지(격국)를 판단하고 나면 사주 그릇에 있는 흠을 파악해서 그 흠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아서 사주란 그릇을 가능한 좋게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바로 용신(用神)이다.
☞ 용신이란 사주의 전체 짜임새(격국)를 바탕으로 사주의 길흉화복을 좌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행(五行)이나 간지(干支)이다.
용신에는 억부(抑扶)․조후(調候)․격국(格局)․병약(病藥)․통관(通關)․순응(順應)용신이 있다.
“사주에 있어 용신을 가려내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로서 용을 그릴 때에 어려운 일이 눈을 그리는 것처럼 용신을 가려내는 일은 명리상(命理上) 가장 어려운 과제이다. 대개 용신을 가려내는 데는 격국에 대한 분별을 먼저 명확히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2) 격국의 종류
사주의 격국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보는 관점에 따라 10가지에서 수십 가지로 매우 다양하게 나눌 수 있다. 그러나 크게 나누면 정격(正格)과 편격(偏格), 잡격(雜格)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정격(正格): 내격(內格), 십정격(十正格)
식신격, 상관격, 편재격, 정재격, 편관격, 정관격, 편인격, 정인격, 건록격, 양인격
② 편격(偏格): 외격(外格), 변격(變格)
- 화격(化格): 갑기합화토격(甲己合化土格), 을경합화금격(乙庚合化金格),
병신합화수격(丙辛合化水格), 정임합화목격(丁壬合化木格),
무계합화화격(戊癸合化火格)
- 종격(從格): 종강격(從强格, 인성), 종왕격(從旺格, 비겁)=전왕격(專旺格)
종아격(從兒格), 종재격(從財格), 종살격(從殺格)
※ 전왕격(專旺格): 곡직격(曲直格), 염상격(炎上格), 가색격(稼穡格),
종혁격(從革格), 윤하격(潤下格)
③ 잡격(雜格): 비천록마격, 정란차격, 임기용배격, 자요사격, 축요사격, 현무당권격 등
☞ 잡격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격국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3) 용신의 종류
사주의 격국을 정하고 나면 그에 맞는 용신을 정하게 된다. 용신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① 억부(抑扶)용신: 일간(日干) 강약(强弱)의 중화(中和)를 맞추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 것.
② 조후(調候)용신: 사주 온도[한난 寒暖]와 습도[조습 燥濕]의 조화(調和)를 맞추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 것.
③ 병약(病藥)용신: 사주의 기신(忌神)인 병(病)을 제거하는 약(藥)으로 용신을 삼는 것.
④ 통관(通關)용신: 대치하는 두 오행의 싸움을 중간에서 화해(和解)시키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 것.
⑤ 순응(順應)용신: 강왕(强旺)한 세력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 것, 종왕(從旺)용신
⑥ 순역(順逆)용신: 격국(格局)용신, 자평진전의 용신론
(4) 격국론의 전개
서자평이 주석․저술한 낙록자삼명소식부주(珞琭子三命消息賦注)․옥조신응진경주(玉照神應眞經注)․명통부(明通賦), 서대승의 저술을 위주로 한 연해자평(淵海子平), 장남의 명리정종(命理正宗), 만민영의 삼명통회(三命通會) 등에서는 사주의 단편적인 특징을 위주로 많은 격국들을 다루었다. 유백온의 적천수(滴天髓)는 종격(從格)과 화격(化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진지린의 명리약언(命理約言)은 잡격(雜格)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로지 십정격과 종격, 화격만 설명하였다. 심효첨의 자평진전(子平眞詮)은 4길신과 4흉신으로 격을 구별하고 이에 따라 격과 용신을 정하는 원리를 설명하였다. 격은 월지(月支)를 위주로 하고, 용신은 격의 길흉에 따라 순역(順逆)해서 적용한다.
(5) 용신론의 전개
① 억부용신: 서자평의 저술, 연해자평, 명리약언
② 조후용신: 궁통보감
③ 병약용신: 명리정종
④ 통관․순응(종왕)용신: 적천수
⑤ 순역(격국)용신: 자평진전
연해자평은 억부만이 아니라 조후․병약․통관․순응에 의해 중화(中和)에 이르는 방법에 관해서도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빠짐없이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사주팔자의 중화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 요소인 용신론은 연해자평에서 거의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저술들에서는 용신론이 보다 체계화․심화되는 단계를 밟는다.
“십팔격(十八格)도 마땅히 선악을 따라 추구해야 하고, 모두 오행에 연계하여 각각 왕쇠(旺衰)와 소식(消息)을 취해야 한다. 신왕(身旺)하면 어찌 인수(印綬)의 노고를 바라겠는가? 신쇠(身衰)하면 재관(財官)을 기뻐하지 않는다. 중화(中和)는 복이 되고 편당(偏黨)은 재앙이 된다. 徐升 편저, 淵海子平評註, 台北: 武陵出版, 1996, 211쪽, <金玉賦>, “十有八格, 當從善惡推求. 總繫五行, 各取旺衰消息. 身旺何勞印綬, 身衰不喜財官. 中和爲福, 偏黨爲災.”
천시(天時)를 추리하고 지리(地利)를 관찰해서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을 줄이고 중화(中和)로써 취용한다.” 위의 책, 228~229쪽, <挈要捷馳玄妙訣>, “故推天時, 察地利, 約太過而不及, 以中和而爲用.”
<억부법>
“본신(本身)이 여름에 태어나고 화토(火土)가 많으면 수(水)의 구제를 만나야 중화되어 귀해진다. 수화(水火)는 원래 기제(旣濟) 되어야 하니, 관리․교화 되면 명리를 세상에 떨친다. 삼동(三冬)에 태어나면 수가 차갑고 금도 차가우니 화를 얻어 서로 도와주면 범상하지 않다.” 위의 책, 186쪽, <寸金搜髓論>, “身居九夏火土多, 相逢水濟貴中和. 水火元來要既濟, 管教名利振山河. 生居三冬, 水冷金寒, 得火相扶, 莫作等閒.”
<조후법>
“인수(印綬)가 재성(財星)을 만났는데 재운(財運)으로 가고 또 사절지(死絶地)를 겸하면 반드시 황천에 들어간다. (그러나) 만약 비견(比肩)을 보면 (근심이) 거의 해소된다.” 위의 책, 175쪽, <論格局生死引用>, “印綬見財, 行財運, 又兼死絕, 必入黃泉. 如柱有比肩, 庶幾有解.”
<병약법>
“이는 신약(身弱)한데 관귀(官鬼)를 만나면 物(인수)을 얻어서 관귀를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만약 갑(甲) 일간이 관살인 금에게 손상을 당하는 경우 시상(時上)에 임계수(壬癸水) 중 하나가 있거나,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이 있어서 해결한다면 흉한 것을 길한 것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나머지도 이와 같다.” 위의 책, 61쪽, <論五行生剋制化各有所喜所害例>, “此乃身弱遇鬼, 得物以化之則吉. 如甲日被金殺來傷, 若時上一位壬癸水, 或申子辰解之, 卽能化凶爲吉. 餘者倣此.”
<통관법>
“이 격은 갑을(甲乙) 일간이 지지에 인묘진(寅卯辰)이나 해묘미(亥卯未) 목국(木局)을 취하는 것으로 동북방[木水]운을 좋아하고 서방[金]운을 꺼린다.” 위의 책, 144쪽, <外十八格․曲直格>, “此格以甲乙日干, 取地支寅卯辰, 或亥卯未木局, 運喜東北方, 忌西方運.”
<순응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