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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효재按酒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375321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5-09-22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375321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25-09-22
책 소개
일상의 멋을 더하는 안주, 그리고 술과 함께 나누는 풍류의 순간. 「효재안주」는 효재가 오랫동안 즐겨온 안주 레시피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계절의 식재료를 살린 정갈한 안주, 손님을 위한 따뜻한 한 상, 혼자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한 접시까지. 이 책에는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사람을 대접하고 교류하는 태도로서의 안주 철학이 담겨 있다.
일상의 멋을 더하는 안주, 그리고 술과 함께 나누는 풍류의 순간.
「효재안주」는 효재가 오랫동안 즐겨온 안주 레시피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계절의 식재료를 살린 정갈한 안주, 손님을 위한 따뜻한 한 상, 혼자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한 접시까지. 이 책에는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사람을 대접하고 교류하는 태도로서의 안주 철학이 담겨 있다.
효재는 술과 안주를 단순한 기호가 아닌 '삶의 풍류'로 바라본다. 「효재안주」는 자연과 사람, 생활을 연결하는 소박하지만 깊은 안주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맛을 나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때로는 훌륭한 술안주가 되고, 때로는 든든한 한 끼가 되는 나만의 음식들이 여기에 가득하다. 잘나가는 미슐랭 레스토랑의 기상천외한 기교와 비교하면, 내 산골 안주는 한없이 비루해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집들을 어렵지 않게 드나드는 '잘나가는 분들'이 우리 집 에 와서 내 안주를 맛보고 가면 서울에 돌아가서 꼭 연락이 온다. 참 신기하다. 한 끼에 백만 원 짜리 음식을 선뜻 사 먹는 그분들이, 대체 뭐가 아쉬워 이 산골에서, 셰프도 아닌 내가 내놓은 안주에 그토록 감동을 하는 걸까. 사실, 여기까지가 겸손이다. 나는 안다. 대충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내 안주들이 왜 맛있는지. 이제부터는 요리 선생님 따라 하기처럼, 나의 산골 안주를 몇 가지 소개해 보려 한다. 다만 나는 셰프도, 요리 선생도 아니기에 정밀한 계량이나 복잡한 과정 따위는 없다.
-제 1장 안주가 밥이 되고 도중에서
효재식 꼼수의 미학, 나물무침
손님을 초대해 감동을 주는 건 주인장의 기쁨이자 목표다.
특히 유명 레스토랑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서울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올 때면,
나는 내 방식대로 더 큰 감동을 준다.
아니, 솔직히 말해 기를 죽인다. 하하하.
-제 1장 본문 중에서
좋은 술자리는 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술을 감싸는 그릇, 함께 놓인 안주, 곁에서 웃음을 더 해 주는 기생 같은 소품들이 모여야 비로소 빛이 난다. 내게 술자리의 기생이란 화려한 장식품 이 아니다. 작은 잔 하나, 오래 쓴 항아리 하나, 손수건처럼 무심한 천 한 장일 수도 있다. 그 사 소한 것들이 술맛을 살리고, 이야기를 이어가게 한다. 사람들은 늘 술을 어떻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냐고 묻는다. 나는 대단한 비밀이 있다고 말하진 않는다. 다만 술 앞에 진심을 담아 앉을 것, 그리고 곁에 작은 기생 하나를 놓아둘 것. 그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술친구들은 결국 우리 땅이 내어준 전통주들이다. 산과 들, 바다와 논밭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한 잔을 들이킬 때 마다 이 산골에서의 하루가 겹겹이 녹아든다. 때로는 안주가 술맛을 부르고, 때로는 술이 안주 의 이야기를 꺼내 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생들은 묵묵히 술잔을 지켜주며 자리를 빛낸다. 이제 내가 아끼는 술과 기생들을 하나씩 꺼내 놓으려 한다.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인 사가 될 것이고, 처음 마셔보는 이들에게는 뜻밖의 기쁨이 될 것이다.
-제 2장 한 잔의 술, 곁에 선 기생 도입글 중에서
혼술에 필요한 나의 술친구, 기생
혼술은 나를 위한 가장 사적인 잔치다.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
그래서 더욱 나다운 멋과 맛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럴 때 늘 '기생'을 부른다.
여기서 기생은 사람이 아니라, 내 술상에 빠지지 않는 소품들이다.
-제 2장 본문 중에서
효재 선생님의 말은 언젠가부터 문장을 넘어서 조용히 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 다 떠오른 생각들, 살림을 하다 문득 스친 감정들. 그 모든 순간들이 짧은 말이 되고, 그 말들은 어 느새 시가 되었습니다. 이 장에는 효재 선생님이 직접 쓴 시를 담았습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일상의 결이 고요하게 스며 있는 말들. 한 편 한 편이 삶과 계절, 그리고 그 안의 마음을 담고 있 습니다. 소리 없이 다가와 마음을 오래 적시는 효재語의 또 다른 얼굴을 이제, 시로 만나봅니다.
-제 3장 효재語, 시가 되다
안주가 생활의 멋을 보여주듯,
술은 그 멋을 완성한다.
내가 즐겨온 술들을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삶의 순간을 담은 시로 풀어냈다.
계절과 자리, 곁에 앉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맛,
한 잔에 깃든 기억과 풍류가 내 시 속에서 살아난다.
맛보다 기억을, 기술보다 풍류를 노래한 나의 술 詩.
그 이야기들은 일상의 마지막 장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또 하나의 시집이 된다.
