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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9935809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7-24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 정연
포스터 | zaiyoon
스틸| 이성준
시나리오 | 정연
리뷰 1 | 손영창
리뷰 2 | 선이정
리뷰 3 |유지훈
영화음악 | 손열매
소설 | 김상현
그림 | 임철민
감독의 말 | 정연
영화 <드라이브> 크레딧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작가의 말
영화 <드라이브>는 남겨진 자동차와 남겨진 사람을 둘러싼, 우연, 고민, 무모함, 시행착오, 불안, 치기 어린 마음, 어긋남, 돌발적인 상황의 총화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고민, 부족함, 어쩔 수 없는 현실, 막다른 골목길을 마주하듯이 결정이 필요한 절체절명의 순간과 그날의 공기, 바람, 햇빛, 소리, 풍경을 둘러싼, 숨 막힐 듯한 더위의 여름날, 극심한 추위의 겨울날, 소음으로 가득 찬 가을날의 기억과 기록입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이제는 현실에서 한 줌의 쇳조각으로 사라진 카렌스, 싼타페, SM5의 또 다른 흔적일 것입니다.
태현
도대체 차가 뭐라고…, 차가 남자예요?
차는, 그냥 차예요.
(이야기하는 태현을 무시하고 몸을 돌려 다시 걸어가는 소희.)
태현
이소희씨, 이소희씨, 차 안 가져가요?
(태현의 말을 듣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는 소희)
소희
그게 그냥 차인 줄 알아요?
(태현을 쳐다보다 다시 걸어가는 소희. 걸어가는 소희를 따라 몇 걸음 가다가 다시 멈추는 태현, 더 이상 말을 걸지 못한다. 얼얼한 손을 핫팩으로 문지르면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고, 걸어가는 소희와 자동차를 번 갈아 쳐다보는 태현,)
- 영화 〈드라이브〉 시나리오 중에서
감독의 말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간과 많은 사람의 열정, 그리고 보이지 않는 수많은 도움이 존재함을,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고, 그 모두를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한 이후에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쉽지 않은 촬영 조건에서도 헌신적으로, 하나의 목표를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뭉쳐준 사람들의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영화는
‘시간’과‘공간’,‘이미지’와‘사운드’의 예술이라 일컬어지지만,‘배우’와‘스태프’, 이 두 단어는 영화 촬영 현장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영화 현장인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매일 매일 발생하는 돌발적인 상황과 불가피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에도 용기를 가지고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분들 과 스태프분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상상과 꿈이 현실이 되었고, 영화 <드라이브>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이후 또 하나의 책 <드라이브: 아카이브 북>이 탄생했습니다. 우리의 기억과 흔적들이, 한참 동안 시간이 지나고, 다시 글과 그림, 이미지들로 도착했을 때, 영화와는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리라 생각합니다.
<드라이브: 아카이브 북> 기획 소식을 듣고, 선뜻 나서주시고 비어있는 공간을 가득 채워주신 김상현 님, 박동욱 님, 선이정 님, 손열매 님, 손영창 님, 유지훈 님, 이성준 님, 임철민 님, 전윤희 님, zaiyoon 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텀블벅 후원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