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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순례자

마당의 순례자

(부암동 푸른 마당에서 누리는 고혹한 자유)

서화숙 (지은이)
웅진지식하우스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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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의 순례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당의 순례자 (부암동 푸른 마당에서 누리는 고혹한 자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100326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09-10-08

책 소개

22년간의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진짜 삶을 찾은 동화작가이자 한국일보 기자인 서화숙의 에세이. 마당이 주는 따뜻한 위로 속에서 자연과 인생의 순리를 배우고, 느리고 소박하게 사는 일상의 풍요를 느끼고, 인간의 삶에 대한 묵상 시간을 갖는 등 푸른 마당 있는 삶의 행복에 눈뜬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목차

Prologue 나와 놀자고 유혹하는 집

01
마당이 있다는 것은 수많은 향기와 함께 산다는 것

나는 왜 부암동에 터를 잡았나
잔디 명상
밤의 정원, 소리의 정원, 색의 정원
내 이야기가 들리니
어떤 것을 마당에 들이나
능금나무길 vs 능금나무빌
박하 의자를 기다리며
모란부牧丹賦
고물상도, 주워 오기 신공
새들도 입맛이 있다
낮의 부암동

02
봄볕이 늘어지고 꽃들이 흐드러진 날, 마음속에도 꽃이 핀다

고난을 찬양하라
봉숭아 길을 찾아서
호모사피엔스, 텃밭에 빠지다
혼자만 살겠다면 꺼져!
무위無爲의 집, 노장老壯의 집
퇴비창을 작동시켜라
한국인이 믿는 식물에 대한 미신
용한 점쟁이가 된 사연
나무의 이웃, 나무의 궁합
추운 입술 색 무궁화
흠뻑 사랑하라, 씨앗에 물 주듯이
신부님과 꽃 얻어 오기 한나절
나무 지키기, 성인처럼 깡패처럼
밤의 부암동

03
마당에서 불어온 푸른 바람이 마음을 어루만져주네

살구 술이 익어간다
세상에 이 모든 군침나는 것들을…
식물에 대한 오해, 거미에 대한 진실
감나무 예찬
비유와 사실
단독주택에 대한 편견과 진실
이것이 먹이의 사슬
마당에서 밥 먹기
생물은 살려고 한다
원추리에게 사랑을 묻다
마당을 순례하다
부암동이라는 곳

Epilogue 나를 위한 거대한 꽃다발

저자소개

서화숙 (글)    정보 더보기
부암동의 마당 있는 집에서 산다. 식물을 가꾸길 좋아하고 잘 키워서 마당에는 37가지 나무와 39가지 다년초, 7가지 덩굴식물이 자란다. 소슬한 시골 산길 같은 정원을 꿈꿔서 개쉬땅나무 팥배나무 참당귀 할미꽃 같은 토종식물을 많이 심었다. 북한산에서 받아 온 씨앗으로 키운 산초나무가 2미터 넘게 자라면서 귀한 긴꼬리제비나비를 마당에서 보고 있다. 동네 사람들, 지인들과 식물을 퍼 주고 나누며 산다. 동네 리사이클 가게에 헌 옷을 주고 씨앗을 받아 온다. 한국일보에서 32년간 기자로 지냈다. 문화부장, 편집위원 등을 지내며 2005년부터 2014년까 지 ‘서화숙 칼럼’을 썼다. 2012년 서울교통방송에서 ‘서화숙의 오늘’을 진행했으며, 2013~2014년 국민TV 라디오에서 ‘서화숙의 3분 칼럼’을 방송했다. 당대의 수구세력에 대한 논리적이고 통렬한 비판으로 이름을 날렸다. 『나야 뭉치도깨비야』 『뭐하니 뭉치도깨비야』 『월화수목금토일 차분디르의 모험』을 쓴 동화작가이기도 하며, 『행복한 실천 』 『마당의 순례자』 『민낯의 시대』 『누가 민주국가의 적인가』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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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식물이 잘 자라려면 햇볕과 물과 흙이 생육조건에 맞아야 하는데, 그런 생육조건을 손쉽게 알아내는 방법이 사진이다. 왜냐하면 원예 전문가는 그늘이 좋다고 하는 식물이 알고 보면 햇볕을 매우 밝히는 놈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 원예 정보를 전문가한테 듣거나 글로 읽는 것보다 실제로 식물이 꽃 핀 사진을 인터넷에서 여러 장 찾아보고 그중에서 인공적인 환경이 아니라 자연 상태로 꽃 핀 사진을 골라, 그 배경이 양지인지 반그늘인지 음지인지를 찾아보고 그에 맞춰서 식물을 심으면 틀림이 없었다.


단독주택이 가장 좋은 것은 나와 남이 다르다는 점이다. 똑같은 집에 살면 사람들은 자꾸 그 내용을 비교해보게 된다. 다른 크기끼리는 크기를 비교하게 되고, 똑같은 크기끼리는 그 내용물을 비교해보게 된다. 단독주택은 처음부터 다르다는 것에서 출발하니까 나는 나일 뿐, 남과 비교하려 들지 않는다. 이게 얼마나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지 겪어봐야 한다. 아파트는 현관 안의 닫힌 공간만 내 것이지만 단독주택은 저 높은 곳으로 끝없이 펼쳐진 하늘도 내 공간이다. 하늘을 자기만의 공간에서 만끽한다는 사실은 사람의 사유를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것과 비교하면 층간 소음이 없다, 빨래를 마음껏 넌다, 정원을 가꾼다 같은 장점은 시시하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마당에는 늘 꽃과 나무가 있어서 이런저런 것들이 어질러져 있어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둘째 딸 친구가 뒷마당에 와서 수박을 먹고 갔다. 아파트내기인 그 애는 수박씨를 어디다 버려야 하느냐고 묻더란다. 그냥 아무 데나 뱉어. 둘째의 친구는 그날로 집에 가서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자고 부모를 졸랐단다. 자연에서 난 것을 자연 아무 데나 버려도 되는 이 자유로움, 이것도 마당 있는 집의 특권이라면 특권이다. 별다른 도락이 없어도 뒷마당의 북한산 경치만 봐도 만복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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