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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

우종영 (지은이)
걷는나무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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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무 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01098135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09-07-24

책 소개

2001년 출간된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개정증보판. 나무 의사 우종영이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을 전한다. 25년 동안 나무를 돌보며 살아온 나무 의사인 저자가 나무에게서 배운 지혜와 깨달음, 나무처럼 살고 싶은 마음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목차

머리말
추천사
개정판을 펴내며

1장 그곳에 나무가 살고 있었네
주목나무|천 년의 사랑
이팝나무|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소나무|고개 숙인 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
오리나무|서른 살 된 누군가에게 주고 싶은 나무
아까시나무|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자작나무|밤새워 연애 편지를 썼었습니다
동백나무|박수칠 때 떠나라
조팝나무|지울 수 없는 과거라면
느티나무|어머니 품이 그립습니다
등나무|사랑과 상처의 함수 관계
생강나무|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나무
밤나무|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그대명
자나무|위험한 사랑을 꿈꾸게 하는 나무
회양목|아무도 그 길을 가라 하지 않았네
*나무에게 부치는 편지|나무야, 아프지 마라

2장 나무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모과나무|그 사람의 숨은 그림을 찾아보십시오
노간주나무|좀 바보 같으면 어떻습니까?
라일락|첫사랑이 내게 남겨 준 것
대나무|받아들이는 용기를 가르쳐 준 나무
서어나무|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음 좋겠다
은행나무|얻기 위해선 잃어야 할 것도 있는 법
사위질빵|사위 사랑이 이러하기를
개나리|씩씩함에 대하여
전나무|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우쳐 준 나무
자귀나무|당신의 행복도 멀리 있지 않습니다
회화나무|국회의사당에 심고 싶은 나무
*나무가 나에게 부쳐 온 편지|친구야, 부탁이 하나 있어

3장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사랑한다면 ‘연리지’처럼
기다림의 미학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삶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버려야만 더 큰 것을 얻는다
나무에게서 배운 육아의 지혜
나무에 대한 예의
보잘것없는 나무들이 아름다운 이유
내 남은 삶들은

*부록|나무랑 친구 하지 않으실래요?

저자소개

우종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30년 넘는 시간, 전국 수만 그루의 나무들에 안부를 묻고 다닌 나무의사. 나무가, 숲이,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해온 작가. 어려서 천문학자를 꿈꾸었지만 색약 판정을 받고 꿈을 포기했다. 학업을 그만둔 채 방황하다가 원예 농장에서 도제 생활을 시작하며 식물 공부에 입문했다. 군 제대 후 중동으로 건너가 2년간 건설 일을 했고, 그곳에서 벌어온 돈을 밑천 삼아 원예 농사를 시작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답을 찾고자 오른 산에서 우연히 바위틈에 꿋꿋이 자리를 잡은 소나무를 발견하고 ‘나무처럼 살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후로 쭉 흙을 만지며, 나무의 마음으로 나무를 살피고 보듬으며 온 생애를 자연과 함께해왔다. 현재 숲해설가협회 전임 강사로 활동하며 관련 전문가와 일반 대중을 상대로 다양한 강연을 하고 있다. 2001년 처음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와 자연에서 배운 삶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를 비롯해 『게으른 산행 1, 2』 『풀코스 나무 여행』 『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 『바림』 『자연의 소리』 등의 책을 썼다. 『나는 나뭇잎에서 숨결을 본다』는 익숙했던 계절이 사라지는 오늘, 자연의 곁에 서는 공감의 마음인 ‘생태감수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태 관련 단어들을 통해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풀과 꽃의, 새와 여우의 눈으로 보는 자연을 우리에게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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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 곁에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각박했던 우리 삶에 작은 위안을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무는 우리 삶의 작은 쉼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산과 들이 깎여 나가고 그 위에 도시가 들어서면서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녹색 빛 여유로움을 주던 나무들을 잊어 가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이 그런 우리들의 삶을 잠시 멈추게 해 줄 휴식처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추기경 김수환 (추천사 중에서)

