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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형"(으)로 265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63579993

원균의 진실 (역사적 기억의 조작)

백승종  | 논형
72,000원  | 20251215  | 9788963579993
이 책, 《원균의 진실》은 원균 장군에 대한 사회적 통념 가운데 잘못된 부분이 많음을 지적한다. 다양한 연구 방법을 동원해 저자는 역사의 진실을 다시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는 정밀한 사료 분석을 통해 지난 수백 년간 왜곡과 편견에 파묻힌 역사를 다시 조명한다. 실록·공신교서·행장과 다양한 사료를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 ‘칠천량해전’의 허구성을 밝히고, 난중일기·징비록의 편향성을 드러낸 점은 일대 쾌거라 하겠다. 그리하여 원균 악장론(惡將論)이 사실은 조작된 기억의 산물임을 입증하였다.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비판적 사고”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유튜브와 SNS는 하루에도 수천 개 이상의 영상과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 그것도 알고리즘이 정교하게 선별한 것들을 쏟아낸다. 문제는 이 정보들이 ‘정확하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반복되느냐’에 따라 여론이 결정된다는 점이 아닐까. 사람들은 사실보다 “많이 보이고 많이 들리는 이야기”를 더 잘 믿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만든 세계를 ‘현실’로 착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보가 반복되어 제공될수록 왜곡될 가능성은 오히려 커진다. 특정한 관점, 편집자의 의도된 왜곡, 그리고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과장이 겹쳐질수록, 사실은 흐려지고 감정이 선동되어, 마지막에는 허구가 진실로 굳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비판적 사고”다. 정보가 차고 넘칠수록, 우리는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검증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처럼 비판적인 태도는 현대의 디지털 정보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역사를 읽을 때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 원균을 둘러싼 무자비한 왜곡과 과장이 바로 그런 예다. ‘반복된 이야기’는 어떻게 ‘진실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되었나? 책에서 저자는 원균을 영웅이라며 미화하지도 않고, 악역으로 고착시키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믿어 온 통념을 사료를 통해 하나씩 검증한 것이 저자의 가장 큰 미덕이다. ‘칠천량 사태’를 예로 들면, 그것이 원균의 개인적 무능 때문이 아니라, 군제·파벌 갈등·전쟁 환경 등 복합적인 구조 속에서 일어난 참사였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더구나 대중적 역사 인식의 근원이나 다름없었던 《징비록》의 칠천량 해전 기록이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세밀하게 논증해, ‘반복된 이야기’가 어떻게 ‘진실처럼 보이는 이야기’가 되었는지를 추적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업적이다. “통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저자는 원균이라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깨닫게 한다. 때로 역사가가 다루는 사료는 무색무취한 것처럼 보이는데, 멋진 서사는 감정을 자극하며 패싸움을 충동질할 뿐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사료를 깊이 읽는 날카로운 눈을 키우기란 어려운 일이겠지만 통념이나 한 시대를 주름잡은 역사적 서사를 넘어서려면 사료를 제대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역사를, 그리고 세상을 비판적으로 읽는 방법을 말한다. 저자는 역사 속 한 인물을 단순히 재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읽는 새로운 방식, 지식과 정보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법을 논하고 있다. 그는 세상을 인식하는 우리의 시각을 조정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원균은 하나의 사례일 뿐, 문제의 본질은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믿는가’에 관한 것이다. 《원균의 진실》은 임진왜란에 관한 통념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유튜브 시대의 시민에게 사물을 바라보는 비판적 관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책이다. “많이 보인다고 사실은 아니다.” “반복된다고 진실이 아니다.” “통념이 곧 사료는 아니다.” 칠천량 패전에 대한 책임이 원균에 있다고? 이 책에서 다룬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칠천량 패전에 대한 탁월한 분석이다. 군제의 허술함, 명령 체계의 혼선, 군비 부족, 조정의 파벌 갈등 등 구조적 요인을 저자는 아울러 고려한다. 그는 패전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할 때 사건에 관한 엇갈린 보고와 선조의 판단과 지시, 당시 수군의 실제 상태 등을 세밀하게 추적해 원균 개인의 오판이 아니라 조선 수군이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적 조건이 문제였음을 증명한다. 역사를 읽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 《원균의 진실》은 근거가 희박한 통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수용되었는지를 성찰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원균’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 책의 진가는 아마 ‘새로운 역사 읽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역사적 균형감각을 원하는 시민, 임진왜란의 실상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 그리고 통설 너머의 깊이 있는 역사 읽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사유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9788963579085

