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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해록"(으)로 32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91188990771

표해록 (조선 선비 최부와 떠나는 뜻밖의 중국 여행)

강창훈  | 책과함께어린이
11,700원  | 20200731  | 9791188990771
뜻밖의 표류로 시작된 150일간의 기록 조선 선비 최부, 미지의 땅 명나라 남쪽을 목격하다! 고향으로 가다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고 만 조선 선비 최부. 거친 풍랑을 뚫고 도착한 곳은 불행히도 조선이 아닌 명나라 동남쪽 해안가야. 겨우 살아남았지만 왜구로 몰려 또다시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가까스로 누명을 벗은 뒤 마침내 조선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이 시작되지. 얼떨결에 시작된 여행이지만, 최부는 당시 아무나 갈 수 없었던 미지의 땅 명나라 남쪽의 눈부신 모습을 샅샅이 살피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했어. 이게 바로 세계 3대 중국 여행기로 꼽히는 《표해록》이야.
9788974839857

표해록 (제주에서 중국까지, 조선 사대부의 아주 특별한 표류기)

최부  | 서해문집
13,050원  | 20190510  | 9788974839857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으로 손꼽히는 기적적인 생존의 기록 ‘오래된책방’ 23번째 책. 조선시대에는 사신 일행만 중국에 드나들 수 있었다. 사신 가운데 일부는 중국에 다녀온 기록을 남겼는데, 명나라 시대에는 ‘조천록朝天錄’, 청나라 시대에는 ‘연행록燕行錄’으로 전한다. 그러나 사신들은 정해진 길로만 다녔기 때문에 북경 남쪽으로는 내려갈 수 없었다. 조선시대에 북경 남쪽을 가 본 사람은 주로 표류한 사람들이었는데, 대부분은 문자를 모르는 어부였으므로 보고 들은 것을 글로 남기지 못했다. 몇 편 되지 않는 기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최부(1454~1504)의 《표해록》이다. 《표해록》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와 더불어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으로 손꼽힌다. 제주에서 중국까지, 조선 사대부의 아주 특별한 표류기이자 견문기 최부는 1454년 전라도 나주에서 태어났다. 1477년 진사가 되었고, 성균관에서 공부했다. 1482년에는 친시문과에 급제했고, 《동국통감》 편찬에 참여했다. 1486년 문과중시에 급제해 여러 관직을 거치다, 1487년 9월 추쇄경차관(도망간 노비를 찾아 체포하는 벼슬)으로 임명되어 제주로 갔다. 그러던 중 최부는 1488년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고, 43명을 이끌고 고향인 나주로 가는 뱃길에 오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풍랑을 만난 최부 일행의 배는 바다를 표류하게 된다. 약 보름 동안 표류한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중국 절강성(저장성) 연해에 도착한다. 그 과정에서 최부 일행은 두 차례나 해적을 만나기도 하고, 육지에 오르고서는 왜구로 오인을 받는 등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이내 최부가 조선 관리임을 알게 된 현지인들에게 호송을 받으며, 명나라 수도인 북경으로 향한다. 운하와 육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북경에 도착한 최부 일행은 북경에서 명나라 황제 효종을 알현했다. 이후 요동반도를 거쳐 약 6개월 만에 압록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온다. 특히, 단 한 명의 희생이나 낙오 없이 전원이 돌아왔다. 이후 최부가 성종의 명에 따라 약 일주일간 청파역에 머물며 완성한 책이 바로 《표해록》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표해록》에는 15세기 중국의 기후·산천·도로·풍속·군사·교통·도시 풍경 등이 세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부는 특히 운하와 수차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뿐 아니라, 중국을 지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 나눈 대화가 자세히 표현돼 있어서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가진 중국에 대한 인식과 중국인들이 조선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 차이를 엿볼 수 있다. 15세기 중국의 생생한 모습을 현재까지 전하는 귀중한 자료 최부는 《표해록》을 집필한 이후에야 부친상을 마칠 수 있었다. 게다가 곧이어 모친상까지 치르는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1492년 최부는 명나라로 가는 서장관에 임명되어, 다시 한 번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당시 조선에서 명나라를 가장 잘 아는 관리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러나 최부는 이때 중국 방문 기록은 남기지 않았으며, 이후 여러 벼슬을 거치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 때 단천으로 유배되어 6년을 지내다 갑자사화가 일어난 1504년 참형을 당했다. 이후 최부의 《표해록》은 외손자 유희춘이 1569년에, 그리고 1578년에 발문을 써서 다시 간행하였다. 1578년 발문에서 유희춘은 《표해록》 간행의 의의를 “중국의 문화를 가지고 조선의 좁은 소견을 변화시키려는 뜻에도 도움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표해록》의 1차 독자는 보고서를 제출하게 명한 성종이지만, 외국 견문보고서를 넘어 국내외에서 흥미로운 읽을거리로도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여러 판본이 출판되었으며, 특히 청나라와 외교관계가 단절되어 대륙 소식에 목말라 하던 일본에서는 유학자 기요타 기미카네가 일본어로 번역하고 삽화까지 담아 1769년에 《당토행정기》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또한 1965년에는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되었고,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중국어로도 번역되었으며, 1995년에는 중국에서 한·중·일 학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부표해록연구출판좌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표해록》은 500여 년 전 한 인물이 목숨을 걸고 바다를 표류하고 낯선 땅을 경험한 뒤 남긴 기록이지만, 현재까지도 그 가치를 이어 오고 있는 귀중한 자료다.
9791186644652

