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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으)로 259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59923500

라스트 울프 (2025 노벨문학상 수상)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 알마
13,500원  | 20211029  | 9791159923500
“용암의 흐름처럼 느린 내러티브, 광대한 검은 활자의 강”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중편집 《사탄탱고》(2018년)와 《저항의 멜랑콜리》(2019년)로 문학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헝거리의 문제적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이번에는 중편집 《라스트 울프》로 돌아왔다. 표제작 〈라스트 울프〉와 〈헤르먼〉 두 작품으로 구성된 이 중편집은 현지 출간 당시(2015년) 평단으로부터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문학적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던 작품집이다. 절망감에 빠진 철학자가 뜻밖의 기회에 다녀온 스페인 여행에서 ‘마지막 늑대’의 이야기를 추적하게 된 사연을 선술집 바텐더에서 들려주는 〈라스트 울프〉와 은퇴 직전 레메테 숲의 야생 포식자를 퇴치하던 덫놓이 장인 헤르먼의 슬픈 이야기를 두 가지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는 〈헤르먼〉 사이에는 23년이라는 긴 시간의 강이 놓여 있으나, 평론가 클레어 코다 헤즐턴의 서평처럼 “두 편의 중편 모두에서, 잊을 수 없을 만큼 본능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엄청난 작가적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로 다른 두 작품은 테마의 유사성을 공유한다. 즉 두 작품에 등장하는 사냥꾼들은 그들이 쫓는 동물들을 닮아간다. 인간과 자연, 사냥꾼과 사냥감의 경계가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탐문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덫이 놓인 숲속과 자취를 쫓는 이들의 황폐해진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렇게 〈라스트 울프〉와 〈헤르먼〉은 인간의 실존을 탐구하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오래된 문학적 지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한 탐구는 ‘자연으로 돌아가 완전히 자연에 굴복하는 사람들’, ‘잃어버린 에덴을 되찾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닿을 수 없는 것을 찾는 우리 모두’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9791199435407

이내(INAE), Disappearing is Remembering

콜라스트  | 콜라스트
108,000원  | 20250825  | 9791199435407
9788932475622

라스트 데이즈

제프 다이어  | 을유문화사
20,700원  | 20250625  | 9788932475622
제프 다이어만의 방식으로 써 내려간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스스로 인생의 말년에, 혹은 최소한 작가로서의 말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제프 다이어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커리어의 끝에 접어든 천재들이 내놓은 성과들에 주목한다. 여기서 당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이어 특유의 재능 중 하나인 폭넓은 지식이다. 베토벤과 밥 딜런부터 앰비언트와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이 소개되는가 하면, 회화와 사진에서는 윌리엄 터너와 조르조 데 키리코, 에드워드 웨스턴 등이 등장한다. 다이어의 전문 분야인 문학 쪽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수많은 작가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라스트 데이즈』는 이 수많은 인물과 일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공통된 흐름 속에 정렬해 놓는다. 그 흐름의 외면은 다이어 자신의 삶, 곧 저물어 가는 삶이 내보이는 피로와 쓸쓸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년을 이렇게 감상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또 다른 작가는 아마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의 저자 미셸 슈나이더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니체는 이 집의 2층 방에 누워 지냈는데, 방문자들은 위층에서 새어 나오는 울부짖음을 듣곤 했다. 그 비명소리는 정신적 고통을 표출하는 것처럼 들렸지만, 사실은 살아 있기에 소리를 내는 것이라는 생물학적 사실 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 비명에는 어떠한 고통스러운 기억도, 소멸해 버린 통찰력도, 심지어 망가진 정신의 잔재조차도 담겨 있지 않았다. (...) 1888년 8월, 니체는 어느 길게 쓴 편지에 “어떤 사람들은 사후에 태어난다”는 추신을 달았지만, 그의 생애 마지막 10년은 아직 관념적으로 살아 있는 동안에도 이미 사후의 삶이 시작될 수 있다는 섬뜩한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리고 그는 그런 삶을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불멸을 위해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살아 있는 동안 수차례 죽어야 한다.”’ -본문 101쪽 중에서 그러나 다이어는 이 꺼져 가는 불꽃들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에너지들을 함께 증언한다. 그가 인용한 바대로 “물질을 빛과 교환하는” 순간들이 출현하는 것이다. 황혼녘의 녹색 광선처럼 오직 꺼져 가는 중에만 출현하는 이 신비로운 창조력은 『라스트 데이즈』를 다양한 색채로 수놓는다. 젊은 시절에 비해 몰락하다시피 한 목소리를 갖고서 음악가의 삶을 이어 가는 밥 딜런의 신비로운 매력, 자기 작품이 완성인지 미완성인지 확신하지 못했던 말년의 윌리엄 터너가 선보인 걸작들, 부상을 거듭하며 그저 그런 경기를 이어 가는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의 감동적인 움직임. 하지만 이런 ‘말년의 양식’은 육체적 노화와는 별개의 특성이다. 다이어는 이미 젊은 시절부터 자기 커리어의 종말을 바라보았던 인물들도 소개한다. 잭 케루악, 필립 라킨, 비에른 보리……. 자신이 이룩한 업적을 뒤에 남겨 둔 채 떠나야 한다는 점에서 이 ‘은퇴’들은 작은 죽음이라 할 수 있다. ‘관념적으로 살아 있는 동안에도 이미 사후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9791194354093