북한을 알아가면 좋겠다 (체제와 시장의 역설)

권숙도  | 논형
16,200원  | 20251224  | 9788963579085
“우리는 북한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체제와 시장의 모순을 통해 다시 읽는 북한의 현재 『북한을 알아가면 좋겠다 - 체제와 시장의 역설』 출간 북한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낯선 이웃이다.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한 민족이지만, 동시에 세습체제와 핵·미사일 문제, 폐쇄적인 정치 구조로 인해 늘 긴장과 오해의 대상이 되어 왔다. 우리는 과연 북한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북한을 알아가면 좋겠다 - 체제와 시장의 역설』은 이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이다. 저자 권숙도는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에서 오랜 기간 통일 교육 현장을 담당해 온 연구자다. 그는 청소년, 대학생, 공무원, 시민사회 구성원 등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북한을 설명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단편적인 정보와 정치적 프레임 속에서만 이해하고 있음을 반복해서 목격해 왔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북한을 알아가면 좋겠다』는 북한을 선악의 대상으로 단순화하지 않는다. 대신 북한의 정치체제와 권력 구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의 작동 원리, 조선노동당과 헌법의 실제 기능을 차분히 설명한다. 나아가 북한 경제의 시장화, 비공식 경제의 확산, 개혁·개방 시도의 한계와 반작용, 군사 전략과 핵·미사일의 정치적 의미, 북한 주민들의 삶과 인식 변화, 그리고 통일 정책의 변화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부제에 담긴 ‘체제와 시장의 역설’이다. 북한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적 통제와 이념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경제 성과를 통해 주민들의 불만을 완화하고 체제 안정을 도모하려 한다. 그러나 경제 성과를 위한 개혁과 시장화는 필연적으로 주민들의 의식 변화를 낳고, 이는 다시 체제를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북한이 개혁과 통제를 동시에 강화하는 이유, 때로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정책을 반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모순을 단순한 비합리성이나 실패로 치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 체제가 어떤 논리와 조건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보다 흔들림 없이 바라보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북한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미화하는 태도 모두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한 논의로 나아가기 위한 제안이기도 하다. 『북한을 알아가면 좋겠다 - 체제와 시장의 역설』은 북한을 “판단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북한을 둘러싼 익숙한 오해와 단정에서 벗어나, 지금의 북한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신뢰할 만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9788963579986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

강동우  | 논형
20,700원  | 20250829  | 9788963579986
위기의 시대, 한미일 동맹의 미래를 묻다 〈한미일 관계는 유지될 수 있는가〉는 국제정치와 외교, 그리고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한미일 삼각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심층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미국, 일본, 한국을 오가며 40여 개국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에서 경험한 시각을 토대로, 세 나라가 직면한 전대미문의 위기와 불안정한 외교 환경을 입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이 도서는 경제·AI·군사라는 세 가지 거대한 위기를 서두에서 제시하며,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일 양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반도체’라는 새로운 외교 축이 어떻게 안보와 직결되는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역사 속 ‘통치 부전’과 ‘거버넌스’ 문제를 분석하며, 국가가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국민 통합·중도주의·국가 역량 강화의 방향을 제안합니다. 특히, 저자는 신(新)중도주의라는 동아시아적 중용 사상을 기반으로, 한미일 관계를 ‘제로섬’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구도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역사 문제, 국내 정치의 양극화, 세 나라의 위기 인식 차이 등 민감한 주제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룹니다.
9788963579917

