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봉기  | 부산대학교출판부

0원  | 20170622  | 9788973165520

‘유리’의 근간을 지탱하는 ‘공학과 과학’이 현재처럼 이렇게 급속히 발달해 간다면, ‘유리’를 둘러싼 학문분야의 미래상은 과연 어떻게 변할까? 유리의 미래가 아마 ‘예술(藝術)’과 같이 창조적 분야로, 한편으론 ‘철학(哲學)’과 같은 보다 인본적(人本的) 분야로 회귀하여 보다 인간 본질과 교감하고 어루만지는 학술 분야로 변해 갈 것을 예견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러한 변신을 예고하고 올바르게 안내할 전문 서적을 집필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런 변화를 예견하고 대비하는 길목에 서서, 끊임없는 예술적, 기술적 trade-off상황들 속에서 새로운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는 이유와 해답을, 본서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실험실습의 결과물들과 함께 정량 · 정성적 이론과 수식들을 현학(玄學)의 도구삼아 찾고 풀어가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