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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688492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칼럼 2008
2부: 칼럼 2009-2010
3부: 칼럼 2012
4부: <서화숙의 오늘> 방송 201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부도덕할지언정 능란하기는 할 줄 알았더니 전혀 아니었다. 그 탓에 멀쩡하게 공부하고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민들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느라 목이 쉬도록 쌀쌀한 광장에서 외쳐야 하고, 빠른 길을 두고 돌아가느라 지친다. 정부여, 제발 이젠 그만 나서고 대한민국이 이뤄놓은 것이나 까먹지 않게 과거를 돌아보고 생각이란 것을 해보고 행동하기 바란다. <뒷걸음질이나 치지 마라> 중에서
한국에서 ‘일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는 때로 ‘행세할 직함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은퇴해도 명함에 쓸 한 줄이 없다면 가련한 삶이라는 것이다. 목숨줄이 붙어 있는 한 돈과 권력과 명예를 다 갖고 살아야 한다는 이런 한국적 강박관념이 가장 사악하게 표출되면 공직자로 있으면서 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종부세를 감면하라느니 제 땅 주변을 재개발하라느니 하는 수작까지 서슴없이 한다. <지속가능한 백수> 중에서
국민소득이 줄어들면 잘살던 사람이 못살게 된 것처럼 느끼겠지만 국민소득 자체가 풍요는 아니다. 가정집으로 치면 맨날 외식을 즐겨라 하고 살림살이를 거칠게 다뤄서 수시로 집수리를 해야 되는 집이 집 안 관리를 잘해서 수리할 일이 없고 텃밭을 가꿔서 상추 고추 키워먹는 집보다 잘사는 것은 아니듯 말이다. 운하를 파고 멀쩡한 산을 깔아뭉개서 아파트를 지으면 거기에 투입된 돈 때문에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고 소득도 수치상으로는 많아지겠지만 그것이 잘사는 것과는 무관하듯 말이다. <영혼아 달려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