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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으)로 30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9788932042169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허수경 시선집)

허수경  | 문학과지성사
15,300원  | 20231003  | 9788932042169
“나는 빛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언제나 서 있기만 했던 시였지” 가장 낮은 언어로 가장 먼 곳에 가닿는 언어 시인의 자취를 따라 걷는 가만한 발자국 젊은 시인들이 고른 83편의 시 전문 함께 읽는 기쁨을 더하는 56인의 ‘추천의 말’ 수록 시인은 지금 우리와 같은 세계에 있지 않지만 그의 시들이 남아 그의 존재를 말해주고 있다. 나는 반짝이는 그의 조각-시-들을 품고 이 세계를 살아가고 싶다. _윤지양(시인) 시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애인아, 하고 부를 때면 세상의 온갖 약한 존재가 한꺼번에 뒤돌아볼 것만 같다. 그 쓸쓸하지만 고고한 음성은 언제까지나 허수경의 것이다. _임유영(시인) 올 10월 3일, 허수경 시인 5주기에 맞춰 시선집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를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한다. 56명의 젊은 시인이 직접 고른 83편의 시 전문과 그에 대한 ‘추천의 말’을 함께 엮었다. 허수경은 1987년 시단에 등장해 그 이듬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시인이란 늘 한 발짝 멀리 가는 사람일까. 스물셋이란 어린 나이답지 않게 무르익은 언어 감각으로 문단과 독자의 사랑을 두루 받아온 시인은 2018년 위암으로 투병하던 중 쉰넷의 나이에 다소 이른 생을 마감했다. 우리 곁에는 그가 꼬박 31년의 시력 동안 쓰고 펴낸 여섯 권의 시집이 남았다. 그중 스물여섯 해는 머나먼 이국 독일에서 고향의 언어를 되새기며 쓴 시간이었다. 이번 시선집에는 시인의 대표작은 물론, 관능적인 여성성과 이방인으로서 고독, 소박한 일상을 다루는 시까지 고루 실렸다. 무엇보다, 2000년대 이후 데뷔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56명의 시인이 출간에 함께했다는 점이 그 의의를 더한다. 그의 동료이자 친구, 후배 들이 오늘의 언어로 호명한 시들은 우리가 여전히 허수경을 읽는 이유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그의 시들을 읽다 보면 어쩐지 쓸쓸해지고, 그러나 쓸쓸한 사람만이 닿을 수 있는 먼 곳이 있다고 믿게 된다. 언젠가 어디에선가 만날 당신을 그리며 이 시선집을 건넨다.
9788954671354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허수경 시집)

허수경  | 문학동네
10,800원  | 20220331  | 9788954671354
“모국어가 흘리는 눈물”(신형철), 그로써 단연 “시인 같은 시인”(서영채). 2018년 우리 곁을 떠나 ‘혼자서 무한으로 걸어간’ 시인(허연). 허수경의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문학동네포에지 45번으로 다시 펴낸다. 2001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니 21년 만이다.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후 한국에서 두 권의 시집을 내고 홀연 독일로 떠나, 긴 방황과 외로움, “섬처럼 떠돌아다니던 시간”을 지나며 써낸 글들이다. “이제 더이상 돌아가리라는 약속을 하지 않는 지혜”로, “내가 나를, 우리를 들여다보고 있는 곳, 그곳에서 나는 살아갈 것”(시인의 말)이라는 다짐으로 엮은 단단한 책이다.
9791191859041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허수경 장편동화)