표해록 (매화 광풍에 떨어지다 | 김호운 장편소설)

김호운  | 도화
14,400원  | 20180928  | 9791186644652
세계 3대 중국기행문으로 꼽히는 최부의 『표해록』 소설로 거듭나다 이 소설은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조선 성종 때의 청백리 최부의 표류기 『표해록』을 소설로 재구성하고 있다. 김호운 작가는 소설 속에 동시대의 중국 문화와 역사, 우리의 역사를 꼼꼼히 접목하면서도 최부의 『표해록』에 담긴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정신을 고스란히 살려내고 있다. 최부는 『동국통감』 편찬에 참여하여 신사론 204편 중 118편을 집필한 신진 사학자이며, 『동국여지승람』 편찬에도 참여하여 우리나라 및 중국의 역사, 지리, 풍습 등에 박식한 관료였다. 이러한 진보 사관으로 표류 후에 도착한 중국 강남과 강북을 두루 거치면서 그들의 역사와 풍속, 경제 등 다방면으로 안목을 넓히며 기록하는데 최선을 다한 인물이다. 소설은 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제주도에 부임한 최부가 이듬해 부친의 별세 소식을 듣고 고향 나주로 가던 중 추자도 앞바다에서 태풍을 만나 일행 43명과 함께 14일간 표류 끝에 중국 절강성에 가까스로 도착해서 148일 만에 조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변변한 필기도구도 없고, 표류하여 목숨이 경각에 달린 급박한 상황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최부의 필사적인 노력이 문장 행간 행간에서 절박하게 느껴진다. 남의 나라의 산천과 풍속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간자間者로 취급받아 중형을 당하는 환경 속에서도 최부는 결코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제주를 떠나 표류하다가 중국 절강성에 도착할 때까지, 항주에서 북경까지 경항운하를 거쳐 오면서, 북경에서 요동을 지나 의주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겪은 사실을 낱낱이 기록으로 남긴다. 평소 나라와 백성과 미래 역사를 생각하는 경세제민의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을 최부는 목숨을 걸고 해낸다. 조선 사람으로는 최초로 중국의 경항운하를 통과한 최부는 표류기간에 일어난 일을 날짜별로 기록하면서 심지어 그날의 날씨까지도 소상하게 적어 놓았다. 작가는 그런 최부와 그 일행 43명이 겪은 기록의 행간에서 최부의 인격을 찾아서 재생하는데 공을 들인다. 그래서 표해록 원본에는 없지만 동시대의 우리나라 및 중국역사와 지리, 문화, 풍습에 대한 자료를 접목하면서 실체에 접근하면서, 최부의 시점이 아닌, 작가의 시점으로 행록을 따라가는 서술방식을 사용한다. 최부가 생각은 했으되 미처 기록하지 못했을 내용까지 재생하여 서술하기 위해서이다. 당시 사농공상士農工商과 반상班常의 신분 질서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던 때 기득권을 누리는 고위 관리이던 최부는 백성들의 지난한 삶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선각자였다. 표류를 당한 43명의 사람들의 신분은 다양했지만 최부는 반상의 구분 없이 오직 고귀한 생명을 지닌 사람으로 그들을 대하고 살려서 함께 조선으로 돌아온다. 작가는 그런 최부와 같은 인물이 몇 명만 있었더라도 조선의 역사는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것을 소설을 통해 강조한다. 장편소설 『표해록』 행간에는 이러한 최부의 어진 성품과 역사를 관통하는 경세제민 정신이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단순한 ‘표류기’의 재구성에 그치지 않고, 그 너머 인간 최부의 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멜표류기』는 알아도 최부의 『표해록』은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현실에 아쉬움을 느낀 작가는 각고의 노력으로 『표해록』을 소설로 재구성해, 최부와 표해록의 존재를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시키고 있다.
9788908061071