솔잎장수

정승박  | 논형
14,400원  | 20250720  | 9788963579917
“낙동강은 언제까지나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흐르고 있겠지. 사람들만 가난에 못 이겨 만주로 가거나 일본으로 가거나 아니면 정처 없이 어디론가 떠나가는 거겠지.”어른들의 세상은 복잡하다. 서당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치던 권 선생처럼 학식은 높지만 불온분자라고 낙인 찍혀 산속에서 은신처를 전전하는 사람도 있고 지식은 얄팍하지만 일본인 비위를 맞추며 등 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른이 되면 어느 쪽으로 기울게 될까?’옮긴이가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 7월 한낮 쏟아지는 땡볕에 쏟아지는 땀방울, 갈 길은 멀어도 잠시 소나무 그늘이라도 찾아 한숨 돌리고 가야 할 참인 듯 싶습니다. 일본에서 만난 애정 어린 어르신들의 간절한 염원을 바탕으로 2년 전부터 재일동포1세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솔잎장수’를 번역,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15살 어린 나이에 가난에 찌든 식민지 고향 안동을 떠나 일자리를 소개해준다는 말에만 의지해 일본 땅으로 건너오게 된 소년의 이야기, 말과는 사뭇 처지가 다른 타향에서 온갖 설움과 풍파를 겪으면서도 소박한 웃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오늘의 삶의 터전을 일구어낸 바로 재일동포1세, 2세들의 망향의 랩소디입니다. 겨우 딱지가 앉아가는 다 지나간 얘기, 구질구질하게 못 살던 때 궁상맞은 얘기를 지겹게 또 끄집어낸다고 귀를 막는 이도, 외면하는 이도 있겠지만, 살만하게 된 지금이니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울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았으니까 돌아볼 여지가 생긴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작고하신 지 벌써 사반세기, 작품이 발표된 지도 어언 반세기, 소설 속 사연은 하물며 100년 전 옛 얘기가 되어가고 있지만, 2025년 현재에도 되풀이되는 모순과 이율배반을 체험하며 스스로의 무기력함에 지쳐 꿈조차 사치라고 헛웃음치며 주저앉은 우리들이, 모진 역경 속에서도 삶을 직시하며 내일을 기약하는 걸 잊지 않았던 그분들의 기억과 경험을 존중하며 솔잎향처럼 풋풋한 꿈을 함께 나누어 보는 품을 열어봤으면 합니다.
9788963579962

해월 최시형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

백승종  | 논형
25,200원  | 20250610  | 9788963579962
역사가가 바라본 해월 최시형 이 책은 해월 최시형의 언행을 다루고 있다. 최시형이야말로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이라는 관점에서 현대의 교양 시민들이 꼭 알았으면 싶은 내용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동학 또는 천도교를 신봉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최시형과 그의 시대를 바라보았다. 해월 최시형(1827~1898)은 세상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댈 때 홀연히 나타난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보따리 하나를 달랑 메고 30년 넘게 고난의 길을 걸었다. 사람들은 그를 ‘최보따리’라고 불렀다. 알다시피 그는 동학의 제2대 교주로서 한 가지 염원을 품고 살았다. ‘다른 변화도 다 의미가 있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지배와 종속으로 얼룩진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최시형의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고 본다. 말하자면, 관계의 질적 전환에 최시형의 바람이 있었다. 그는 종교적 인물이었고, 따라서 정치 사회적 변화 이상으로 개인의 내적 변화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9788963579955

가지 못한 길 (분단극복에 평생을 바친 통일독립운동가 김용중)