라스트 오더

이다연  | 북퍼브
15,300원  | 20241010  | 9791194354093
라스트 오더는 군 복무 중의 특별한 경험과 급양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은 군 생활의 현실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동료들과의 우정과 작은 즐거움을 강조한다. 힘든 훈련 후 나눈 따뜻한 식사는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군대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급양 관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급양 관리는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병사들의 건강과 사기를 높이는 중요한 책임을 가진다. 맛있는 식사가 팀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연대감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라스트 오더는 군대 이야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독자들이 소중한 가치를 찾도록 돕는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유익한 경험과 교훈을 제공하며, 함께 이 여정을 시작해보기를 권장한다.
9791130665955

라스트 로그인 (강민영 장편소설)

강민영  | 다산책방
15,300원  | 20250415  | 9791130665955
2020년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강민영의 장편소설 『라스트 로그인』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서비스 종료를 앞둔 온라인 게임을 배경으로, 게임 속 캐릭터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임 판타지소설이다. 한때 큰 인기를 모았던 MMORPG 「도티스-언더」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게임 속 캐릭터 발렌타인은 자신을 조종하던 유저 U와의 연결이 끊긴 채 게임 속에 홀로 남겨진다. 점점 붕괴해 가는 세계 속에서 처음으로 자유의지를 갖게 된 발렌타인은, 같은 처지의 캐릭터 클루와 함께 존재와 기억의 의미를 탐구하며 생존을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소설은 가상 세계의 소멸이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전개와 철학적 질문이 맞물리며, 독자에게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선사한다. 『라스트 로그인』은 단순한 장르적 재미를 넘어, 끝이 정해진 세계 안에서 ‘나’라는 존재가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감각적이고도 울림 있는 서사를 완성해 낸다.
9791193024003

라스트 스탑

류명환  | 안전가옥
10,800원  | 20230405  | 9791193024003
꿈과 기억을 넘나들며 드러나는 그날의 진실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세상 모든 스릴러 ‘노크’ 시리즈 ‘장르 전문 스토리 프로덕션’ 안전가옥이 선보이는 새로운 라인업 ‘노크’의 세 번째 작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의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이자, 류명환 작가의 첫 번째 소설이다. 《라스트 스탑》은 아내와 딸을 잃고 실의에 빠진 남자의 무의식을 유영하는 작품이다. 거듭되는 꿈과 기억의 교차 속에서 꿈은 점차 뒤틀리고 진실은 자취를 감춘다. 어디까지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기억인지 알 수 없는 몽환적인 흐름 아래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쉼 없이 전개되고 어느새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9791190090919