허수경  | 난다
12,420원  | 20211003  | 9791191859041
외로움과 사랑, 그 풀리지 않는 오라 허수경 시인 3주기에 선보이는 그의 첫 장편동화 2021년 10월 3일 허수경 시인의 3주기를 맞아 새롭게 단장한 그의 책 한 권을 수줍게 내밀어요. 1994년 시인이 독일에서 쓴 첫 장편동화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의 개정판인데요, 이는 그가 2018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개작에 매진했던 이야기이기도 해요. 1994년 5월 독일에서 처음 이 동화를 쓰고 작가의 말을 보탠 시인은 2018년 5월 독일에서 다시 이 동화를 고치며 개정판 작가의 말을 참으로 어렵사리 한 글자에 두세 호흡 꾹꾹 눌러가며 이렇게 보내온 바 있어요. “외로운 한 아이에게 이 책을 드린다. 그리고 꼭 말하고 싶다. 사랑한다고. 멀리, 멀리서 누군가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그 사람도 외로웠다고.” 짧고도 명징한 메시지. 따뜻한 제 마음을 우리에게 내어주는 것 같은데 시린 제 마음을 우리에게 들켜주는 것 같아서 어딘가 복잡미묘한 심정이 되어 저기 하늘을 쳐다보게 만들고 여기 땅을 바라보게 만드는 시인의 뼈가 단단한 말. 외로움과 사랑함, 사람 사이에 너무나 만만하게 너무도 흔하게 오가는 이 두 심경은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죽음의 끝자락에 놓인 그 순간에도 뒤엉켜서는 왜 그 오라가 풀리지를 않는 걸까요.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는 시인의 첫 장편동화지요. 공부하기 위해 독일로 떠난 지 1년 반 뒤에 펴냈던, 지금으로부터 27년 전 처음 선을 보였던 책이고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삼촌과 함께 사람의 손에서 자라게 된 오빠 가로미와 신령한 바위산을 두 날갯죽지로 품은 지킴이 매와 함께 자연의 손에서 자라게 된 동생 늘메의 이야기가 담긴 환상동화이기도 해요. 사고 이후 마음병이 깊어져 걷지 못하고 바퀴의자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가로미는 멀리 보이는 자연을 동경하며, 사람들을 치유하는 약초를 책으로 공부하며 살아가고 있지요. 나는 것처럼 뛰고 걷는 늘메는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읍내 마을을 불편해하지만 사람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약초를 손으로 직접 따며 살아가고 있지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떨어져 살아야 했던 가로미와 늘메는 마주친 순간 서로가 찾던 서로의 오빠와 동생임을 직감적으로 알아버려요. 만남에 있어 시끌벅적한 껴안음이나 콧물 섞인 눈물바람은 없어요. 속이 묵직한 이 두 아이는 누구한테 배운 적 없음이 분명해 보이는데 이른바 ‘순리’라는 걸 자연스럽게 깨달아 말을 아낄 줄 알지요. 아이 둘의 속내가 담긴 독백을 좇다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아픈데, 책장이 넘어갈수록 이것이 ‘성장’이라는 과정이 아니려나 그 수순을 일견 당연함으로 받아들이게도 되니 이들에 우리가 자동 덧씌워지기도 해요. 삶의 환경은 저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런 고비고비를 숙성으로 우리는 성숙해가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테지요.
9788932038025

혼자 가는 먼 집 (허수경 시집)

허수경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201212  | 9788932038025
“나는 비애로 가는 차 그러나 나아감을 믿는 바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애틋한 목소리의 시 『혼자 가는 먼 집』(1992. 통쇄 32쇄)은 세간의 비참과 내면의 허기를 노래해온 허수경의 시집이다. 일말의 포즈 없이 진정성을 향한 열망으로 씌어진 시편들은 하나같이 버림받다, 아프다, 무너지다 같은 절망적 어사들로 짜여 있으나 동시에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불취불귀不醉不歸」) 살아가려는 의지 또한 드러낸다. 그것은 “아린 손가락 끝으로 개나리가 피”(「쉬고 있는 사람」)어나리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하릴없이 죽지는 않겠다”(「울고 있는 가수」)는 애처로운 다짐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혼자 가는 먼 집』을 읽은 일은 삶의 지속이 곧 상처의 증식임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기꺼이 수용하며 나아가는 시적 고행을 조심스레 뒤따라보는 과정이 될 것이다. 한국 시사에 아름답고 처연한 목소리를 아로새긴 허수경의 애잔한 비가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는 경험이 될 것이다. 환하고 아픈 자리로 가리라 앓는 꿈이 다시 세월을 얻을 때 -「공터의 사랑」 디자인 노트_신해옥 1992년에 펴낸 『혼자 가는 먼 집』의 해설을 쓴 박해현 기자는 “허수경의 시에는 멈출 곳 없어 헤매는 유랑 가수의 마음이 그려내는 지도가 들어 있다. [……] 그 가수는 그런 의미에서 아프고 정처없이 건들거려야 할 뿐만 아니라 제 목소리와 곡조에 “버리고 떠나온 한 비럭질의 생애”(「원당 가는 길」)를 싣고서 그의 건들거림을 되새김질한다. 그 건들거림의 발자국이 만드는 옴팍한 속에는 “내일의 노래란 있는 것인가/정처없이 물으며 나 운다네”(「늙은 가수」)라는 신산한 세상살이와 막막한 방랑의 운명에서 길어올려진 눈물이 고여 있다”라고 했다. 2020년에 다시 펴내는 『혼자 가는 먼 집』의 리커버 한정판의 새로운 디자인은 분리될 수 없는 몸과 마음처럼, 그 지도 위에 누추하고 쓸쓸하게 남겨진 마음을 따라 시편이 발자국이 되어 그 뒤를 추적한다.
9791188862818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 (허수경이 사랑한 시)