권태면  | 논형
16,200원  | 20250530  | 9788963579955
한 평생을 외교관으로 지낸 저자가 들려주는 소중하고 귀한 독립운동가 귀암 김용중 선생의 이야기 분단국가의 외교관으로 평생을 보내버렸다는 사실에 허탈하던 저자는, 우연히 재미 독립운동가인 귀암 김용중 선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간 선생의 이야기는 교과서나 역사 관련 서적에 거의 소개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선생은 해방 직후부터 분단이 되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 뻔하므로 그것을 기필코 막아 보려 애를 쓰고, 결국은 전쟁이 터지고 말자 중립화를 통해 분단을 해소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미국 내에서 평생을 바친 선각자이다. 구한말 이래 한반도의 영세중립을 한번쯤 주장한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더러 있기도 하지만, 30년을 끊임없이 전 인생을 바쳐 노력해 온 사람은 없다. 선생이 재력이 크고 영어가 최고 수준이었다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에 조국인 한반도와 한민족을 알리기 위해 무려 18년간이나 스스로 글을 쓰고 자기 돈을 들여 만든 Voice of Korea 지를 보는 일은 경탄 그 자체이다. 오늘날이라면 미국 내 한국 대사관과 문화원 직원이 모두 덤벼도 버거울 일을 홀로 수행해 온 일 당 백의 외교관이라 할 인물인데도, 미국에서 분단문제 외에 이승만과 박정희의 독재를 비판했다는 죄로 유해마저 오랫동안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비운의 애국자다. 분단의 가시밭길에서 고군분투한 김용중 선생이 기지 못한 길을 나침반 삼아우리가 가야할 길을 찾아야 한다. 역사적 소명으로 보나 국가와 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나, 분단의 가시밭길에서 고군분투한 김용중 선생이 가지 못한 길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분단 상태에서나 통일이 된 후에도, 지정학적으로나 지경학적으로나, 안보 면에서나 경제면에서나,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처럼 영세중립은 아니더라도 핀란드처럼 중립적인 길을 가야 할 것이다. 21세기 한국 외교의 담론과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단 극복’과 ‘균형 외교’ 두 가지일 것이다. ‘총 균 쇠’ 책으로 유명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도 21세기 한국이 해결할 양대 과제는 남북한 문제, 기후환경 문제일 것이라고 설파하였다.
9788963579924

고성 현령 원전과 진주 목사 원사립 (충신효자로 역사에 새겨진 아버지와 아들)

백승종  | 논형
25,200원  | 20250125  | 9788963579924
흙에 묻힌 진주, 원전(元㙉)과 원사립(元士立) 역사상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인데도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되는 주요 인물은 흙에 묻힌 진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고성 현령 원전(元㙉)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많은 공을 세워 ‘선무원종공신’ 일등이 되었다. 그리고 그 아들인 진주 목사 원사립(元士立) 역시 여러 곳에서 왜적을 무찔렀으며, 특히 정유재란으로 혼란에 빠진 충청도 일대를 방어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역시 빛나는 공적을 인정받아 선무원종공신으로 책봉되었다. 이들 부자는 조정에서 인정한 공신이자 충신이지만, 후세는 이름조차 모르는 경우가 아마 대부분일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와 2장은 제각기 고성 현령 원전과 그 아들인 진주 목사 원사립의 전기로, 사실상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3장은 원전과 원사립 부자의 삶에 지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고, 깜깜한 밤중에도 뱃길을 밝히는 등대와도 같았던 선조들에 관한 이야기다. 4장은 원전- 원사립의 자손으로서 집안의 유구한 전통을 제대로 잇기 위해 노력한 인물을 간단히 소개하였다. 한 마디로, 이 책은 경기도 진위현 여동(여좌동이라고도 함, 현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세거(世居)한 명문가 원주 원씨의 역사를 부분적으로나마 조명하고 있다.
9788963579894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 이야기

마쓰오 히로후미  | 논형
20,700원  | 20241002  | 9788963579894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시대 진해에 군항을 건설한 당시, 즉 1911년부터 진해에서 살아오던 마쓰오 가문의 3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2022년 2월 1일 출간된 마쓰오 히로후미의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의 번역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단순히 일본의 한 가족 이야기가 아닌 당시 진해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본 서민 생활상과 진행의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크게 와 닿는다. 또한 논형에서 출간한 「진해의 벚꽃」, 「마쓰오박신당 옛 진해이야기」를 본다면 1900년대 초의 진해의 모습과 그 진해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9788963579900