라스트 휴먼

잭 조던  | 허블
16,650원  | 20230308  | 9791190090919
출간 전부터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은 코믹 SF 소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작가 잭 조던이 펼치는 다채로운 상상력 독자를 웃기기는 쉽지 않다. 어설프게 웃겼다가는 그 시시한 낌새를 눈치챈 독자가 책 읽기를 중단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독자를 웃게 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웃음 이론계에 권위자인 앙리 베르그송은 다음과 같은 실마리를 던져준다. ‘사실 웃음에는, 실제로든 상상으로든 함께 웃는 타인들과의 일치된 생각, 말하자면 일종의 공범의식 같은 것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범의식'의 실마리를 감각적으로 포착해 미국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인 작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잭 조던'이다. 작가는 외계인들에 둘러싸인 채로 인간임을 들켜선 안 되는 주인공의 비밀을 독자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공범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러스한 상황을 재기발랄하게 구성한다. 이렇듯 독자와 은밀한 ‘공범의식’을 공유하는 잭 조던의 코믹 소설, 『라스트 휴먼』은 2020년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데뷔 이전부터 ‘지능과 초지능 간의 싸움, 외계인 엄마와 인간 딸의 은하 모험기’라는 아이디어만으로 세간의 호평을 받고 여러 판권 계약을 성사시킨 책이다. 데뷔 이후로도 독자와 문단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다면, 잭 조던의 『라스트 휴먼』이 이처럼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 책은 ‘유머러스한 생존기’라는 점에서 앤디 위어의 흥행작 『마션』을 떠올리게 한다. 우주에 동떨어져 고군분투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 주인공의 유머러스한 성격은 어쩐지 그의 삶을 닮아있다. 잭 조던은 ‘개발자로서 미국연방재난관리청에서 일했으며 비디오게임의 디자이너이기도 하지만 〈U.S킬보틱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인디 게임과 음악 앨범이 더 자랑스럽다’며 농담처럼 자신을 소개한다. 이렇게 독특한 경력을 가진 잭 조던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반짝이고 광범위한 작가적 역량을 키워왔다. 온갖 외계인을 능청스럽게 등장시키는 노련한 태도는 작가 소개에서부터 드러나는 유쾌함과 다양한 경험에서 기인한다. 잭 조던은 자신이 다양한 삶을 살아온 것처럼,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로 장대하고 유쾌한 세계관을 맘껏 펼쳐놓는다. 이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은하계는 화장실까지 지성을 가진 인공지능이다. 이는 모든 물체가 ‘지능’을 지닌 캐릭터로 등장하는 잭 조던 유니버스이기에 가능한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소설 속 외계인들은 틈만 나면 별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다투며 인공지능 우주선은 시시때때로 잘난 척을 해 댄다. 그리고 유쾌하게 선언하기도 한다. “파트너들, 비존재(非存在)를 겪어본 적이 있는가? 눈 크게 떠! 지금부터가 진짜야!” 그렇게 독자는 순식간에 작가의 파트너가 된다. 그리고 이 외계인-인간 무리의 유쾌한 여정을 따라 읽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신선하고 코믹하다. 『라스트 휴먼』이 가지고 있는 희극성을 잘 들여다보면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잭 조던은 사야 곁에 있는 수많은 비인간 인물에게 ‘지능’을 부여하고 생생한 캐릭터로 직조한다. 그들은 각기 다른 인격체로서 움직이며 사야에게 시비를 걸고 마음껏 자기 존재를 뽐낸다. 사야와 비인간은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대화하고 이를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 이렇게 유발된 웃음은 독자를 느슨하게 만든다. 그리고 느슨해진 상태에서 쉽게 장대한 세계관으로 빨려가게끔 유도한다. 어느 정도 긴장감이 풀어진 분위기에서 낯선 이와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쩐지 외계인들이 친밀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앙리 베르그송의 말마따나 ‘웃음은 우리로 하여금 마땅히 되어야 할 존재, 아마도 언젠가는 진짜 될 수도 있는 존재처럼 보이도록 바로 노력하게 해주기’ 때문에 잭 조던이 선사하는 웃음은 독자가 서사를 납득할 수밖에 없는 힘을 가져다준다. 거대한 은하계 이야기가 어쩐지 친밀하게 느껴지고, 듣도 보도 못한 외계인에게 애정이 가는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기괴한 모습을 한 외계인들은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친구를 위해 헌신하며 결코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다. 장담컨대, 그들은 인간보다도 사랑스럽다.
9791193078068