허수경  | 난다
11,700원  | 20201003  | 9791188862818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걸으며 사라진 것들의 영혼을 글로 남겼던 시인 허수경의 세번째 유고집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를 그의 2주기인 2020년 10월 3일에 선보인다. 독일에 살던 그가 2009년 한국일보 지면 ‘시로 여는 아침’에 연재한 짧은 산문과 시 50편을 엮었다. 지상을 떠나기 전 남겼던 원고 ‘가기 전에 쓰는 시들’ 속 ‘시’에 빗금을 긋고 ‘글’로 바꾸어 적었던 허수경 시인. 그에게 시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삶의 내용”이었다.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는 “탄생과 탄생을 거듭하다가 어느 날 폭발해버리는” 존재인 시인들을 향한 허수경의 “개인적인 사랑 고백”이자 “이들의 시를 읽을 수 있는 영광의 시간에 대한 찬가”이다(「시인의 말」). 그가 전하는 50편의 시에는 ‘아린 무의 속살을 베어문 듯한 싱싱한 삶의 순간’이 있다.
9791188862535

가기 전에 쓰는 글들 (허수경 유고집)

허수경  | 난다
14,400원  | 20191003  | 9791188862535
허수경 시인이 남긴 시로 갈 시와 글로 갈 글, 그 태생과 성장과 말년을 엿볼 수 있는 시작 메모들! 2018년 10월, 우리의 곁을 떠난 허수경 시인의 1주기를 맞아 펴낸 유고집 『가기 전에 쓰는 글들』. 끝끝내 죽음에 당황하지 않고, 끝끝내 죽음에서 삶의 명징함을 찾으려한 시인 허수경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남긴, 특히나 시와 관련한 글들을 그 기본 뼈대로 한 유고집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저자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글들’이라는 폴더 안에, 제각각 폴더 이름은 ‘2011 작은 글’, ‘2012 NOTE’, ‘2013 글들’, ‘2014 희망들’, ‘2015 Schriften’, ‘2016 SH’, ‘2017 병상일기’, ‘2018 가기 전에 쓰는 시들’로, 근 7년간 써내려간 시작 메모를 시기별로 담아냈다. 2부는 저자가 2016년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출간한 이후 타계하기 전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한 시의 모음, 3부는 저자가 자신의 시에 부친 작품론과 시론, 이 두 편을 담았다. 저자가 직접 그 제목을 써서 정리해나간 생의 마지막 노트이자 속내인 이 책에 담긴 삶 안팎을 성찰하고 뱉어낸 사유들이 깊고도 뜨거우면서도 넓고도 서늘하다.
9791188862740

오늘의 착각 (허수경 유고 산문)

허수경  | 난다
10,800원  | 20200609  | 9791188862740
허수경 유고 산문 『오늘의 착각』은 〈물고기 모빌, 혹은 화어花魚〉, 〈김행숙과 하이네의 착각, 혹은 다람쥐의 착각〉, 〈미스터 크로우와 오디세이의 착각〉 등 주옥같은 글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9788954653633

모래도시 (허수경 장편소설)

