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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9854710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6-07-29
책 소개
목차
서문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가 생각의 깊이를 결정한다
01. 단어 하나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02. 변화하는 세상과 전통 호칭에 관하여
03. 맥락이 만든 착각, 단어가 가진 진짜 의미
04.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단어
05. 혼돈의 상태를 받아들일 줄 아는 넉넉한 마음
06. 천 년의 세월이 빚은 우동 한 그릇
07. 애를 태워본 적이 언제인가요?
08.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뜨끈해지는 음식이 있나요?
09. 어떤 일들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10. 몸속 장기와 인간의 심리
11. 을씨년스럽지 않은 을사년으로 기억되기를
12. “그 정도는 약과지” ‘쉬운 일’을 왜 약과라고 할까요?
13. 왜 옛날 사람들은 고구마를 감자라고 불렀을까요?
14. 시작이 늦어도 더 사랑받는 비결
15. 대상을 충분히 관찰하고 있나요?
16. 고유어만으로는 인간과 세상을 담아내기 어렵습니다
17. 꽃이 없는 시절에 홀로 피어나는 꽃
18. 사실과 인식이 다를 때, 무엇을 따라야 할까요?
19. 사람을 공부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일
20. 전설이 단어로 만들어지기까지
21. 번역의 묘미로 탄생한 단어들
22. 금자탑에서 북채까지, 우리가 몰랐던 번역된 세계
23. 우리는 단어의 변화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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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확실한 것은, 언어나 단어를 사용하여 그 개념을 더 잘 인식하거나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지배하지는 않지만, 세상을 인식하고 사고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만은 분명하지요. 세상을 더 세밀하게 인식하고 다채로운 해상도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언어를 공유하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물을 구별하거나 인식하는 방향이 그러하다면, 그것은 어느 문화권의 사람들이 특별히 관찰력이나 인식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각 문화권의 생활 방식과 필요성에 따라 세상을 분류하는 ‘언어의 도구’가 다르게 발달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대상일수록 이름은 정교해지고, 그렇지 않은 대상은 하나의 큰 범주로 묶어 무심하게 넘어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구별하는 일상 속 사물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곤 합니다.
언어는 인간의 인식을 비추는 거울이자, 동시에 그 인식을 규정하는 틀이기도 합니다. 무균질, 대장균, 늑대와 이리의 사례가 보여주듯, 우리는 단어의 엄밀한 정의보다 그것이 소비되는 맥락과 문화적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을 때도 많습니다. 오해가 빚어낸 민간의 상상력이든, 미디어가 심어준 고정관념이든,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단어의 용법과 이미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살아있는 문화로 우리의 삶에 다가오기 때문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