라스트 젤리 샷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청예  | 허블
15,120원  | 20230831  | 9791193078068
“시종일관 유머가 흐르고, 활력감이 있다.” -심사평 중에서 한국과학문학상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경쾌한 장편 대상작 만 3년간 다수 문학상에 호명된 떠오르는 신예, 청예 작가의 피와 젤리로 빚은 미래 기담 SF 초단기간 내 다수 공모전을 휩쓸며 데뷔, 철저히 준비된 작가 청예의 등장 “작가가 쓰는 동안 즐거웠으리라. 시종일관 유머가 흐르고, 활력감이 있다.” -심사평 중에서 2023년, 『라스트 젤리 샷』으로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차지한 청예 작가는 철저히 준비된 작가였다. 약 3년 만에 〈K-스토리 공모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가장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급기야는 김초엽ㆍ천선란 등 여러 신예 작가의 탄생을 함께했던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런 성취를 거두기까지, 그 바탕에는 작가 고유의 원천 에너지가 있었다. 원래 형사정책을 연구하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던 작가는 남이 시키는 것이 아닌 내 일을 하고 싶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골몰한다. (매일 늦잠을 자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고 한다.) 그가 하던 일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일이었다. 업무 특성상 늘 조심스럽게 일하던 그였다. 그렇기에 정신 소모가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늘 퇴근 후에 마음속에 품고 있던 담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그리고 작가가 되고자 퇴사를 결심한다. 퇴사 이후 열심히 ‘쓰는 삶’을 이어나가던 작가는 몇 번의 투고와 낙방을 거치게 된다. 연이은 당선 포문을 열게 된 것은 2021년 「웬스데이 유스리치클럽」이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면서부터이다. 이후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은 마음에 써 내려간 『초능력이 생긴다면 아빠부터 없애볼까』로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첫 단행본을 내게 된다. 또 이듬해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치유받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소설, 『물망초 식당』이 〈K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고 출간되며 대만·태국으로 수출된다. 그리고 『폭우 속의 우주』라는 SF 소설이 다시 〈K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다. 그렇게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는 2022년 05월 『열아홉의 봄』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그 외 청소년 소설 『사탕비』, 『남의 썸 관찰기』 등 다수의 책을 짧은 시간 안에 펴내며 영상화 계약까지 성사시킨다. 그리고 2023년, 대망의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까지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청예 작가는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는다. “숨겨놓고 꺼내보지 않은 젤리가 있지 않으신가요? 행여나 그걸 먹으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렵지는 않으신지요?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답은 이미 당신의 마음 안에 존재해요.”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얻어낸 성취는 분명 그 자체로 가치 있다. 하지만 그는 그것에 안주하지 않는다. 모든 답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존재하듯이, 그저 눈앞에 있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내면 되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 청예 작가에게는 ‘숨겨놓고 꺼내보지 않은 젤리’가 곧 ‘쓰는 삶’이었을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용기 내어 꺼냈고, 맛보았고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그 달콤함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쓰는 삶’을 맛봤기에 경쾌하고 ‘쓰는 삶’ 이전의 삶을 알기에 잔혹하다. 『라스트 젤리 샷』에는 작가의 ‘쓰는 삶’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젤리처럼 독자를 이끄는 힘이 있다.
9791157404599

라스트 사피엔스 (해도연 장편소설)

해도연  | 네오픽션
15,750원  | 20250425  | 9791157404599
멸망해버린 인류와 모든 것이 사라진 지구, 에리카는 홀로 살아남은 인류가 되었다 네오북스에서 해도연 작가의 장편소설 『라스트 사피엔스』가 출간되었다. 물리학과 천문학에 일가견이 있어 SF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27543년의 지구를 그려낸다. 『라스트 사피엔스』는 인류가 멸망하고 이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27543년의 지구에서 홀로 깨어난 인간의 이야기다. 『라스트 사피엔스』의 시간적 배경은 276세기다. 21세기의 인류는 망가져버린 지구가 다시 회복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냉동 캡슐로 들어갔다. 하지만 27543년에 깨어난 인간은 오직 단 한 명, 에리카뿐이다. 276세기의 지구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냉동 캡슐로 들어간 인간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 깨어나긴 한 걸까. 에리카는 정말 지구의 마지막 존재인 걸까.
9791170400523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이어령  | 열림원
13,500원  | 20211028  | 9791170400523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 수업 이 시대의 대표지성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옆에 둔 스승은 사랑, 용서, 종교,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달한다. 지난 2019년 가을,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이어령 마지막 인터뷰’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은 “마이 라이프는 기프트였다”라고 밝힌 이어령 선생님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7천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화제를 모은 이 인터뷰는 그의 더 깊은 마지막 이야기를 담기 위한 인터뷰로 이어지며 이 책을 탄생시켰다. 1년에 걸쳐 진행된 열여섯 번의 인터뷰에서 스승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새로 사귄 ‘죽음’이란 벗을 소개하며, ‘삶 속의 죽음’ 혹은 ‘죽음 곁의 삶’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승 이어령은 삶과 죽음에 대해 묻는 제자에게 은유와 비유로 가득한 답을 내놓으며, 인생 스승으로서 세상에 남을 제자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낸다. “유언의 레토릭”으로 가득 담긴 이 책은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스승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이며, 남아 있는 세대에게 전하는 삶에 대한 가장 지혜로운 답이 될 것이다.
9791157847761

