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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권혜린, 백소정, 손혜미, 안지혜, 정유진, 지우, 해나 (지은이)
이월오일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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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19120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5-08-20

책 소개

달콤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얼굴을 흠뻑 적신 어느 날의 눈물은 너무 짜고, 누군가의 따스한 온기와 사랑은 혀끝이 아릴 듯 달다. 실패의 씁쓸함은 얼른 입안을 헹구고 싶게 만들고, 삶에 숨통을 트여준 추억들은 자꾸만 맛보고 싶다. 『인생 쓰고 나면 달고나』는 그 모든 순간을 글로 쓰며 인생의 새로운 맛을 발견한 일곱 작가들의 이야기이다.

목차

1장 다디달고나-인생 속 다디단 순간을 쓰다
하늘을 곁들인 치즈 케이크 11
맛있는 커플 17
보통날 23
1종 보통 면허와 탱크로리 29
매직 타임 37
장미꽃 한 송이 45
작은 틈으로 들어온 행복 51

2장 짜디짜고나-짜디짠 상실의 순간을 쓰다
들를 곳 59
마침표의 의미 67
빗물 젖은 메모지 73
짠내 투어 81
폐허 89
책임 있는 어른이 될 거야 95
이성의 끈 101

3장 쓰디쓰고나-쓰디쓴 무기력의 순간을 쓰다
사과 109
일시 정지가 필요한 순간 117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123
마음의 무게 133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141
알함브라 유령의 추억 147
함께 자라는 중 155

4장 감칠맛나고나-일상 속 감칠맛 나는 순간을 쓰다
다시 잡은 손 163
매일 듣고 싶은 목소리 169
안녕이란 말의 하루 175
알라딘의 요술 램프 181
혼술, 괜찮네 189
커피 예찬 195
한 스푼의 행복 201

에필로그 206

저자소개

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이 가진 힘을 믿는 도덕교사이자 작가. 글을 통해 맺어지는 인연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쉬어갈 수 있는 문장을 쓸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읽고 쓰는 중이다. 저서로는 『나만 알고 싶은 공부법!』, 『이불 밖은 안 위험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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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순간을 가장 사랑하는 창작자.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드는 것에 설렘을 느낀다. 인생이라는 모험 속, 반짝임을 기록하고자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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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6년생. 부산에서 유년을 보냈다. 인생은 연극과 같고, 우리는 그 무대 위에서 주어진 역할을 연기할 뿐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왕이면 재미있는 극이 되도록, 오늘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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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진정한 독립을 꿈꾸는 중년 여성.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10년의 경력 단절을 지나 다시 삶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작은 조각들을 모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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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 읽고 쓰는 평범한 워킹맘. 무기력과 과대희망을 오가며 표류하던 삶을 끝내고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잘 살고 싶은 사람이다.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을 알아채고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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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7년 차 특수교사이자 글 쓰는 사람. 아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일상을 글로 남기는 것이 취미이다. 아이들의 하루를 정성껏 기록하듯, 나의 일상도 섬세하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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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루 종일 읽고 쓰는 사람. 공상과 망상을 즐기며 이를 글로 써내길 좋아한다. 본캐는 영어강사, 부캐는 작가지만 언젠가 이 둘이 바뀌기를 꿈꾼다. 저서로는 전자책 『수목원 스탬프 투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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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공터 한가운데 돗자리를 펴고 드러누웠다.
“아 좋다! 너도 얼른 와서 누워봐.”
눈치 보지 않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그녀는 늘 이렇게 마음을 풀어주곤 했다. 얼른 오라며 손짓하는 그 태평한 태도에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근데 여기 누워있어도 되나?”
“뭐 어때, 아무도 없어. 그리고 오늘만큼은 자유를 즐겨. 혹시 누가 뭐라고 하면, 그때 치우면 되는 거야.”
처음에는 누가 볼까 머뭇거렸지만, 막상 눕고 나니 뭐든 상관없어졌다. 그렇게 누워 가만히 바라본 하늘은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해서 뭐 때문에 그렇게 힘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넓은 세상에 비춰보면 고민은 작아진다.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넓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까먹는다. 늘 하늘 아래에 있지만, 그 하늘을 똑바로 쳐다본 날은 많지 않듯이.
‘이 넓은 우주에 비춰보면 쌀알만큼 작아지는 고민을 붙드느라 삶은 얼마나 좁아진 걸까?’
-「하늘을 곁들인 치즈 케이크」중


조건 없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사람과 무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보통날 보통의 미소가 존재한다는 것. 나에게 인생의 달콤함이란 블록버스터 영화 속 영웅이 되는 것 혹은 성공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생의 달콤함, 행복이 거창한 것일까? 누군가와 함께하는 보통날의 행복을 느끼는 것, 평범한 하루하루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행복 아닐까. 둥그런 볼을 자랑하며 활짝 웃는 딸. 그리고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밝게 웃어주는 남편이 함께인 보통날들. 보통날의 동의어는 행복이다.
- 「보통날」중


그 시절, 마지막 공연을 끝내면 “다시는 연극 하지 말아야지.”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그러고는 그 고생을 잊고 또다시 다음 무대를 만들었다. 단세포도 그런 단세포가 없었다. 새로운 공연이 만들어질 때 슬며시 기웃거리다 어느새 대본을 집어 들었고, 첫 대사가 시작되는 순간을 위해 무대 위에서,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과 매일 같이 싸웠다. 그렇게 무대를 함께 완성하고 나면, 우리는 하나의 전쟁을 치른 듯 전우가 됐다.
- 「매직 타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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