예수운동 (역사와 신학)

김근수  | 논형
25,200원  | 20240608  | 9788963579900
이 책, 〈예수운동〉이 무엇일까? 이 책은 예수 죽음과 부활 이후 요한복음 탄생까지 즉 공통년 30년부터 100년까지의 예수운동 70년의 역사와 신학을 다루었다. 이 1세기 예수운동은 유대독립전쟁(공통년 66년~70년)을 기준으로 전후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예수 죽음과 부활 이후부터 유대독립전쟁까지의 시대를 예수운동 1세대라고 칭하고, 유대독립이후부터 요한복음 탄생까지의 시대를 예수운동 2세대라고 구분하였다. 예수운동 1세대는 그리스도교의 탄생과 예수운동 공동체, 예루살렘 사도회의, 안티오키아 공동체와 바울, 예루살레 사도회의, 바울의 선교여행, 예수운동 2세대는 복음서 탄생, 예수운동 내부위기, 외부박해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베드로, 야고보, 바울의 선교여행도 정리되어 있다.
9788963579870

아버지는 14세 징용자였다

지성호  | 논형
17,100원  | 20240110  | 9788963579870
태평양전쟁 막바지, 일본제국주의가 마지막 발악하던 시기에 강제 징용된 14세 소년의 이야기. 홋카이도 광산으로 강제 징용됐다가, 극적인 탈출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소년이 눈으로 바라본 일본과 일본제국주의! 오페라 작곡가 지성호가 한 글자 한 글자 새겨 넣은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의 근현대사이자 한국의 근현대사인 이 글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자, 오페라이다!
9788963579863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

김순정, 김완수, 정광덕, 정유진, 윤형주  | 논형
11,700원  | 20231220  | 9788963579863
차이에 대한 인식과 존중 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마도 성별에 대한 차이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성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에 대한 차이와 성별의 사회적 역할의 차이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여자니까 예뻐야지!’, ‘여자니까 조심해야지!’, ‘남자니까, 참아야지!’ 등등의 성별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부터 ‘여자가 할 수 있을까?’, ‘남자가 그런 일을 해?’ 등등의 직업에 대한 성별의 구분적 차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차이가 현재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의 생활에 곳곳이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성별로 인해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고,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 남자가 해왔던 역할을 여자들이 점차적으로 하기도 하고, 여자가 해왔던 역할을 남자들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분의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성차별이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나아졌을까요?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 그리고 다섯 가지 불평등 사례 동화 이러한 차이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은 서로에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에서 시작합니다.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는 다섯가지 다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례 동화 01 남자라서 억울해〉에서는 늘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남자이기 때문에 억울함을 당하고 있다는 남자 친구의 이야기이며, 〈사례 동화 02 내 이름은 깜상〉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축구를 하게 되는 여자 친구의 이야기이며, 〈사례 동화 03 아빠는 주부 백 단 가수왕!〉에서는 전업주부인 아빠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들의 이야기이며, 〈사례 동화 04 용감한 오!기사〉에서는 버스기사를 하는 엄마 때문에 불편한 딸의 이야기이며, 〈사례 동화 05 수영선수 에리얼〉에서는 수영선수로 성장하는 엄마의 역할과 능력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다섯 가지 이야기 모두가 성별의 사회적인 선입관으로 인해 차별을 받거나,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차별을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꺼내 불평등 수거함에 담아두시면 그러한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역할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게 된다면 조금 더 나은 평등한 세상과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9788963579856