누구는 육교 밑에서 인생을 배우고, 누구는 어린 아이들에게서 인생을 배운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는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 겨울이 되면 가진 걸 모두 버리고 앙상한 알몸으로 견디는 그 초연함에서, 아무리 힘이 들어도 매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 한결같음에서, 평생 같은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애꿎은 숙명을 받아들이는 그 의연함에서,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려는 그 마음 씀씀이에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삶의 가치들을 배운 것이다. - 머리말 중에서


전국 어디든 오 리마다 한 그루씩은 볼 수 있었다는 오리나무. 지금이야 어느 길을 나서건 도로 곳곳에 이정표가 있지만, 멀건 가깝건 두 다리가 주요한 교통수단이었던 옛날에는 길가의 오리나무를 세 가며 ‘내가 몇 리만큼 왔구나’ 가늠하곤 했다. 오리나무를 볼 때마다 나는 어머니 등에 업혀 “어디까지 왔나”하고 노래를 부르던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중략)
하루하루 살다 보면 내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조차 까먹게 된다. 내 나이 서른 때는 그랬다. 한 일도 없는데 서른 해가 훌쩍 지나가 버렸고, 뒤돌아보면 하얀 백지밖에 안 보이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갈 길을 재촉해야 할 것 같은 초조함……. 삶에 있어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쉼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야 비로소 느꼈던 것 같다. (중략)
그래서일까. 나는 나이가 서른쯤 돼 보이는 친구들을 보면 꼭 오리나무 얘기를 꺼내곤 한다. 내가 그렇게 느꼈노라고, 한 번쯤 쉬어 갈 필요가 있노라고. - 41~44쪽

처음 노간주나무를 봤을 땐 그랬다. 참 바보 같다고, 제 코가 석 자면서 남 다 퍼주는 놈이 어디 있냐고.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내게는 노간주나무의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이 오히려 사랑스럽다.
사람도 그렇지 않은가. 제 것만 챙기는 사람보단 형편이 어려워도 주변 사람 도와주며 허허거리는 사람이 더 정겹지 않은가. 겉보기엔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결국에 다시 찾게 되는 건 그런 바보 같은 사람이다.
도봉산에 있는 노간주나무는 오늘도 이렇게 말한다.
“좀 바보 같으면 어떻습니까? 좀 손해 보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더불어 사는 세상 아닙니까?” - 124~125쪽


아마도 이 때문일 게다. 내 눈에 아까시나무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 아무리 좋은 환경에 풍족한 영양분을 주어도 잎을 떨구고 죽어 가는 나무들에 비하면,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모습이 기특하지 않은가. 베어 내고 베어 내도 있는 힘을 다 끌어 모아 새순을 올리고 꽃을 피우는 아까시나무를 그래서 나는 감히 나무랄 수가 없다. (중략)
내게 아까시나무는 이렇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 힘이 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생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 50~51쪽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늙고 병든 잣나무를 만나게 되었다. 그 나무는 서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많이 힘들어 보였다. 습관적으로 끌을 들이댄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 하나.
‘이런 나무를 치료하는 게 과연 잘 하는 일일까.’
고개를 들고 찬찬히 나뭇가지를 올려다보았다. 가지 하나하나에서 “이제 그만 가게 놔줘”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수명이 다해 이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나무를 ‘치료’라는 명목으로 괴롭히는 게 아닐까. 결국 나는 나무에게 손 한 번 대지 못한 채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중략)
그렇게 일 년이 지난 뒤 나는 그 나무가 있던 곳을 다시 찾았다. 조바심치는 마음을 애써 누르며 잣나무가 서 있던 자리에 다가서는 순간, 나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늙은 잣나무가 자취를 감춘 그 자리에는 어린 잣나무가 한참 자라고 있었다. 가냘픈 가지마다 연록 빛 새순을 올리고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은 어린 잣나무. 내가 일 년 전 늙고 병든 잣나무를 치료했더라면 결코 볼 수 없을 새 생명이었다. - 216~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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