표해록

장한철  | 범우사
4,410원  | 20151130  | 9788908061071
이 책은 범우사에서 출간하는 범우문고 시리즈이다.
9788965643043

김성환 표해록

재닌 아민  | 현실문화A
18,000원  | 20250530  | 9788965643043
한 작품으로 작가를 온전히 읽는 법 감각의 파편들로 쌓아올린 정밀한 비평의 지도 전시장에서 놓친 장면, 이 책은 기억하고 있다 『표해록』은 2017년에 시작되어 지금도 진행 중인 김성환의 작품 〈표해록〉과 동명으로 하는 단행본 비평서다. 『표해록』은 단일 작품에 깊이 침잠해, 복잡한 감각과 역사, 그리고 서사와 장소, 정체성의 다층적 구성들을 하나의 조밀한 장으로 묶어낸다. 김성환의 영상과 퍼포먼스, 텍스트, 설치 작품 속에서 ‘표해’는 미등록 이민자의 삶, 선주민의 땅, 사라지는 기억을 껴안고 이동하는 이미지-몸-사운드의 구조로 재해석된다. 이 책은 김성환의 ‘작품 하나’를 통해 동시대 예술에서의 이주, 식민성, 비가시성, 다층성, 감응성 같은 핵심 이슈들을 드러내며, 단일 작품이 어떻게 세계를 사유하는 매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비평의 미학적·정치적 가치는, 단지 작품 해석을 넘어서 동시대 예술 읽기의 하나의 방법론으로 기능한다. 이주와 식민성의 유산: ‘표해’의 기록과 사운드 『표해록』은 제목에서부터 난파와 표류, 경계와 이동을 내포한다. 작품 〈표해록〉의 ‘표해(漂海)’는 바다를 떠도는 조난자의 서사를 암시하지만, 김성환에게 그것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이 아니라 다층적 이주와 흔적의 정치학으로 확장된다. 김성환은 20세기 초 하와이로 건너간 미등록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 그리고 그 후손들이 겪은 식민성과 비가시성의 문제를 설치와 영상, 사운드를 통해 드러낸다. 〈표해록〉의 첫 번째 작품인 〈머리는 머리의 부분〉(2021)은 사진 신부들의 이주 경험을 중심으로, ‘머리카락’을 감각적 모티프로 삼아 계보, 기억, 몸의 유산을 교차시킨다. 그는 하와이를 단지 한인 디아스포라의 장소로 다루지 않고, 미 제국주의와 하와이 선주민의 주권 운동을 병치함으로써 다층적인 식민 경험의 접합점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역사적 문헌과 신화, 구술 기록은 단순한 고증이 아니라, 물리적 소품과 신체적 수행으로 재매개된다. 책은 김성환의 이러한 작업이 어떻게 사운드 아티스트 데이비드 마이클 디그레고리오(aka dogr)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되고, 청각적으로 정치화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그리하여 ‘표해’는 난파 이후의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구경꾼 없는 조난’이 아닌, 다성적 공동체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사운드의 실천으로서 새롭게 정의된다. 기억과 전승의 방식: 소품, 춤, 손의 감각 김성환은 ‘기억’과 ‘전승’이 반드시 혈연과 민족이라는 선형적 계보 속에서만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특히 〈표해록〉의 두 번째 장에 해당하는 작품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2023)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인이 아니면서도 평생 한국 무용을 가르친 메리 조 프레실리, 그녀의 스승 배한라, 그리고 아카이빙을 통해 기억을 구성해 온 하와이 공동체의 여성들. 이들은 유산의 보존자이자 창조자로 등장한다. 김성환은 이들의 움직임, 말투, 물건들-이를테면 직접 만든 왕관이나 물동이-을 퍼포먼스의 중심 요소로 삼는다. 프레실리와 작가가 나누는 한국 무용 연습은 단순한 재연이 아니라, 시간과 몸을 매개로 ‘체화된 인용’의 실천이 된다. 영상은 한국 무용을 추는 하와이 여성들의 동작이 서로를 거울처럼 반사하며 전통과 현재의 경계를 흐리는 과정을 따라간다. 