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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01080932
· 쪽수 : 375쪽
· 출판일 : 2008-05-02
책 소개
책속에서
“이 녀석이 이렇게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술을 퍼마실 줄 미처 몰랐으니까 그랬지. 너도 알다시피 달리 어떻게 손쓸 수도 없었잖아. 시간적으로 봐도 그래. 우선 1층은 알 수 없는 원초적 신비, 성가신 볼일을 보는 곳, 활활 타오르는 무질서, 요컨대 공동 공간이지. 다음으로 2층은 약간의 혼돈이 솟아오르고 뭔가가 미약하게나마 시작되는 곳으로서, 벌거벗은 남자가 말없이 머무는 곳이야. 마티아스, 너 말이야. 이제 시간의 사다리를 타고 좀 더 올라가면……. (중략) 그러니까 시간의 사다리를 두 번째로 맞이하는 천 년, 그러니까 중세의 격동과 고통, 대조적인 면과 마주하게 되지. 그게 바로 3층의 나야. 그다음 그 위에서는 모든 영예가 사라지고 퇴폐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가 등장하지. 다시 말해 이 녀석이 등장한단 말씀이야. (중략) 그 위로 좀 더 올라가면 대부님은 당신만의 아주 독창적인 방식으로 요즘 시대를 망가뜨리고 계시지.”- 본문 78~80쪽에서
"저 불쌍한 너도밤나무는 지긋지긋하겠어." 뤼시앵이 입을 열었다.
"입 닥쳐. 이게 정말로 심각한 일인 걸 몰라서 하는 소리야? 금방이라도 저 나무 밑에서 소피아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걸 정말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고? 나는 벌써 닷새 전부터 가슴이 떨려서 제대로 된 말은 하마디도 못하겠던데. 일곱 단어가 넘어가는 문장은 입 밖에 내본 적이 없다고!" 마르크가 말했다.
"그건 나도 눈치 챘어. 너한테 정말 실망했어." 뤼시앵이 말했다.
"그러는 너는 좀 제발 입 좀 다물어라. 마티아스 조 본받아. 마티아스느 점잖거든. 입이 무겁단 말이지." - 본문 10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