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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6596735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들어가는 말
1장. 감(感), 느낌의 높낮이
마음 : 흔들림이 기본 값이라니
감정 이입 : how보다 why가 중요한 이유
눈치 : 때려 잡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생태감수성 : 내 안에 있는 너를 만나기 위해
움벨트 : 나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공감 : 아프냐고 묻지 않는다
게으름 : 달콤한 열매
경쟁 : 당뇨병처럼 적절하게 조절하고 관리해야 할 대상
고통 :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인정머리 없는 장치
걷기 : 분열된 나를 하나로 통합하는 행위
다름 : 나를 이루는 방식
부엔 비비르 : 참살이
생태언어 : 언어가 풍부하면 생태계도 풍성해진다
재미 : 결정의 순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
눈부처 : 아기 눈동자에 비친 엄마의 모습
환상방황 : 방황의 끝이 방황의 시작점
생태적 개명 : 이름이 반
생명윤리 : 의술이 윤리와 손잡아야 하는 이유
2장. 성(性), 본바탕을 이루는
지구 : 외로우니까, 테라포밍
가지 : 질문과 망설임의 결과물
산 : 중력에 저항하는 중
백두대간 :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한다는 생각
강 : 물의 고속도로
계절 : 지구가 삐딱하게 돌면서 생기는 자연 현상
미기후 : 양지 뜸과 음지 뜸
공기 :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
물 : 풍요 속의 빈곤
바다 : 인류의 자궁
바람 : 양지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빛 : 만물의 디자이너
소리 : 인류세에 사라진 것들을 추억하며
크기 :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것
흙 : 생물과 무생물의 정거장
생태적 지위 : 사춤을 노려라
공생 : 더 사랑하는 자가 ‘을’이 아닌 삶의 형태
상호 의존성 :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존한다
진화 :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욕망에 협력을 더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
3장. 생(生), 어쩌다 태어난
나무의 본성 : 우리 곁의 부처
나무와 한글 :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이유
가이아 : 살아 있는 생명체
미생물 : 지구가 하나의 생명체인 이유
몸 : 저주의 대상에서 섬김의 대상으로
반려동물 : 내가 위로해줄 테니 날 유아차에 태워줘
반려식물 :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드립니다
곤충 : 생산하라, 계속 생산하려면
새 : 날갯짓이 아름다운 것은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
호미 : 할머니와 호미는 시간이 갈수록 작아진다
4장. 태(態), 모여서 만든
나와 너 : 내 안에 너의 그림자 있다
생태계 : 원숭이 엉덩이와 백두산
공동체 : 텃세가 있는 것은 그곳에 보물이 있기 때문이다
공유지 : 신성한 땅을 탐하지 말라
숲 : 어린이집, 놀이터, 병원, 헬스장, 집, 명상센터가 합쳐진 곳
생태도시 : 화장실과 식탁이 가까이 있는 이유
갯벌 : 말랑말랑한 숲
비오톱 : 아이와 메뚜기는 함께 살아야 합니다
생태발자국 : 자연의 이자로 살면 사라지는 것은?
데이지의 세계 : ‘밀당’을 제대로 하게 하자
기후 변화 : 믿지만, 믿지 않을 거야
성장 : 인간의 본성이 진실의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
순화 : 고삐를 놓으세요
5장. 수(受), 받아서 베푸는
공무도하 : 임이여, 사라지지 말아요
솔로몬의 반지 : 동물과의 대화법
과학철학 : 비판적 사고가 피워 올린 꽃
관찰 : 대화의 정석
보존과 보전 : 차이의 온도를 극복하려면
방 안의 코끼리 : 말의 힘
실수 : 좋은 실수, 나쁜 실수, 그저 그런 실수
희망 : 그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참고문헌
더 읽을거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떤 것이 진짜 떡갈나무냐고 질문하면 안 됩니다. 진정한 답을 얻으려면 질문부터 고쳐야 합니다. “떡갈나무는 왜 누구의 움벨트(umwelt, 각자가 경험하는 주관적인 세상)에서는 커 보이고 누구의 움벨트에서는 작아 보일까? 왜 어떤 동물은 떡갈나무를 딱딱하게 여기고 또 어떤 동물은 부드럽게 여길까?”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이렇게 질문할 수만 있다면 세상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자연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합니다. 겨우 인간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질문을 던질 뿐이지요. 충분한 여유를 지니고 실제로 눈앞에 보이는 생물들이 어떻게 감각하며 사는지 관찰한다면 정말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잎들 사이로 햇살이 반짝거립니다. 이를 무어라고 부를까 생각해봅니다. (…) 잎새를 잎 사이의 줄임말이라고 우리말 사전에 하나 더 추가해준다면, 잎 사이로 반짝이는 빛이 잎새빛으로 불리게 될 텐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를 뜻한다”고 하였는데 마땅히 대응하는 어휘가 없으면 그것에 대한 어떤 관념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