책은 이러한 움직임의 물질성과 알레고리적 층위를 분석하며, “소품이 진짜가 되는 순간”, “춤이 기억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표해록』은 ‘전승’이라는 행위를 민족주의적 혈통성에서 벗어나, 친밀하고 불완전한 공동 제작의 몸짓으로 재구성한다. 다성적 배치와 열린 계보: 예술, 장소, 다르게 존재하기 『표해록』은 단일한 메시지나 정체성에 수렴되지 않는 예술 실천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탐색한다. 『세계 끝의 버섯』(애나 칭)의 ‘다성적 배치’ 개념을 연상케 하는 김성환 〈표해록〉의 구성 방식은 서로 다른 시간성과 계보, 감각이 모이는 느슨한 연결망을 구축한다. 하나의 이미지가 다른 작업에서 반복되거나 전복되고, 같은 동작이 서로 다른 몸에서 재현되며, 동일한 장소가 다른 시선과 목소리로 다시 겹쳐진다. 그의 설치는 정주하는 서사를 거부하고, 전시되는 맥락에 따라 끊임없이 조정되며 재구성된다. 예컨대 호놀룰루에서의 작업이 부산비엔날레에서 변주되고, 텍스트 위에 투사된 영상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의미를 바꾸어낸다. 책은 김성환의 작업이 일관되게 유지하는 ‘열린 구조’가 단지 미학적 특징이 아니라, 이주민성과 퀴어성(정체성의 우회, 어긋남, 다성적인 감각 구조), 탈식민성과 장소 감각이 만나는 하나의 방법론임을 보여준다. 『표해록』은 단일한 역사도, 확정된 정체성도 없이, 그럼에도 함께 머물고 기억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묻는다. 단일 작품으로 엮은 단행본 비평서 『표해록』은 영국의 현대미술 연구기관이자 출판사인 애프터올(Afterall)에서 ‘한 작품(One Work)’ 시리즈의 일환으로 김성환의 〈표해록〉을 2025년 2월에 발간한 Sung Hwan Kim: A Record of Drifting Across the Sea (by Janine Armin)의 번역서다. ‘한 작품’ 시리즈의 두드러진 미덕은 특정 작품의 조형 언어와 맥락, 매체 간 전이, 정치적 긴장 등을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작가의 작업 전반을 이해하는 경로를 마련해 주는 데 있다. 단일 작품을 ‘압축된 우주’처럼 다루는 이 방식은, 특히 복잡한 형식과 사유를 지닌 작가에게 유효한 접근이다. 김성환의 〈표해록〉은 영상, 설치, 퍼포먼스, 텍스트, 사운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으며, 그 안에는 인용, 알레고리, 역사적 문헌, 기억의 층위들이 세밀하게 매설되어 있다. 전시장에서 이 작품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사운드의 위치’, ‘이미지의 중첩’, ‘감각의 어긋남’ 같은 요소는 맥락 없이는 곧잘 모호해지기 마련이다. 『표해록』은 이러한 난해함을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관객이 감각했던 불투명함에 서서히 결을 부여하는 해설서 역할을 수행한다. 〈표해록〉은 이미 완성된 작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이동하며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프로젝트다. 본서의 비평적 분석은 과거의 특정 전시에 고정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계속 변화 중인 작품의 운동성을 포착한다. 이처럼 열린 텍스트이자 미완의 상태로 존재하는 작업에 대한 비평은, 저자의 말처럼 “일종의 사변적 시도, 회고와 추측의 동시적 수행”(15)으로, 고정된 의미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생성 원리를 드러내고 동행하는 해석을 시도한다.
9788994054957

표해록

최부  | 연암서가
18,000원  | 20160830  | 9788994054957
『표해록』은 최부가 임금에게 그간의 행적을 아뢰기 위해 일기체로 써낸 글로, 소주와 항주를 비롯한 중국의 강남에서부터 북경에 이르는 135일 간 8,800여 리를 종주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다.
9788991509214