세미가의 빛나는 동행

세미가  | 논형
16,200원  | 20231117  | 9788963579856
경청하고, 공감하고, 소통하며, 행동하는 사람 ‘처음처럼, 시작처럼’ 초심을 지닌 사람, 세미가 세상을 미소로 가득 채우고 싶은 ‘세미가’의 이야기 사단법인 디지털 시대 공감의 김세미가 이사장의 에세이집이다. 유년 시절을 보낸 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창 시절을 보낸 광주광역시, 노사모 활동,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선거 캠프 합류, 국회 보좌진 생활, 사단법인 디지털 시대 공감 설립 이야기 등을 조곤조곤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와 사회에 관한 소신, 소통과 공감의 철학을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글에서는 한 젊은 정치인, 사회 혁신가의 진심 어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하고 자랑만 하는 여타 정치인 이야기와 이 책의 다른 점이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는 지은이의 신조처럼 이 책은 조용하면서도 힘 있게 다가온다.
9788963579849

‘방편’으로서의 한일관계를 넘어서 (혐오와 야합의 시대, 성신지교 다시 돌아보기)

유불란  | 논형
16,200원  | 20230930  | 9788963579849
한일관계에서 되풀이 되어온 ‘방편적 사고’와 앞으로의 지향점인 ‘성신지교誠信之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적으로 되풀이 되어온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서의 ‘방편적 사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의를 다해 신뢰를 쌓아나가는 교제誠信之交’를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간 우리는 국내정치 차원에서의 이러저러한 목적을 이루고자, 그 방법 내지 수단으로서 한일관계를 이용하려 했던 장면을 숱하게 목격하였습니다. 동시에 그로 인한 부작용 또한 이미 질리도록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이에 저자는 이와 같은 일진일퇴의 도돌이표와 같은 ‘갈등의 한일관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나 선언 같은 대증對症 처방이 아니라, 상대를 방편 삼아 이용하고픈 유혹을 단호히 뿌리치고 상호 신뢰를 쌓고자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인 ‘방편적 사고’와 ‘성신지교’라는 말의 시작점을 일본의 외교 실무자로서 조선 측의 상대역이었던 아메노모리 호슈(雨森芳洲 1668년~1755년)에서 찾습니다. 그간 미화되어왔던 대중적인 ‘아메노모리’ 상 배후의, 교섭과정에서 나름의 국익과 국격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성내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갈등 속에서도 상대측 조선과의 성신지교를 지향했던 역사 속 실제 인물로서의 우삼동雨森東의 문제의식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이 책은 다음의 다섯 장을 통해 한일관계사에서의 방편적 사고의 전개와 그 극복 방안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제1장 「생존을 위한 궤변 - 방편으로서의 ‘조선’」에서는 일본 측의, 그중에서도 특히 한반도와의 교섭을 전담하고 있던 쓰시마 측에서, 마치 고래 등 사이에 낀 새우와도 같던 저들의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서양 세력의 등장이라는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조선’을 방편으로 활용하려 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제2장 「희생자 의식을 통한 인심의 고취 - 방편으로서의 ‘왜(倭)’」에서는, 조선 측 역시 마찬가지로 국내 정치 차원에서의 인심의 수습과 단결을 위해 일종의 프로토 내셔널리즘적 차원에서, 조선 후기 내내 임진전쟁의 기억을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에 주목했습니다. 제3장 「Gentleman과 부시武士, 그리고 무사 - ‘방편’에서 내재화된 가치로」에서는 저들 경계 대상이 밉기야 하지만, 바로 그런 까닭에서 저들이 어떻게 그토록 위협적인 존재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본받아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일본에서, 그리고 조선에서 차례차례 일어나는 과정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제4장 「윤치호에서의 ‘일본화’의 행방 - ‘목적’과 ‘방편’의 전도」에서는, 이처럼 ‘방편으로서의 일본’이 일본을 겨냥하는 대신 우리 인민들을 향해 이들을 계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환되어 가던 가운데, 윤치호의 경우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 어느 틈엔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게 된 근대화라는 목적과 본래대로라면 이를 위한 방편에 불과했을 터인 ‘일본’의 가치전도가 어떻게, 또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제5장 「혐한의 시대 - ‘한국’이라는 방편의 부활」에서는, 이천년대 이후 일본의 보통 사람들에게 한국이 재발견되면서 벌어진 혐한嫌韓의 등장을 통해, 오늘날 한일관계에서 서로를 향한 방편적인 사고가 어떻게 다시 두드러지게 되었는지, 나아가 그로부터 어떤 현실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이 책은 어떤 전문적인 학술서라기보다는 한일 관계사의 역사적 궤적 속에서 그간 나름의 일관된 맥락을 찾으려 노력해 온 연구자로서, 양국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대중 독자들께 생각의 재료들, 고찰해 볼 사상적 싹을 제공해 드리고자 정리해 본 일종의 사고 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역사적 궤적 운운하는 순간, 혹시 케케묵은 한일 간의 역사적 에피소드들을 적당히 포장해 되풀이하려는 것은 아닌가란 질문이 제기될 법합니다. 솔직히 우리 모두가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구호는 이미 신물나게 들어왔었습니다. 하물며 그 대상이 일본이라면 이미 ‘정답’, 즉 식민지의 아픈 경험으로 귀결된 지난날 우리 자신의 잘못과 저들의 언제 되살아날지 모를 야욕을 망각해선 안 된다는 ‘교훈’이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다시피 할 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되풀이 되어온 한일관계의 병폐가 ‘방편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어찌됐든 떼려야 뗄 수 없는一衣帶水 한일관계의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작게나마 소망하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9788963572680