허수경  | 문학동네
11,700원  | 20181120  | 9788954653633
“내가 이 먼 여행을 한 것은 ‘머나먼 곳’이라 불리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2018년 10월 3일, 시인 허수경이 독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대학 졸업 후 상경, 방송국에서 스크립터로 일하다 문득 독일로 훌쩍 떠났다.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동방문헌학을 공부하며 그곳에서 시집 네 권과 소설 세 권, 에세이 네 권을 펴냈다. 우리보다 먼저 외로웠고, 쓸쓸했고, 머나먼 곳으로 떠난 시인 허수경. 그의 노마드적 감성은 일찍이 한국문학에서 볼 수 없었기에 신선함으로 가득했고, 쓸쓸함 이면의 특유의 따스함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첫 장편소설 『모래도시』는 시인의 기원이자 기억의 파편으로 가득하다. 고향과 가족을 떠난 세 사람의 만남과 회상, 그리고 또 한번 정주하지 않는 삶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서울에서 독일로 유학을 간 ‘나’, 천체망원경으로 그려질 머나먼 곳을 꿈꾸는 ‘슈테판’, 내전중인 레바논을 떠나 기원전 사람들이 동경했던 이상향 딜문을 지금-이곳에서 그려보는 ‘파델’. 소설은 뚜렷한 줄거리 없이 이미지와 회상, 파편적인 삽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남성적 구조라고 말할 수 있을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닌 방사형의 구조. 기존의 서사가 하나의 굵은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허수경 시인의 첫 장편소설은 까만 잉크가 여기저기 떨어져내려 천천히 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모습으로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모래도시』는 언뜻 끝없이 유랑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처럼 읽히기도, 결국 이 세상으로 왔다 저곳으로 떠나는 삶의 본질을 포착해 그려낸 작품으로 읽히기도 한다. 세 주인공으로 그려지는 인물들은 모두 시인 허수경의 페르소나이기에 더욱 반갑다. 언제나 우리보다 조금 더 아팠고, 조금 더 앞섰던 시인 허수경. 머나먼 곳으로 떠난 그녀를 처음으로 되돌아가 천천히 그리고 아주 길게 만나볼 시간이다.
9788932029085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  | 문학과지성사
10,800원  | 20160928  | 9788932029085
허수경 시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우리말의 유장한 리듬에 대한 탁월한 감각, 시간의 지층을 탐사하는 고고학적 상상력, 물기 어린 마음이 빚은 비옥한 여성성의 언어로 우리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을 노래해온 시인 허수경이 여섯번째 시집이다.
9791188862160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허수경 산문집)

허수경  | 난다
14,400원  | 20180808  | 9791188862160
내 안에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를 그리움에 대하여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2003년에 펴낸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의 개정판으로, 제목을 바꾸고 글의 구성과 책 표지 등을 변경해 1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독자들과 만난다. 우리 자연과 우리 음식과 우리 사람과 우리 시를 그토록 뼈저리게 사랑했던 저자가 이 땅을 떠나 막막한 독일 땅에 혼자 던져지게 되면서 자기 안에 고이게 된 이야기를 특유의 시와 같은 사유로 풀어놓은 총 139개의 짧은 산문과 9통의 긴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더 이상 이 지상에 없던 마당을 가꾸고, 사는 힘도 힘이지만 죽음으로 가는 힘도 힘이라고 이야기하고, 지상의 삶과 지하의 삶이 그렇게 맞닿아 있다고 말하며 한국을 떠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손에 쥐고 있던 저자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사람을 휘게 하고, 구부리고 구부려서 끝끝내 부러지게 하지 않고, 모두 원으로 둥글려놓으며 우리에게 일찌감치 죽음을 공부시키고 훈련시킨다.
9791188862245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허수경 산문집 | 바빌론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

허수경  | 난다
13,320원  | 20181120  | 9791188862245
“무덤을 열고 들어가 나 스스로 죽음이 되어 쓴 책!”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를 펴냅니다. ‘바빌론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지난 2005년 9월 출간된 바 있는 저자의 책 『모래도시를 찾아서』의 개정판이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3일 독일 뮌스터에서 세상을 뜬 시인이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이 책은 오리엔트의 페허 도시 바빌론을 중심으로 고대 건축물들을 발굴하는 과정 속에 참여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한 권의 고고학 에세이는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죽음’을 붙잡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있다 없어진 일, 지금에 와 없는 자는 말이 없고 있는 자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일, 그것이 죽음이라 할 때 시인은 다분히 그 상징성을 띤 발굴터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일에 능동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9791156623366

