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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설목이란다

내 이름은 설목이란다

박태근 (지은이)
우리詩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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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설목이란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이름은 설목이란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9494725
· 쪽수 : 138쪽
· 출판일 : 2025-11-20

책 소개

박태근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내 이름은 설목이란다』는 그의 첫 시집 『내 이름은 단풍이린다』(2022)에 이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아우르는 독특한 시적 세계를 심화·발전시킨 작품집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설목雪木’이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 세대의 이음을 은유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이 시집의 중심 축을 이룬다.

목차

 시인의 말 •5

제1부 땀방울이 헤 웃는다
특석에 앉은 냉이 •13
바람아 불어라 •14
석양 •15
멀건 물이 뺨을 적신다 •16
바쁘단다 •17
건장한 살 오르시게 •18
빈 대접에 땀방울 통 •19
장편掌編 소설 •20
존일에 가지 •22
굳은살 •23
가을 아침 출근길 •24
조잘거리고 싶다 •25
노동가 •26
건축물 •27
내 이름은 설목雪木이란다 •28
살아 있다 •29
붙잡혀 내려앉은 금맥 •30
까분다 •31
또 부름세 •32
땀방울이 웃는다 •33
눈물 닦으세요 •34
삼복에 핀 꽃들 •36
허허 웃는다 •38
곳간 문을 열었다 •39
비바람이 미리 보여 준 가을 •40
제금 나간 자식 •41
현관 보초병 •42
꼬락서니 •43

제2부 일부러 나왔담서
상사화 •47
순애純愛 •48
귀가 •49
들새 •50
맴 속에서만 살다 •51
몸 좀 아끼시오 •52
연꽃 •53
연緣 •54
제 눈이 안경 •55
비린내 난 허리띠 •56
동짓날 •57
한민족 •58
눈님 친구들 •59
홑사랑 •60
일부러 나왔담서 •61
봄 아씨들 •62
연분홍 꽃 가락지 •63
막연한 미련 •64
하얀 면사포 •65
장미를 껴안을까 싶다 •66
신바람 •67
별놈의 생각 •68
입술 맛 •69
한량 •70
가을 잎새 •71
불이다 불 •72
구름 낀 가을날 •73
눈 구경이나 하시게 •74

제3부 창 끝에 찔렸다
봄비 •77
덤으로 준 하루 •78
기우 •79
빨간 머리핀 •80
묵상默想 •81
빨간 잎새 한 장 •82
홍시 맛 •83
찬 날 가로수 •84
창 끝에 찔렸다 •85
능소화 •86
하얀 투망질 •87
흰 백 천지 •88
겨울비 •89
매화꽃 •90
함께 울어 보세 •91
합방 흔적 •92
시집가셨나 •93
태풍 •94
밤꽃 •96
햇빛 예찬 •97
초행길에 첫 대면 •98
가을을 밟았다 •99
땅거미 푸념 •100
술잔 대작 •101
게으름 피운 날 •102

제4부 이름표는 달아 줘야지요
땅따먹기 •105
땅 허물고 길 허물어 •106
타령가 •108
어르신 뒷심 •109
이게 꿈이다 •110
사진 한 장 •111
가을 탄 사내 •112
이름표는 달아 줘야지요 •113
광천 오일장 •114
시상詩想 •116
빈 휠체어 끄집고 집에 왔습니다 •117
상尙 향饗 •120
조숙한 진달래꽃 •121
개망초 •122
정월에 온 봄 전령 •123
정월 초사흗날 울 엄마 •124
고향을 먹었다 •125
아지랑이 날갯짓 •126
담양 관방제림 •127
모내기 •128
생강나무 꽃 •129
보릿고개 •130
이럴 때도 있어야지요 •131
까마귀 울음소리 •132
뭉게구름 •134
가을 배 한 척 •135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다 •136

저자소개

박태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23년 《지구문학》, 《현대시선》으로 등단 시집 『내 이름은 단풍이란다』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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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시골살이가 그리 팍팍했더냐
도회지 보도블록에 살림 꾸리게

우리네도 무작정
도회지 언저리에 세간살이 차렸었지
그래도 새끼들은
억척스러운 땀방울 받아먹고 잘도 영글더라

민들레 너희도
이 사람 저 사람 발길에 밟혀도
질긴 생명력 하나 믿고
곱게 꽃을 피웠구나

이왕지사 왔으니
새끼들 명당 터 찾아가게
줄기 높이 세워 바람이 회오리칠 때
홀씨 의지해 보시게
- 「바람아 불어라」 전문


빈둥거리다
일터에서 주인을 잘 만나
제집 지으려 손바닥에 터를 잡았다
짓다 보니 거칠고 단단해진 굳은살 집

쓸모없이 자꾸 높아진 가옥
깎아 보기도 하고 허물어 보아도
터를 제대로 잡아 터줏대감이 되었다

두툼하고 야무진 녀석
만난 분들과 인사하려 치면
손안에 박혀 먼저 나선다
근성이라 그냥 두었더니
첫인사로 명함 노릇 잘도 한다
- 「굳은살」f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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