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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프레드 바르가스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  
비채
2016-09-2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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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책 정보

· 제목 :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5977
· 쪽수 : 348쪽

책 소개

영국추리작가협회(CWA) 대거상을 비롯해 예술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미스테르 비평가상을 받았으며 일본 본격미스터리 BEST10 선정작을 동시에 거머쥔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가 다시 한 번 한국 독자를 찾는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프레드 바르가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프레데리크 오두엥 루조. ‘프레드’는 프레데리크를 줄인 필명이고, ‘ 바르가스’는 영화 〈맨발의 백작부인〉에서 에바 가드너가 연기한 마리아 바르가스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세 전공의 고고학자 출신인 그녀는 프랑스 국립과학원 연구원으로 재직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작품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1986년 발표한 데뷔작 《사랑과 죽음의 게임Les Jeux de l’amour et de la mort》으로 코냐크 스릴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1991년에는 《파란 동그라미의 사나이》로 형사 아담스베르그 시리즈를 열었으며, 훗날 이 작품이 영어로 번역되면서 2005년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제정한 CWA 대거상을 받았다. 이 시리즈는 후속작 《트라이던트》와 《죽은 자의 심판》으로 이어져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특히 《트라이던트》는 인구 6000만 명의 프랑스에서 초판만 25만 부를 찍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바르가스에게 세 번째 대거상을 안겼다. 또한, 《죽은 자의 심판》으로는 생애 네 번째 대거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화제를 낳았다. 1995년 출간된 《당신의 정원 나무 아래》는 ‘복음서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전직 형사 방두슬레와 마가복음, 누가복음, 마태복음 등 각각 복음서 저자의 이름을 닮은 역사학자 마르크, 뤼시앵, 마티아스가 등장한다. 독특한 캐릭터와 스릴감 넘치는 분위기로 프랑스 대표 추리소설 전문지〈미스테르〉에서 수여하는 비평가상을 수상했고, 대거상 국제부문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르가스의 소설은 ‘롱폴ROMPOL’이라는 특별한 애칭으로 불리는데, 이는 소설을 쓸 때 제목을 정하지 않고 먼저 집필에 들어가는 방식에서 비롯된 작가만의 용어였다. 소설의 머리말에 ‘ROMAN POLICIER(추리 소설)’라고 쓰다가 줄임말로 ‘ROMPOL1’ ‘ROMPOL2’ 등으로 적기 시작했던 것. 바르가스의 작품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롱폴’은 바르가스의 추리소설, 즉 믿고 읽는 프랑스 스릴러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굳어졌다. 이처럼 세계적인 흥행 보증수표이자 프랑스 추리 문학의 여제로 인정받는 프레드 바르가스는 현재 프랑스에 살며 차기작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출처 : ⓒLouise Olig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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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 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안젤리크》,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종과 나비》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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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피에르, 마당에 좀 이상한 게 있어요.” 소피아가 말했다.
소피아는 창문을 열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까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마당을 바라보는 중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광경은 소피아의 등줄기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피에르는 아침을 먹으면서 신문을 읽는 버릇이 있었다. 어쩌면 그 때문에 소피아가 그토록 자주 창밖을 내다보았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날씨가 어떤지 좀 볼까? 소피아는 아침에 일어나면 창밖을 내다보곤 했다. 그리고 날씨가 나쁠 때면, 늘 그렇듯 그리스를 생각했다. 어떤 날은 가만히 창밖을 응시하다 보면 어느 결엔가 향수가 피어올라 회한에 젖기도 했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잊어버리는 식이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엔 정원이 아무래도 이상했다.
“피에르, 마당에 나무가 한 그루 있어요.”
소피아는 피에르 곁으로 가서 앉았다.
“피에르, 나 좀 봐요.”
피에르는 짜증이 난 얼굴로 아내를 바라보았다.


한 달 전부터 소피아는 3층 창가에 서서 새로 이사 온 이웃들을 매일 관찰했다. 흥미로운 이웃이었다. 뭐 어때, 나쁠 것 없잖아? 비교적 젊은 남자 셋에 여자도, 아이도 없었다. 그저 세 명의 남자뿐이었다. 소피아는 철제문에 이마를 대고 서 있다가 자기 마당의 나무가 너도밤나무라고 가르쳐준 남자를 즉시 알아보았다. 그를 다시 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아마도 그가 친구 두 명을 데려온 모양이었는데, 그 남자와는 아주 다르게 생긴 친구들이었다. 샌들을 신은 덩치 큰 금발과 정서가 불안해 보이는 회색 양복. 소피아는 이제 세 사람을 제법 잘 알게 되었다. 이렇게 세 사람을 엿보는 것이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옳건 옳지 않건, 기분전환이 되는 건 확실했다. 그러는 동안만큼은 안심이 되었고, 적어도 뭔가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소피아는 계속 그들을 관찰했다.


“이건 사실 좀 웃기는 이야기예요. 하지만 누가 나를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소피아는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하신데요?” 마르크가 그녀를 도와주려고 부드럽게 물었다.
“말을 꺼내기가 어렵네요. 더군다나 나는 여러분이 이번 달에 아주 많은 작업을 했다는 것도 잘 알아요. 사실은, 우리 집 마당에 구멍을 하나 파는 일이죠.”
“서부전선에서 기습이라…….” 뤼시앵이 중얼거렸다.
“물론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당신들한테 사례는 하겠어요. 저…… 세 분한테 3만 프랑 정도 드리겠어요.”
“3만 프랑이라고요? 구멍 하나 파는 데요” 마르크가 중얼거렸다.
“적에 의한 매수공작이군.” 뤼시앵이 입속에서만 우물거렸다.
소피아는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고 느꼈다. 그러니까 계속해야 해.
“네, 구멍 하나에 3만 프랑. 그 대신 비밀을 지켜야 해요.”
“하지만, 부인…….” 마르크가 이의를 제기했다.
“를리보, 소피아 를리보예요. 당신네 오른쪽 집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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