K-WEBTOON, 원천 IP 스토리텔링 전환 전략 IC-PBL로 일구는 새로운 지평 (IC-PBL로 일구는 새로운 지평)

한양대학교 ERICA 문화콘텐츠학과 스토리텔링 연구팀  | 논형
19,800원  | 20230120  | 9788963572680
‘지금 이곳’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콘텐츠 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IP(Intellectual Property)에 주목하고 그것의 효과적인 구현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탐구하고 싶었다. 이런 맥락에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원천 IP 개발, 평가 기준,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서의 전환(adaptation)에 주목했다. 비교적 최근 웹툰의 원천 IP를 발굴하여 대중성을 검증하고, 거점 콘텐츠로 전환하여 성공한 작품들을 학생 스스로 선별하고, 원천 IP로서의 가치를 탐구한 후, 양질의 원천 IP를 선별하는 기준을 나름 모색해보고, 전환 사례를 중심으로 그것의 핵심 전략을 분석해보기 위한 것이었다.
9788963572659

건건록의 세계

나카쓰카 아키라  | 논형
22,500원  | 20230110  | 9788963572659
사료 발굴과 철저한 고증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다 무쓰 무네미쓰는 청일전쟁 당시 외무대신으로 민첩한 수완을 발휘한 외교가였다. 일본 외무대신이 직접 관여한 외교 문제에 대해 그 당시 전말을 상술하여 출판한 예는 아직까지도 없다. 『건건록』은 그 시말을 기록한 보고서다. 따라서 이 책은 일본 근대사상 이례적인 저작이라 할 만하다. 『건건록의 세계』의 저자 나카쓰카 아키라는 두 가지에 주목하여 『건건록』을 분석한다. 하나는 무쓰 무네미쓰가 『건건록』을 왜 썼는가 등의 집필 동기에 대한 탐색이고, 또 하나는 『건건록』에 드러난 ‘무쓰외교’의 실태를 밝힘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청일전쟁을 기획하고 지휘하여, 실제적으로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무쓰외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청일전쟁 연구의 권위자 나카쓰카 아키라의 철저한 고증으로 일본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우리도 간과해온 역사적 실체를 목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저자의 “메이지 천황이 평화주의자가 아니었다”는 주장은 눈길을 끈다. 또 무쓰가 적극적으로 지휘한 1894년 ‘경복궁 점령’, 이듬해 ‘명성황후 시해사건’ 역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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