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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마당 2012.봄

시와 수필마당 2012.봄

(11호)

청어 편집부 (지은이)
  |  
청어
2012-04-12
  |  
1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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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마당 2012.봄

책 정보

· 제목 : 시와 수필마당 2012.봄 (11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6000543120
· 쪽수 : 313쪽

목차

| 권두언 |
이의순 -‘왜 여자는 세 번 우는지요?’

| 권두시 |
신동훈 - 애도사哀悼辭

| 시와 수필마당의 이모저모 |

| 특집 1 | 시와 수필마당 신인문학상

[시] 윤영규 - 달밤의 산보 외 2편
[시] 이민숙 - 성주사 외 2편
[수필] 정의동 - 비 오는 날은 가끔 그 우산이 생각난다

| 초대 시 |
김완용 - 詩쓰기 외 2편
이화국 - 누가 벌써 외 1편

| 이 계절의 시 |
김종만 - 슬픈 역사 외 2편
황재웅 - 바람의 산언덕에서 외 2편

| 등단 회원 신작 시 |
고은경 - 그대의 미소 외 2편
김광희 - 어떤 풍경 외 2편
김운중 - 고구마의 변 외 2편
신동훈 - 고무신 항해
오고의 - 봄비 외 2편
이문직 - 울릉도를 아시나요 외 2편
정재훈 - 겨울과 봄 사이 외 2편
황계선 - 바람의 순정 외 2편

| 회원 시단 |
강경민 - 바람은, 그 바람은… 외 2편
김영란 - 꽃피고 싶습니다 외 2편
오하나 - 내게 봄이란 외 2편
이종형 - 봄 외 2편
정윤식 - 내 고향은 외 1편
최경환 - 술잔 속에 가을 외 2편
함재열 - 겨울 발걸음 외 2편

| 등단 회원 신작 동시 |
윤강인 꿈꾸는 눈 외 1편
이비 언니야 놀아줘 외 2편
이시형 봄꽃 공장 사진사 외 2편

| 회원 동시 | 정윤식 봄비는 엄마 손 외 1편
| 초대 수필 | 이강수 - 행복한 나무꾼
| 기행 수필 | 김창오 - 영산로 따라 배롱나무 백리 길- 모정마을 편

| 등단 회원 신작 수필 |
고은경 - 무개념 여와 무개념 남
김상희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
김수영 - 매니페스토 외 1편
김운중 - 폭력 사회에 대한 고찰
송재범 - 물려받는‘끼’
이문직 - 울릉의 해돋이
이의순 - 돈의 가치와 인식에서 신뢰가 싹튼다
이종수 - 운명의 인간

| 회원 신작 수필 |
석추영 - 애잔한 녹빛과 피맺힌 흰빛
이은규 - 심심한 날의 얘기들
정윤식 - 복 받으세요

| 특집 2-책 속의 시집 | 이동수 편
| 특집 3-책 속의 수필집 | 유혜경 편
| 등단 회원 소설 | 유희민 십자가 불여不如십자가

책속에서

‘왜 여자는 세 번 우는지요?’
어제 외국에 사시는 블로그 이웃님에게 이런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분은 저와 지척에 사시는 분은 아니지만 인터넷으로 저와 좋은 인연을 맺고 계신 분입니다.‘ 여자도 세 번 운다’. 그동안은 책 제목을 읽으면 ‘아 그런 뜻이구나.’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 오랫동안 사시는 분들에겐 의아한 제목이었나 봅니다.
뭔가에 부딪쳐 생각이 깊어지는 날에는 전 사찰을 찾습니다. 그렇게 사찰에 들르는 날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 옆에 앉아 공양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 같은 어르신들과 친구처럼 걷다가 이야기가 길어지면 차를 마시기 위해 찻집에 들르지요. 제가 이런 시간을 갖는 이유가 있다면 절에 열심히 다니셨던 엄마의 모습을 그분들에게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엄마 같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도하실 땐 양분은 물론 물기까지 다 빠져나간 잎처럼 가볍게 느껴지던 분들이 갑자기 어디에서 힘이 생겨나시는지 한 시간이 좋다 두 시간이 좋다 할 만큼 풀어내시는 이야기들이 모두 삶의 지혜며 사랑이며 눈물입니다.
풀어내시는 이야기들을 살면서 아파하지 말고 글로 풀어놓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에 머물게 되면 지금이라도 그때 그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수 있도록 컴퓨터를 가르쳐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처럼 할 말은 많지만 많이 배우지 못해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인양 여자는 눈물에 대명사라고 할 만큼 말 대신 눈물로 대신했던 시절이 여자들에겐 있었지요.
그에 반해 남자는 낳아서 세 번만 울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남아 선호 사상에서 남자는 강한 사람이라는 뜻을 강조한 말일 겁니다.
반전의 의미로 ‘여자도 세 번만 운다’라는 제목으로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또 딸로, 며느리로 살면서 썼던 일기들을 지금 같았으면 아마 부끄러워 내놓지 못했을 일이지만 저는 어느 출판사의 제의에 겁 없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그렇지만 후회해본 적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삶 속의 일들이고 경험이지만 누군가에 가려움이나 공감대를 이뤄 고개 끄덕이는 이 있었을 거란 작은 생각과 함께 제가 그 글을 쓰는 동안은 제 정체성을 갖고 답답함이나 생각을 또한 아픔을 글로나마 풀어내며 위로받을 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된 겁니다.
그런 이유를 들어 지금 제가 그렇듯 주부들에게 생활 일기를 써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글을 통해 내 삶을 뒤돌아보는 기회와 더불어 내 삶의 흔적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감상해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으니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일인 것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글을 쓰는 공간 역시도 원고지나 일기장도 좋겠지만 인터넷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고요. 흐르는 물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 함께 흐를 수 있고 또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으로 덜 외로운 이유를 들면서 말입니다.
여자들이 외롭지 않아야 가정과 사회가 흔흔해진다는 누구나 다 공감하는 사실을 새삼 강조해보면서 글과 함께하는 삶을 통해 내 정체성을 찾아본다면 그것 또한 보람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작은 시간이라도 만들어내는 일에서부터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한 어느 수필가의 말처럼 지금 시작 노트 하나씩 만들어보시면 어떨는지요?

- '권두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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