표해록 (8급~4급 한자 수록)

한자교연 (구성)  | 예손미디어
9,000원  | 20140801  | 9788991509214
이 책은 누구나 재미있게 한자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진 한국 고전문학 작품에 한자를 삽입하여, 내용을 이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8급에서 4급에 해당하는 한자 1000자를 급수에 따라 1~5단계로 나누어 1~50권까지 권당 20자씩 배정하였다. 관련된 장면에 한자를 등장시켜 이미지를 통한 자연스러운 학습을 유도하고, 주요 한자는 각 장의 끝에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한층 강화하였다.
9788935656455

표해록

최부  | 한길사
29,700원  | 20041020  | 9788935656455
해양문학의 최고봉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라 불리는 여행기이다. 500여 년 전, 제주도에 파견된 전라도 나주 출신의 한 선비가 아버지의 부음을 듣는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배를 마련하고 노 젓는 사람을 비롯해 일행 42명과 함께 고향을 향해 나서지만, 바다에 나갔을 때 뜻하지 않은 큰 풍랑(태풍)을 만난다. 거기다가 도적떼까지 만나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기며 간신히 닿은 낯선 대륙! 고향에서 들려온 슬픈 소식을 감당할 여력도 없이, 서슬 퍼런 유교 종법제 아래 망자를 위한 예를 갖출 새도 없이, 중국이란 낯선 땅에서 살아남아...
9788901069883

표해록 (바다 건너 물길 따라 붓으로 그려 낸 명나라 풍경)

최부  | 웅진주니어
9,000원  | 20070901  | 9788901069883
동서양의 고전을 오늘의 시각으로 쉽고 생생하게 해설해 주는 ‘책 읽는 고래 고전’시리즈 네 번째 책, 『표해록』. 대학 입시 논술 열풍 때문에 고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청소년들이 고전을 제대로 읽기란 쉽지 않다. 간단한 해설과 요약된 줄거리를 ‘습득’하기에도 시간이 없을 정도니까 말이다. 저자는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요약이나 해설 대신에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통해 독자들을 ‘표해록’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한 ‘표해록 더 잘 읽기’를 통해, ‘표해록’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
9788992525572

표해록 (조선 선비가 본 드넓은 아시아)

방현희  | 알마
8,550원  | 20090612  | 9788992525572
조선 선비가 본 드넓은 아시아 시리즈 제10권 『표해록』. 이 시리즈는 원전에서 길어 올린 동서양 고전의 깊은 맛과 멋을 동화로 되살린 시리즈입니다. 이규보, 이옥, 박지원, 김시습을 비롯한 유명 문인들의 작품부터 무명 작까지, 한국 고전 문학 작품과 역사 기록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듬어 펴냈습니다. 최부의 『표해록』은 최부 일행이 제주 일행이 제주 앞바다에서 비바람을 만나 중국 강남 지방에 표류한 뒤, 조선으로 돌아와 정리한 보고서이자 중국 견문록입니다. 「동방견문록」, 「입당법순례행기」와 더불어 세계 3대 중국 여행기에 꼽히는 빼어난 기행문학으로, 우리 겨레가 드넓은 세계를 보고 남긴 소중한 역사 기록이기도 합니다. 최부는 제주에 갔다가 이듬해 부친상을 당해 급히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제주 앞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최부와 일행 42명은 14일동안 갖은 고비를 넘기다가 중국 강남의 절강에 이르지만, 두 차례나 해적과 마주치고 왜구로 몰려 다시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중국 벼슬 아치들의 엄격한 심문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조선 사람임을 인정받아 북경으로 호송되는데…. 이 글의 원작자 최부는 선비이자 사림파 출신 문신관료다. 김종직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1482년 문과에 급제했고, 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제주에 파견된다. 1488년 부친상을 당해 제주에서 고향 나주로 건너오다 표류해 중국 남부 해안으로 밀려갔고, 중국 남부에서 북부를 관통해 북경을 거쳐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때의 견문을 정리해 성종에게 올린 일지 형식의 보고서가 바로 『표해록』이다. 이후 중요한 벼슬을 두루 거치며 능력을 발휘했지만 연산군의 폭정과 훈구파의 모함에 걸려 함경도에 귀향 간다. 그리고 1504년 갑자사화 때 체포되어 결국 사형당하고 만다. 『표해록』 간행에 힘쓴 외손자 유희춘은 외할아버지 최부에 대해 “씩씩한 기개와 절개로 세상에 이름났다”고 전했으며 『조선왕조실록』은 “최부는 공평하고 청렴했으며 정직했다. […] 죽임을 당하자 조정이나 재야 모두 애석해했다”라고 평가했다. 허균의 형 허성은 “웅대한 문장과 곧은 절개로 큰 명성을 날렸다”라는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9788984282476

