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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허수경 (지은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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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62160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8-08-08

책 소개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2003년 2월에 나온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의 개정판이다. 제목을 바꾸고 글의 넣음새와 책의 만듦새를 달리하여 15년 만에 다시 출간하게 된 것은 시인의 요청에 의해서였다. 산문집은 시인이 쓴 총 139개의 짧은 산문과 9통의 긴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 4
초판 추천사 ···························· 6

001―이름 없는 나날들 ······················ 15
002―마당 있는 집 ························ 16
003―동화라구요? ························ 17
004―정원사의 영혼 ······················· 18
005―꽃밥 ··························· 19
006―막걸리 속의 꽃잎 ······················ 20
007―가네쉬의 코끼리 머리 ···················· 21
008―작은 사람 ························· 22
009―늙은 학생 ························· 24
010―입맛 ··························· 26
011―썩어가는 쇠고기, 찢긴 인형 ·················· 27
012―대구 촌놈, 코스모폴리탄 ··················· 28
013―노란 잠수함 ························ 30
014―아픈가, 우리는?······················· 31
015―오래된 허기 ························ 32

첫번째 편지 : 베트남 요리책―이문재 시인에게 ··············· 33

016―시커먼 내 속 ························ 43
017―노새 이야기 ························ 44
018―증기 기관을 와트의 아버지가 아니라 와트가 발명한 까닭······ 46
019―묘비 없는 묘비명 ······················ 47
020―내 속의 또다른 나 ······················ 48
021―살아 있는 도서관 ······················ 50
022―이건 죽고 사는 문젠데 ···················· 51
023―가소로운 욕심 ······················· 52
024―베를린 시장 ························ 54
025―누구도 아님의 장미 ····················· 55
026―소녀 전사 ························· 56
027―종교의 중립성 ······················· 57
028―점심 비빔밥 ························ 58
029―별들은 ·························· 59
030―어두움, 사무침 ······················· 60

두번째 편지 : 수메르어를 배우는 시간―차창룡 시인에게 ··········· 61

031―비단집 ·························· 70
032―곰이 또 실수를 했나?····················· 71
033―처음 본 죽음 ························ 72
034―내가 날씨에 따라서 변하는 사람 같냐구요?············ 74
035―마음속의 등불 ······················· 76
036―축제 ··························· 77
037―단풍 ··························· 78
038―지구는 둥글다 ······················· 79
039―냉전 시대, 복제 인간····················· 80
040―욕지기 ·························· 82
041―날틀 ··························· 83
042―우리 모두는 ························ 84
043―북경오리 만드는 법 ····················· 85
044―살아가는 조건을 밝히는 숫자 ················· 86
045―간 먹는 계모 ························ 88

세번째 편지 : 발굴을 하면서 빛에 대하여 생각하기―김지하 선생님께 ······ 89

046―가족계획 실천 마을 ····················· 99
047―품종 개량························· 100
048―평화주의자 ························ 101
049―새장 ··························· 102
050―오스턴 ·························· 104
051―상처의 어두움 ······················· 106
052―불안한 날························· 107
053―모든 것의 시작을 좇는 자 ·················· 108
054―예쁜 뒤꼭지 ························ 109
055―진흙 개·························· 110
056―어이, 탑골이야······················· 112
057―잡초를 위하여 ······················· 114
058―호박잎 바나나잎 ······················ 116
059―울고 있는 마리아······················ 117
060―엘람인들의 비둘기국 ···················· 118

네번째 편지 : 종 모양의 토기, 그리고 과거를 바라보기, 아니 지나간 시간을
소처럼 우물거리기, 벗들을 그리워하기―주인석 벗에게·········· 119

061―하늘길, 지상길······················· 127
062―거품의 눈물 ························ 128
063―목장우유 ························· 129
064―사라의 집························· 130
065―고마웠다, 그 생의 어떤 시간 ················· 131
066―문화인 ·························· 132
067―하마 이야기 ························ 133
068―고추 말리는 마을······················ 134
069―목마름 ·························· 135
070―나는 단 한 번도 ······················ 136
071―새의 풍장························· 138
072―죽음을 맞이하는 힘····················· 139
073―호상 ··························· 140
074―인생? ·························· 142
075―호머 심슨의 세계······················ 144