더 라스트 컴퍼니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꿈을 완성하는 마지막 회사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

정혜진  | 한빛비즈
17,820원  | 20241122  | 9791157847761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엔비디아의 기술이 아니라 엔비디아가 일하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엔비디아와 젠슨 황의 성공 원칙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 실리콘밸리 엔지니어들이 꿈꾸는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회사. 그리고 주차장에 가장 많은 슈퍼카가 주차되어 있는 회사. 가장 늦은 시간까지 회의실 불이 꺼지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 ‘엔비디아’를 수식하는 문장들이다. 우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엔비디아의 주가에 주목하는 사이에도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지배하기 위한 발걸음을 늦추지 않는다. 그리고 젠슨 황의 리더십, 엔비디아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은 다양한 갈등 속에서 동력을 상실해가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변화를 향한 새로운 자극과 동기가 되어줄 것이 분명하다. 엔비디아가 전설이 되어가는 과정을 조밀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이 변화의 길 위에 선 이들에게 세밀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9791165701192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 창비교육
11,700원  | 20220318  | 9791165701192
“우리의 우정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베어 아일랜드의 마지막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의 마법 같은 우정과 모험 『라스트 베어』는 기상학자인 아빠를 따라 북극권 베어 아일랜드에 머물게 된 에이프릴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야생 북극곰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장편 동화다. 데뷔작이라고 믿기 어려운 해나 골드의 매혹적인 이야기와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인 레비 핀폴드의 아름다운 삽화가 야생 북극곰과 열한 살 소녀의 우정과 모험이라는 마법 같은 사건을 생생하게 펼쳐 낸다. 이 책은 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만년설이 녹아 버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섬에 홀로 남게 된 곰을 위해 에이프릴은 생사를 건 모험을 떠난다. 변화를 일으키기에 너무 어리거나 하찮은 사람은 없다는 것, 지구와 지구의 모든 생명을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곰과 에이프릴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에이프릴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은 기후 위기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2021년 영미권 아동 출판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동시 출간된 이 책은 올해 초 러시아, 스페인, 터키에서 번역 출간되며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4일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어린이 도서상인 BBC 블루피터 북어워드에서 ‘2022 베스트 스토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줄거리 기상학자인 아빠를 따라 북극권 베어 아일랜드에 머물게 된 에이프릴. 베어 아일랜드는 이름과 달리 곰이 한 마리도 살지 않는 땅이다. 적어도 에이프릴은 그렇게 들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북극권의 어느 여름밤, 에이프릴은 그곳에서 거짓말처럼 북극곰을 만난다. 굶주리고, 외롭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름다운 짐승을. 어느새 둘도 없는 친구가 된 곰을 구하기 위해 에이프릴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모험을 시작한다.
9788984374904

