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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9051977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25-08-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부 역자후기 훑어보기
01.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요약
02. 자연의 원리들
03. 세상 영원성론
04. 토미스트 실재론과 인식비판
05. 성 토마스의 지혜와 사랑
06. 토마스 아퀴나스의 인식론
07. 토마스 아퀴나스 수사: 생애, 작품, 사상
08. 포르피리우스의 이사고게와 보에티우스의 두 번째 주해
09. 아퀴나스의 심리철학
10. 토마스 아퀴나스와 급진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
11. 성 보나벤투라
12. 인식론의 역사
13. 성 토마스의 철학적 인간학
14.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15. 전환기의 새로운 문화 모색
16. 자유인
17. 신학사 2: 스콜라학 시대
18. 성 토마스 개념사전
19. 존재 해석
20. 스콜라철학에서의 개체화
21. 철학 여행
22. 13세기 영혼 논쟁
23. 안락의자용 토마스 아퀴나스
24. 아퀴나스의 윤리학
25. 정념과 덕
26. 성 토마스의 침묵
27. 성 토마스의 윤리철학
28. 성 토마스와 신학
29.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제2부 ‘신학대전’의 몇몇 윤리신학 관련 주제 맛보기
01. 성 토마스의 ‘도덕성의 원리’ 입문
02. 성 토마스의 ‘쾌락론’ 입문
03. 성 토마스의 ‘습성론’ 입문
04. 성 토마스의 ‘덕론’ 입문
05. 성 토마스의 ‘새 법 논고’ 입문
06. 성 토마스의 ‘은총론’ 입문
07. 성 토마스의 ‘희망론’ 입문
08. 성 토마스의 ‘정의론’ 입문
09. 성 토마스의 ‘절제론’ 입문
제3부 서평, 추천사, 논평 훑어보기
01. 서평_둔스 스코투스의 철학 사상
02. 서평_유와 본질에 대하여
03. 서평_존재란 무엇인가
04. 서평_중세철학 이야기
05. 서평_천사론
06. 서평_인간: 철학적 인간학 입문
07. 서평_철학과 신의 존재
08. 추천사_덕행 교리서
09. 추천사_그리스도론
10. 추천사_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11. 머리말_십자가의 길
12. 머리말_3‧1운동과 한국천주교회: 교회의 응답과 진단을 엄숙한 성찰로
13. 머리말_라-한사전
14. 논평_대신학교에서의 사제양성의 쇄신(박일 신부)
15. 논평_사회정의와 공동선: 교회회칙(김어상 교수)
16. 논평_철학적 신 인식 가능성과 한계(권기철 신부)
17. 논평_존재의 순수성과 가치 문제: 토미즘 도덕철학의 형이상학적 정초(이명곤 박사)
18. 논평_한국 가톨릭대학교 신학교육의 반성과 전망(심상태 몬시뇰)
저자소개
책속에서
신앙에 따르면 세상은 시간적 시작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영원하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실존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상이 영원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일 이 가설이 이단적인 것도 아니고(즉 신앙에 위배되는 것도 아니고) 부조리한 것도 아니라면(즉 이성에 위배되는 것도 아니라면), 누구도 세상이 영원으로부터 존재해 왔을 이론적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성 토마스에 따르면, 이 가설은 이단적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가설은 신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창조되지도 않았고 형체도 없는 어떤 물질의 영원성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조리한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창조되었다는 것과 영원으로부터 존재한다는 두 주장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도 없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세상의 영원한 실존 가능성이 있다.
-03. 세상 영원성론
성 토마스는 이런 이원주의적 해석이 인간의 단일성을 훼손한다고 보아 배격하고, 새로운 인간학을 제시하였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질료와 형상으로 합성된 하나의 개별적 실체인데, 이것은 낮은 등급의 형상들과는 본성적으로 다른 ‘비물질적 형상’이기 때문에 자립적이고 불멸적이다. 그는 자기 입장의 정당화로서, 부인할 수 없는 의식의 소여들을 내세우고 있다. 의식의 소여들이 지성적 영혼을 인간의 실체적 형상으로 인정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 개별 인간이 사고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고 그는 지성적 활동이 신체에 의존하지 않는 비물질적인 활동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통찰에 의존해서, 이 활동의 실체적 원리인 영혼이 ‘질료의 형상’이면서 동시에 ‘자립적인 비물질적 형상’이고, 따라서 인간 실체가 죽음으로 해체될 때도 불멸적이고 불사적임을 입증한다. 이렇게 토마스가 아리스토텔레스와 수많은 그의 해석자들이 봉착했던 곤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교 계시를 통해 알게 된 ‘창조’의 가르침 때문이었다.
-10. 토마스 아퀴나스와 급진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
그런 사상[성 토마스의 사상]을 한 권의 사전 속에서 수백, 수천의 크고 작은 항목들로 나누어 일관되게 해설하는 일 역시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흔히 어떤 주제를 탐구할 때 그것을 본질적인 요소들로 쪼개고 그것들의 상호 연결망, 참조지시, 그리고 가능한 해결책들을 제시할 필요를 느낀다. 몬딘 신부는 마치 나뭇잎을 구성하고 있는 촘촘한 문양처럼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항목마다 성 토마스가 해당 주제를 직접 현대인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곧 성인의 텍스트들 속에서 가장 적절한 가르침을 담은 인용문을 최대한 많이 인용함으로써, 몬딘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토마스 자신으로 하여금 직접 설명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주제와 긴밀히 연결된 다른 주제들을 참조할 수 있도록 연결망을 제시한다.
이것은 오로지 몬딘 자신이 꾸준히 성 토마스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탐색하여 그 궁극적 토대를 관통할 수 있는 탁월한 형이상학적이고 신학적인 역량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이토록 시대적이고 문화적인 큰 격차를 품고 있는 사상가를 해설할 때 흔히 떨어지기 쉬운 해설자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싶은 유혹을 철저하게 억제할 줄 아는 ‘지성적 겸손’(humilitas intellectualis)을 겸비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8. 성 토마스 개념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