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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9429659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6-10-0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초록에 압도되는 여름 산책
녹음방초승화시
나리꽃
못생겨도 맛있는 여름
더워도 포장
매미 소리의 비밀
장마
지렁이 댄스
여름밤 산책의 숨은 코스
숨은그림찾기
변화가 먼저 알려 준 소식
함께 산책하는 기분
여름의 맛이 다시 찾아 준 일상
늦여름의 하늘 색
여름 기록
2부 노랑, 빨강에 황홀해지는 가을 산책
지베르니
무장해제
가을비
좋아하는 가을 산책로
점심 산책
버섯
가을이 가장 무르익는 동네, 서촌
솔방울 산책
돌멩이
붕어빵
가을 기록
3부 다채로운 그레이 스케일을 음미하는 겨울 산책
갱시기
매우 반짝이는 산책
눈사람
해넘이
1월 1일
눈 색 수집
발자국
한파가 찾아온 날
초코 선데이
겨울비, 봄비
겨울 기록
4부 노랑, 분홍에 설레는 봄 산책
경칩
3월의 시간
산수유
붙잡고 싶은 봄
벚꽃 놀이
철쭉
새벽 네 시의 산책
아카시아
노이즈 캔슬링
다시 봄
봄 기록
나가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로수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아 후추에게 물을 주 고 나도 물방울이 맺힌 아이스커피를 빨대로 괜히 한 번 휘젓고 한 모금 마신다. 어제보다 더 짙어진 가로수의 신록을 바라보았다. 활짝 피는 봄꽃도 물론 아름답지만 무더운 여름날의 시원한 나무 그늘, 햇살에 반짝이는 잎사귀,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들의 소리가 새삼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_녹음방초승화시
장화와 우산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폭우 속으로 나서면 나는 다시 어린이로 돌아간다. 길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를 피해 가지 않고 굳이 첨벙 발을 담가 본다. 물이 튀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튀어 오른 물방울들이 부츠를 타고 흘러내리면 괜히 마음이 들뜬다.
하늘이 번쩍이며 터지듯 천둥 번개가 칠 때면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짜릿한 쾌감이 밀려온다. 마음속으로 세는 숫자와 우르르 울리는 천둥소리의 타이밍이 맞을 때의 작은 성취감이나 혹시 가로 수나 우산에 낙뢰가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 한 상상마저 놀이처럼 느껴진다.
_장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