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대안교육
· ISBN : 979119887211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06-30
책 소개
목차
여는 글_ 연결하는 교육, 함께하는 우리
I. 성인권 교육
프롤로그_ 발달장애인의 성과 행복추구권
FAQ_ 성인권 교육을 위한 실천 고민
1 나의 몸 살펴보기
2 성적 욕구와 자위행위
3 월경과 위생
4 다른 몸, 같은 권리
5 임신과 출산
6 피임과 성병 예방
7 관계지도
8 경계존중과 동의
9 연애와 결혼
10 성폭력 예방
11 성의 다양성과 성평등
II. 자조모임
프롤로그_ 공유, 지지, 자립과 함께하는 자조모임
일러두기_ 조력인의 역할과 태도에 대하여
자조모임 활동 로드맵
FAQ_ 자조모임을 위한 탐색과 참여
1. 나를 소개하기
2. 감정 표현과 관계 만들기
3. 내가 하고 싶은 것 알아보기
4. 자조모임 규칙 정하기
5. 내가 가고 싶은 곳 찾기
6. 모임 활동 계획 세우기
7. 활동 결과물 발표하기
조력인 활동 사례_ 발달장애인과 더 가까워지는 경험 만들기
II. 교육평가
일러두기_ 발달장애인 교육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 평가 목적과 종류
2. 설문조사
3. 사전·사후평가 예시
- 성인권교육 사전·사후평가
- 자조모임 사전·사후평가
4. 사전·사후평가 결과 분석
5. 관찰평가
- 관찰일지
- 회차별 강사 평가
6. 회차별 강사 평가 결과 분석
참고문헌
책속에서
장애인의 성정체성도 다양하다. 장애인 또한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무성애 등 다양한 성적 분포를 보인다. 그런데 장애인은 어릴 때부터 가족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무성, 혹은 중성으로 취급받으며 성적 욕구나 성적 자기 이해를 억압당하는 경향이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많은 장애인 성소수자들이 이중의 소수자성과 함께,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 특히 자립생활이 어려운 경우, 사회적 지지를 얻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에서는 장애인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구성되어 스스로 존재성을 알리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가시화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성정체성과 성적 자기 이해」)
개인정보는 이름, 나이, 성별, 사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의 신상을 알 수 있는 정보를 말한다. 최근에 개인정보는 인권의 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발달장애인에게도 ‘디지털 인권 보호’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메신저나 채팅 앱을 이용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생활에 대한 방해나 침해는 물론, 경제적 피해와 더불어 때로는 디지털성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한다. (「개인정보와 디지털 인권」)
역사적으로 장애인에게 강제로 불임시술을 하거나 여성 장애인에게 임신중단을 강요하는 등 장애인의 임신이나 출산, 성관계 등을 금지하고 차단해 온 사례가 많이 있었다. 요즘에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성적 권리의 제한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 주변인이나 장애인 스스로도 자신의 장애가 후대에 이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나 죄책감이 있다. 이런 상황은 임신의 당사자인 장애 여성에게 특히나 성적인 실천을 해나가는 데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장애인의 재생산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성적인 향유와 만족을 얼마나, 어떻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제한하지 않고,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존엄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데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 장애인의 재생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