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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01074191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07-12-28
책 소개
목차
들개와 춤을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오오토모 고우타.
그 괴상한 머리 모양이야말로 죄송한 일이라고.
호신술 입문기
나 가와데가 스토커가 따를 미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인상으로는 나약해보인단 말이야.
암흑의 세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기억상실증에 걸려 산속에서 누워 있다.
내 정체가 뭐지? 암흑가 출신?
마이 웨이
그런 노랑 머리로 어떻게 취직을 하냐.
마미, 그냥 우동 가게나 물려받는 게 어때.
밀어버린 눈썹
사키, 29세. 외모부터 말투까지 어느 것 하나 똑 부러지는 게 없다.
그렇다면 눈썹 모양부터 바꿔봐요.
나팔꽃 골목
퇴직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할아버지.
어느 날 의도치 않게 까까머리가 되면서 뭔가 달라지셨어.
리뷰
책속에서
누구야, 이게? 사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썹! 눈썹이 가늘고 당차게 치켜 올라가 있다. 심지어 어딘지 모르게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 포악함마저 내뿜고 있다. "누, 눈썹이..."
여자 이발사는 만족스럽기 그지없다는 듯이 웃고 있다. "어때요, 좋죠? 굉장히 잘 어울리죠?"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바람에 불만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사키의 마음이 흔들린다. 여자 이발사는 입가를 쭈욱 끌어올리며 사키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주물렀다. "손님한테 잘 어울려요, 아주."
(중략)
"죄송합니다. 부딪쳤어요?" 사키가 대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자 상대는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더니, 도망치듯 황급히 사라졌다. 사실 그쪽에서 사과하는 게 순리이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그 아주머니가 눈을 부라렸는데 갑자기 낭패라는 듯 사과했다.
'혹시, 눈썹 때문인기...?' - '밀어버린 눈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