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주  | 종합출판범우

16,200원  | 20221130  | 9788963652375

최초의 문자, 최초의 도시, 최초의 의회, 최초의 학교, 최초의 교회 등 인류에게 선물한 수메르 그 문명과 역사 “그들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이 지구라는 별에 태어난 인류가 어떻게 캄캄한 어둠을 뚫고 문명사회를 만들어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할 수 있는 첫 작업이 된다.” 이 책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아랍어를 전공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국제개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에서 중동의 많은 지역을 방문하며 중동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인류 최초로 문자와 도시를 만들어 인간에게 문명사회를 가져다준 중동의 고대 민족, 수메르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이다. 수메르인들은 인류에게 대단히 중요한 최초의 것들을 가져다준 민족이다. 역사는 문자와 함께 시작했는데, 문자 기록은 수메르로부터 시작되었다. 수메르인들은 최초의 문자와 함께 최초의 도시, 최초의 의회, 최초의 학교, 최초의 교회 등을 인류에게 선물했다. 그들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이 지구라는 별에 태어난 인류가 어떻게 캄캄한 어둠을 뚫고 문명사회를 만들어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할 수 있는 첫 작업이 된다. 수메르, 그 오랜 역사적 전통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으로 근 20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온 저자는 그 노력의 결과로 틈틈이 쓴 글을 묶어서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책은 수메르인이 어떤 민족이고 어떤 문화를 건설했으며 어떻게 생겨나고 삶을 이루다 사라졌는지 소개하며, 그들이 남긴 문화가 기독교 성서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논의에 주목하여 이를 따로 조명한다. 한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수메르인에 대해 조금 색다른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다. 오늘날의 중동 이라크 땅이 수메르인들의 무대였지만, 그들이 지금의 아랍 사람들과 같은 혈연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와 같은 동아시아계 사람들이었다는 논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거의 상상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어쨌든 인류 최초의 문명을 만든 수메르인들이 우리 민족과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우리가 잘 모르던, 까마득하던 때 살던 문명인으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정신적 혜택의 뿌리가 어디에 닿아 있는가 하는 문제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한다.

이원구  | 세창미디어

29,700원  | 20220729  | 9788955867305

히브리 창세기의 기원은 수메르, 그 신화에서 답을 찾다 크레이머 교수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를 읽은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크레이머 교수는 인류의 정신문명이 수메르에서 시작된 39가지 사실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세상의 창조, 에덴동산, 인간창조, 노아의 홍수, 신의 죽음과 부활 등 성경의 중심 내용이 수메르 신화의 모방 내지는 표절이라는 점이었다. 그때부터 필자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히브리, 그리스 신화에 매달려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역사가 까마득하게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필자는 신화만이 아니라 신화에 영향을 끼친 정치·경제·사회적인 배경도 함께 탐구하여 수메르인의 삶과 죽음의 테크닉을 조명하려고 노력하면서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를 사로잡은 죽음의식을 탐구하였다. 필자가 오리엔트 신화를 20여 년 동안 연구했지만 이 책은 전문적인 학술서적이라기보다 인류의 초기 문명사가 나타난 수메르 문명과 종교, 그리고 히브리 신화에 대한 대중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