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친 순간

봄 Spring
직박구리 Brown-eared Bulbul
박새 Great Tit
까치 Oriental Magpie

여름 Summer
되지빠귀 Grey-backed Thrush
물총새 Common Kingfisher
솔부엉이 Northern Boobook

가을 Autumn
흰배지빠귀 Pale Thrush
밀화부리 Chinese Grosbeak
힝둥새 Olive-backed Pipit

겨울 Winter
되새 Brambling
새매 Eurasian Sparrowhawk
노랑턱멧새 Yellow-throated Bunting

청록빛 궤적을 남기며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던 네가 사방으로 튀는 물방울과 함께 수면 위로 솟구치는 순간 알았어. 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답게 빛나는 청록색 깃털에 완전히 반해버렸다는 걸. 널 만날 수 있다면, 여름의 무더위도 견딜 수 있어.
- Alive ver. 물총새

네가 어디에 있든, 나는 널 알아볼 수 있어. 먼지에 뒤덮여 있어도 넌 여전히 눈부시게 빛나는걸. 하지만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긴 사람들은 널 보지 못했나 봐. 네가 건네는 조용한 작별 인사를 모른 척 지나치는 걸 보니.
- Dead ver. 물총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