표해록 (조선 선비 중국을 표류하다)

최부  | 보리
18,000원  | 20060930  | 9788984282476
최부는 멀리 제주도에서 임금의 명을 받들어 공무를 보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급히 고향 나주로 오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를 표류하게 되는데, 닿은 곳이 중국 외딴 섬. 그곳에서 해적에게 가진 것을 몽땅 뺏기고 돛까지 꺾인 채 바다 한가운데 버려진다. 다시 끝없는 바다를 표류하다 천신만고 끝에 중국 절강성에 닿자 이번에는 왜구로 오인 받는다. 마르코 폴로의 과 엔닌의 와 함께 3대 중국 여행기로 꼽힌다. 표류한 전말과, 역경을 헤치고 귀국하기까지 행로를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게 기록했다.
9791128858925

최부 표해록

최부  | 지식을만드는지식
27,720원  | 20220228  | 9791128858925
조선 선비 최부가 부임지인 제주도에서 뭍으로 향하다 풍랑을 만나 중국에 표류한 후 육로로 귀국하기까지, 약 6개월간 8000리 길의 여정을 기록했다. 당시 제주민들의 풍습, 중국 강남 지역에서 북경, 요동 지역에 이르는 중국 각지의 문화, 자연, 인심, 풍습 등을 직접 보고 겪은 것, 또는 물어서 들은 것을 토대로 자세히 서술했다. 그 가운데 드러난 최부의 사상과 행동을 통해 당시 조선 사대부의 사상과 신념도 확인할 수 있다.
9788978012706

일본표해록 (조선 4)

풍계 현정  | 동국대학교출판부
9,000원  | 20100610  | 9788978012706
‘대마도가 조선땅’이라는 증언을 담은 19세기 조선 승려의 생생한 일본표류기 1817년 11월 27일 한밤중에 일본 후쿠오카 인근 오시마(大島)에 동해상에서 큰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조선의 배 한 척이 도착했다. 불상 768위가 실린 그 배에는 승려 15인을 비롯해 27명의 조선인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조선관이 있는 나가사키(長崎)로 이송되어 4개월 정도를 머물렀고 대마도를 거쳐 이듬해 7월 14일에 원래 목적지였던 해남 앞바다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9791128830341

장한철 표해록

장한철  | 지식을만드는지식
22,320원  | 20180725  | 9791128830341
제주 선비 장한철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다 풍랑을 만나 표류한 기록이다. 무인도에서 해적을 만나는가 하면 구조되었다가 다시 안남과의 민족 원한으로 버려지는 등, 로빈슨 크루소가 무색할 정도로 파란만장한 사연을 그대로 적었다. 극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내 처음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 있는 장한철의 필사본을 직접 촬영하고, 이를 저본으로 삼아 그 정확성과 생생함을 더했다
9791159054457

아시아의 표해록

서광덕, 안재연, 최정섭, 최가진, 김보배  | 소명출판
28,800원  | 20191224  | 9791159054457
생사의 기로에서 고초를 겪은 개인들의 기억이동아시아 국가 교류의 역사적 자료가 되다 표류기는 근대 이전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분석하는 좋은 소재이지만, 내용은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 담겨 있다.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생사의 기로에서 고초를 겪었던 수많은 개인들의 기억을 통해서 동아시아 국가나 지역 간 교류의 역사를 살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표류기는 형태도 다양하고 나라마다 조금씩 용어의 쓰임새도 다르다. 한국의 경우 표해록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한국 표해록’은 그것을 지은이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표류 당사자가 직접 지은 것, 표류민을 조사한 정부 당국자가 남긴 것, 그리고 제3자가 다른 사람의 표류 경험을 듣고 저술한 것 등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또 표류한 지역이나 국가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 일본, 류큐琉球, 대만, 안남安南(베트남) 표해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발견된 표해록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앞으로 표해록이 새롭게 더 발굴된다면, 동아시아 해역사 연구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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