-제 3장 효재의 술 시詩 도입글 중에서
「효재안주」는 효재가 오랫동안 즐겨온 안주 레시피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계절의 식재료를 살린 정갈한 안주, 손님을 위한 따뜻한 한 상, 혼자여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한 접시까지. 이 책에는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 사람을 대접하고 교류하는 태도로서의 안주 철학이 담겨 있다.
효재는 술과 안주를 단순한 기호가 아닌 '삶의 풍류'로 바라본다. 「효재안주」는 자연과 사람, 생활을 연결하는 소박하지만 깊은 안주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맛을 나눈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때로는 훌륭한 술안주가 되고, 때로는 든든한 한 끼가 되는 나만의 음식들이 여기에 가득하다. 잘나가는 미슐랭 레스토랑의 기상천외한 기교와 비교하면, 내 산골 안주는 한없이 비루해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집들을 어렵지 않게 드나드는 '잘나가는 분들'이 우리 집 에 와서 내 안주를 맛보고 가면 서울에 돌아가서 꼭 연락이 온다. 참 신기하다. 한 끼에 백만 원 짜리 음식을 선뜻 사 먹는 그분들이, 대체 뭐가 아쉬워 이 산골에서, 셰프도 아닌 내가 내놓은 안주에 그토록 감동을 하는 걸까. 사실, 여기까지가 겸손이다. 나는 안다. 대충 만드는 것처럼 보이는 내 안주들이 왜 맛있는지. 이제부터는 요리 선생님 따라 하기처럼, 나의 산골 안주를 몇 가지 소개해 보려 한다. 다만 나는 셰프도, 요리 선생도 아니기에 정밀한 계량이나 복잡한 과정 따위는 없다.
-제 1장 안주가 밥이 되고 도중에서
효재식 꼼수의 미학, 나물무침
손님을 초대해 감동을 주는 건 주인장의 기쁨이자 목표다.
특히 유명 레스토랑을 제집 드나들 듯 하는
서울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올 때면,
나는 내 방식대로 더 큰 감동을 준다.
아니, 솔직히 말해 기를 죽인다. 하하하.
-제 1장 본문 중에서
좋은 술자리는 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술을 감싸는 그릇, 함께 놓인 안주, 곁에서 웃음을 더 해 주는 기생 같은 소품들이 모여야 비로소 빛이 난다. 내게 술자리의 기생이란 화려한 장식품 이 아니다. 작은 잔 하나, 오래 쓴 항아리 하나, 손수건처럼 무심한 천 한 장일 수도 있다. 그 사 소한 것들이 술맛을 살리고, 이야기를 이어가게 한다. 사람들은 늘 술을 어떻게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냐고 묻는다. 나는 대단한 비밀이 있다고 말하진 않는다. 다만 술 앞에 진심을 담아 앉을 것, 그리고 곁에 작은 기생 하나를 놓아둘 것. 그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술친구들은 결국 우리 땅이 내어준 전통주들이다. 산과 들, 바다와 논밭의 맛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한 잔을 들이킬 때 마다 이 산골에서의 하루가 겹겹이 녹아든다. 때로는 안주가 술맛을 부르고, 때로는 술이 안주 의 이야기를 꺼내 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기생들은 묵묵히 술잔을 지켜주며 자리를 빛낸다. 이제 내가 아끼는 술과 기생들을 하나씩 꺼내 놓으려 한다. 맛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인 사가 될 것이고, 처음 마셔보는 이들에게는 뜻밖의 기쁨이 될 것이다.
-제 2장 한 잔의 술, 곁에 선 기생 도입글 중에서
혼술에 필요한 나의 술친구, 기생
혼술은 나를 위한 가장 사적인 잔치다.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눈치를 볼 이유도 없다.
그래서 더욱 나다운 멋과 맛을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
나는 그럴 때 늘 '기생'을 부른다.
여기서 기생은 사람이 아니라, 내 술상에 빠지지 않는 소품들이다.
-제 2장 본문 중에서
효재 선생님의 말은 언젠가부터 문장을 넘어서 조용히 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 다 떠오른 생각들, 살림을 하다 문득 스친 감정들. 그 모든 순간들이 짧은 말이 되고, 그 말들은 어 느새 시가 되었습니다. 이 장에는 효재 선생님이 직접 쓴 시를 담았습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일상의 결이 고요하게 스며 있는 말들. 한 편 한 편이 삶과 계절, 그리고 그 안의 마음을 담고 있 습니다. 소리 없이 다가와 마음을 오래 적시는 효재語의 또 다른 얼굴을 이제, 시로 만나봅니다.
-제 3장 효재語, 시가 되다
안주가 생활의 멋을 보여주듯,
술은 그 멋을 완성한다.
내가 즐겨온 술들을 단순한 기호품이 아닌
삶의 순간을 담은 시로 풀어냈다.
계절과 자리, 곁에 앉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맛,
한 잔에 깃든 기억과 풍류가 내 시 속에서 살아난다.
맛보다 기억을, 기술보다 풍류를 노래한 나의 술 詩.
그 이야기들은 일상의 마지막 장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또 하나의 시집이 된다.
-제 3장 효재의 술 시詩 도입글 중에서
목차
002 저자 편지
006 한 잔의 자연, 한 끼의 삶
036 제 1 장
안주가 밥이 되고
120 제 2 장
한 잔의 술, 곁에 선 기생
138 효재의 술 시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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