라스트 플라이트

줄리 클라크  | 밝은세상
16,200원  | 20240820  | 9788984374904
줄리 클라크는 2018년 《The Ones We Choose》로 데뷔했다. 2020년 출간한 《라스트 플라이트》가 널리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2022년 작 《The Lies I Tell》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연속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2023년에는 단편 모음집 《The Heart of a Mother》을 출간했다. 《라스트 플라이트》는 아마존 에디터가 최고의 스릴러로 선택했을 만큼 빠른 속도감, 여자 주인공들의 가슴 시린 삶 이야기,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의 문제를 다룬 스릴러다. 《라스트 플라이트》는 화자가 클레어와 이바 둘이다. 두 여성은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만나 각자 지니고 있던 항공권을 바꿔치기하기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이 소설은 서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던 클레어와 이바가 어떻게 항공권을 바꿔치기하게 되었는지 그 지난한 과정을 매우 흥미로운 삶 이야기와 함께 풀어놓는다. 클레어는 푸에르토리코로 출장을 떠나게 되어 있었고, 이바는 집이 있는 버클리로 돌아가려고 오클랜드행 항공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여자에게는 커다란 공통점이 있다. 현재의 위태로운 처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길 갈망한다는 것이다. 클레어는 가스라이팅과 폭력을 일삼는 남편, 이바는 마약 조직으로부터 탈출을 모색한다.
9791191164497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 오렌지디
14,850원  | 20211020  | 9791191164497
“픽션보다 더 기이하다!” 철저한 고증에 기반한 진짜 중세 누아르 중세 문학 연구자가 노르망디와 파리를 샅샅이 누비며 모은 자료를 기반으로 재현한 14세기 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카루주-르그리 사건 스캔들, 범죄, 진실에 관한 매혹적인 추리극이자 흥미진진한 역사 소설 20세기 스튜디오 제작 동명의 영화화 “중세에 관한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단연 에릭 재거의 이 책을 꼽을 것이다!” _스티브 오즈망 “역대급 스릴러 영화의 모든 특징을 갖춘 멋진 페이지 터너” _〈올랜도 센티넬〉 “서스펜스와 살육이 가득한 이 이야기는 독자들을 덫에 걸리게 하고 긴장감에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욕망이 흘러넘치는, 촘촘히 짜인 정치적 시퀀스는 이 유명한 역사적 사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_〈커커스 리뷰〉 역사 및 시대물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강렬한 소설이 번역 출간되었다. 14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 ‘카루주-르그리 결투’를 본격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두 남자의 사적인 악연과 집념이 결집된 “모든 결투를 끝내기 위한 결투”에 관한 화려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경제적으로 쇠락한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자원한 전쟁에서 패배하고 막 돌아온 기사 카루주, 그에게 주어진 것은 무한한 영광도, 편안한 쉼도 아니었다. 아름다운 아내가 옛 친구이자 세상을 떠난 아들의 대부 르그리에게 육욕에서 비롯된 폭력적인 행위에 희생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게 과연 진실일까? 명예를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재판.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야 할 또 하나의 결투가 그를 맞이한다. 이 결투는 인류 역사의 ‘최후의 결투’가 될 것이다. 만약 이 결투 재판에서 그녀의 챔피언이 적수를 죽여 승리를 거둔다면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가 죽임을 당해서 결투에 진다면, 그녀는 위증을 하고 거짓 서약을 한 죄로 산 채로 화형에 처해질 것이다. 어마어마한 군중들이 모인 가운데 불과 물이 만나 서로의 죽음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챔피언’(결투의 대리인)이 결투에서 패배한다면 화형이라는 끔찍한 운명을 맞을 수밖에 없는 한 여자가 있다. 소설 『라스트 듀얼』은 한 강간 의혹 사건을 두고 중세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일반적인 재판 대신 합법한 ‘결투 재판(14세기 말까지 중세 프랑스에서 지속된 법제도)’을 통해 정의를 추구하고자 했던 한 실제 사건에 중점을 둔 이야기다. 무려 10년 동안 이 역사적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든 역사가가 스릴러적 요소를 결합해 재탄생시킨 매력적인 이 역사 소설은 지도 및 도판과 인용을 비롯한 풍부한 사료와 간결한 문장으로 이뤄져 대단한 몰입도를 뽐낸다.
9791164403332

천년야화 : 로봇인 척해!

라스트 로보  | 하움출판사
6,300원  | 20230331  | 9791164403332
<천년야화: 로봇인 척해!>는 스파이이다. 책 자체가 스파이다. 당연한 사실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실들이 자연스럽게 무시되고 있는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고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한 색다른 각도를 제시하기 위해 잠입한 스파이이다. 혹시 우리가 놓쳐 버린 중요한 코드가 있다면 <천년야화: 로봇인 척해!>가 당당하게 말해 준다. 천 개 중 하나에 대해 목소리 높여서 강하게 외쳐 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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