다섯번째 편지 : 킬링 슈트라세, 양파 썩는 냄새가 나던 집 ········· 145

076―에어리어 51························ 164
077―부정 ··························· 165
078―광우병 ·························· 166
079―누워서 바다를 지나가기 ··················· 168
080―내 친구 히틀러? ······················ 170
081―원자력 발전소를 지나며 ··················· 171
082―끓인 맥주························· 172
083―목련꽃 그늘에 누워····················· 173
084―이 지상의 집값······················· 174
085―이른 봄 음식 ······················· 176
086―말, 말 ·························· 178
087―산지기의 집 ························ 180
088―전쟁과 졸업 ························ 182
089―그것 ··························· 184
090―지극한 마음 ························ 185

여섯번째 편지 : 기숙사의 봄을 맞으며 떠나올 때를 생각하기,
혹은 아직 낯선 곳에 머물고 있는 이유를 생각하기―혜경에게······· 187

091―무소식 ·························· 194
092―팥죽 이별························· 195
093―유등놀이 ························· 196
094―피냄새 나는 이름들····················· 198
095―살기 좋은 곳 ······················· 200
096―옛날이 가지 않는 이름 ··················· 202
097―건조한 초원 지역의 목화밭·················· 204
098―독재자 ·························· 205
099―어느 측량사의 여행 가방 ·················· 206
100―전갈에게 물린 남자····················· 208
101―결정적인 순간을 앞에 두고 도망치기·············· 211
102―동백꽃 ·························· 212
103―공부할 만한 사람······················ 213
104―중세의 조건 ························ 214
105―보기에 민망하다, 고 느끼는 나는? ··············· 216

일곱번째 편지 : 난쉐와 그 여신이 보호했던 많은 이를 위하여 ······· 217

106―한 달 생활비 ······················· 226
107―인간이 점치지 못하는 일 ·················· 227
108―옛 동독 지방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228
109―칠성사이다 ························ 229
110―물고기떡 ························· 230
111―환한 멸치볶음 ······················· 232
112―한국 식품점 ························ 233
113―개를 데리고 다니는 사람 ·················· 234
114―도라지꽃 ························· 236
115―동생 ··························· 237
116―크리스마스 저녁 ······················ 238
117―거울을 바라보기 ······················ 239
118―미라 ··························· 240
119―아들과 아버지 ······················· 242
120―압살라 ·························· 243

여덟번째 편지 : 잊음을 위한 권유··················· 245

121―그러던 시절 ························ 255
122―어머니의 보통학교 동창회 ·················· 256
123―교양 부족························· 258
124―호적 등본························· 260
125―나를 위해서만 사는 삶 ··················· 261
126―그 사랑 노래 ······················· 262
127―길모퉁이의 중국 식당···················· 264
128―생선 ··························· 265
129―정선 아리랑 ························ 266
130―아직도 아가인 사람의 마음 냄새 ··············· 268
131―울산바위 ························· 269
132―쓰레기 고고학 ······················· 270
133―사진 한 장 ························ 272
134―청금석 ·························· 274
135―통일 후·························· 276

아홉번째 편지 : 이방에서 낯선 사람들을 바라보기, 친해지기,
마음속으로 들어앉히기 ····················· 279

136―베두인의 치즈 ······················· 302
137―내 마음속의 시장······················ 304
138―바론 호텔························· 306
139―우울했던 소녀 ······················· 308

발문 가장자리에서부터 종이가 울었습니다―수경 선배에게┃박준(시인) ···· 311

저자소개

허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 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 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파울 첼란 전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고집으로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오늘의 착각』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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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에 마당에 서 있으면 흰 꽃들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 꽃은 희게 빛난다. 문득 하늘을 본다. 하늘길 위를 비행기가 엉금엉금 걸어가고 있다. 하늘이 길인 것이다. 땅만큼 길인 것이다. 언젠가 하늘길을 다시 밟을 때 어둠 속에서 이 흰 꽃들을 다시 보았으면 좋겠다. 사무치는 빛. 그러면 하늘길을 돌아 지상의 길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기에…… 하늘에 묻힐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하늘길, 지상길」 전문


그때, 나는 묻는다. 왜 너는 나에게 그렇게 차가웠는가. 그러면 너는 나에게 물을 것이다. 그때, 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뜨거웠는가. 서로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때 서로 어긋나거나 만나거나 안거나 뒹굴거나 그럴 때, 서로의 가슴이 이를테면 사슴처럼 저 너른 우주의 밭을 돌아 서로에게로 갈 때, 차갑거나 뜨겁거나 그럴 때,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그럴 때, 나는 내가 태어나서 어떤 시간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이 고맙다.
―「고마웠다, 그 생애의 어떤 시간」 전문


만일 서울에서 계속 살았더라면, 이 많은 이야기를 나는 친구들에게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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