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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01101002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9-09-15
책 소개
목차
폭풍의 시작
직업의 의미
버라이어티 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나에게 들어가기
선배님, 잘 부탁합니다
취업 동아리 전선, 이상 발생!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바야흐로 승부의 계절, 봄이 왔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시기다. 앞으로 1년, 그 안에 평생의 직업이 결정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희망하는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 초조와 불안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취업이라는 건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대학 입시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난관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완벽히 준비한다 해도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은 선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단순히 학력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 인간미, 그리고 그 외에도 알 수 없는 요소가 무수히 얽혀 있기 때문이다.
입사 지원자가 쇄도하는 일류 기업에서 채용 담당자의 눈길을 끌 만한 산뜻한 지원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필기시험이나 면접이라는 본선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쫓겨나는 꼴이 되고 만다.
그런 이유로 이번 합숙이 결정되었다.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써서 서로 보여주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해서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내기 위한 합숙이다. 한두 장에 불과한 종잇조각에 취업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는 것이다.
“참 우울해지네. 자기소개서라는 게 결국 자기를 팔려는 작문이잖아?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성격 좋고, 의욕 왕성에, 매사에 열심이고, 성실한 학생 시절을 보냈고…….”
취직 시험이라는 게 워낙 예측하기 어려운 거라 실제로 부딪쳐보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나도 개인적으로 응원할 테니까.”
“감사합니다. 정말 마음 든든합니다.”
“있잖아, 취직이라는 건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다 마찬가지로 어려운 거야. 혹시 떨어진다 해도 그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 안 맞는다거나 운이 나빴던 거라고 생각하면 돼. 전혀 자책할 필요 없는 일이라고. 자꾸 여기저기 부딪쳐보면서 자신하고 딱 맞는 곳을 만날 때까지 도전하면 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