허수경 시선

허수경  | 아시아
7,650원  | 20171229  | 9791156623366
한국 대표 시인을 총망라한 최초의 한영대역 시선 언제나 머리맡에 두고 읽고 싶은 한국 시의 정수를 뽑아 영어로 번역해 한영 병기한 후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자 하는 ‘K-포엣’ 시리즈.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한영대역 한국 대표 시선을 표방한다. 시간이 흘러도 명작으로 손꼽힐 한국 시들은 시대의 삶을 재생시킨다. 삶의 보편적·특수적 문제들에 대한 통찰도 담고 있다. 세계문학의 장에 차여하고 있는 이 시들은 한국 독자뿐만 아니라 세계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히려 세계문학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K-포엣’ 시리즈 네 번째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던 고유한 울림의 시인 허수경 시선집이다. 허수경 시인이 직접 전작을 아울러 정수라 할 만한 대표시 20편을 선했고, 지영실·다니엘 토드 파커 부부 번역가가 영역해 품위를 한껏 높였다. 노래와 신음, 울음과 웃음이 뒤섞인 독특한 발성법으로 한국 독자들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던 이들 작품은 모두 시간이라는 엄격한 판관 앞에서도 그 빛과 향기를 잃지 않은 명시들인 것이다. ‘상처와 울음의 한국적인 고고학이자 음악이며 미학’이라 할 만한 허수경의 시가, 계속해서 현재가 지닌 오래된 것의 깊이를 살아내고 현재의 역사와 세월을 조망해내길 바란다.
9788954616683

박하 (허수경 장편소설)

허수경  | 문학동네
14,220원  | 20111215  | 9788954616683
허수경 장편소설『박하』. 사고로 아내와 아이 둘을 잃고 선배가 있는 독일로 떠난 한 사내가 있다. 그의 이름 이연, 이 책은 바로 그 사내, 이연의 이야기와 더불어 ‘이무(李無) 혹은 칸 홀슈타인의 기록-1902년 봄에서 1903년 겨울까지’라고 쓰인 노트 속 칸의 이야기가 교차하여 전개된다. 이연은 출판 편집자다. 한 사람의 인생 항로를 바꾸는 정말 좋은 책을 만들고 싶었으나 참고서 팀으로 발령이 나더니 결국 실업자가 되고 만다. 거기다 저릿한 연애 시절을 거친 후 결혼한 아내마저 두 아이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다. 두 번이나 불륜을 저지른, 사십대 중반의 허허로움을 이기지 못해 부유하던 그였으나 그로써 완전히 절망에 빠지고 만다. 그런 이연에게 대학 내내 동지였던 마준이 노트 한 권을 건네는데······.
9788954635455

너 없이 걸었다 (허수경 에세이)

허수경  | 난다
12,420원  | 20151020  | 9788954635455
시인 허수경이 깊숙이 들여다본 뮌스턴과 독일의 시인들. 두 편의 시집,《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와《혼자 가는 먼 집》으로 한국 시단의 주목받고 있던 시인 허수경은 1992년, 돌연 독일 뮌스터라는 소도시로 홀연히 떠나버린다. 고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일찌감치 포기하고 돌아오고 말 거라 했지만, 2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뮌스턴에 머물고 있는 저자 허수경이 책『너 없이 걸었다』로 돌아왔다. 허수경이 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낸 독일 뮌스터를 배경으로 그네가 천천히 걷고 깊숙이 들여다본 그곳만의 사람들과 그곳만의 시간들을 독일 시인들의 시와 엮어 풀어낸 책이다. 총 열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산문집에는 하이네, 드라클, 벤, 작스, 괴테, 릴케 같은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시편뿐만 아니라 그베르다, 아이징어, 호프만슈탈, 드로스테휠스호프 등 낯선 이름들도 두루 등장하며 독일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제공한다. 또한 매 챕터마다 수록된 독일 시인의 시들은 모두 저자 허수경이 번역한 것으로 뮌스터만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에 허수경의 유려한 문장이 더해져 읽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9788939206328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개정판)

허수경  | 실천문학사
9,000원  | 20100517  | 9788939206328
상상력과 여성성의 시어들로 빚어져 희망의 언어가 담긴 허수경 시집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토속적인 문체로 사랑과 기다림, 그리움을 노래한 `진주 저물 녘`을 비롯하여 `폐병쟁이 든 내 사내` 등 허수경의 시를 총 4부로 나누어 수록했다. 감성적이고 세련된 언어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온 허수경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크고 깊은 고통과 몸부림이 담긴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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