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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경영자 스토리 > 국외 기업/경영자
· ISBN : 9788901101378
· 쪽수 : 760쪽
· 출판일 : 2009-10-30
책 소개
목차
감수의 글_ 워런 버핏, 올바른 자본주의의 모델
지은이의 글_ 버핏의 투자 인생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전기
프롤로그 무엇이 그를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만들었나
Chapter 1 오마하_ 버핏 가문 4세대의 둥지
Chapter 2 도피_ 공부보다 사업이 더 좋아!
Chapter 3 그레이엄_ 워런, 평생의 영웅을 만나다
Chapter 4 시작_ 뜨거운 열정과 냉정한 원칙으로 투자조합을 시작하다
Chapter 5 파트너_ 복리의 즐거움, 버핏과 한 배를 탄 사람들
Chapter 6 활황기_ 쉬워 보이는 게임은 농간당할 확률이 높다
Chapter 7 버크셔해서웨이_ 역사와 윤리로 버핏을 사로잡다
Chapter 8 버핏의 귀환_ 붕괴된 시장에서 저가주를 쓸어담다
Chapter 9 찰리 멍거_ 버핏의 분신, 버핏의 영원한 파트너
Chapter 10 워싱턴포스트_ 신문배달 소년의 꿈, 스승을 뛰어넘은 투자철학
Chapter 11 신문왕 버핏_ 쿠리어-익스프레스 대 이브닝뉴스, 포탄 없는 신문전쟁
Chapter 12 돌아오는 파트너_ 주식의 죽음과 재탄생기를 거쳐 “그래도 주주들은 돌아옵니다”
Chapter 13 B여사의 교훈_ “싸게 팔고 진실을 말하라”
Chapter 14 기업전쟁_ 1980년대 월스트리트를 지배한 기업사냥꾼들
감수자 칼럼_ 미디어왕 버핏의 선택은 옳았을까?
Chapter 15 추종자_ 백만장자들의 탄생, 버핏신화의 시작
Chapter 16 폭락_ 10월 19일 검은 월요일의 정적
Chapter 17 행운의 다트_ 효율적 시장이론가들, 버핏의 성공은 우연의 연속?
Chapter 18 코카콜라이즘_ 보통사람도 할 수 있는 투자의 비밀
감수자 칼럼_ 버크셔 주가가 주는 시사점
Chapter 19 식량배급표와 기부_ 복리 마법에 빠진 버핏, 무엇이 ‘최고의 이익’인가?
감수자 칼럼_ 기부 역사에 큰 획을 긋다
Chapter 20 현금공포증_ 맙소사, 워런이 실수를 하다니!
Chapter 21 월스트리트의 왕_ 벼랑 끝에 선 살로먼 제국
Chapter 22 살로먼의 법정_ 버핏, 무너지는 채권왕국을 구하다
Chapter 23 영원한 가치_ 지지 않는 별, 워런 버핏
감수자 칼럼_ IT버블을 이겨내다
이 책을 펴낸 후(2008 Edition)_ 일관된 원칙으로 위기를 뛰어넘다
워런 버핏 연보
주석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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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워런은 종종 당시 아버지의 사업파트너였던 칼 포크의 집에 가서 점심을 먹기도 했다. 그는 포크 부인이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포크가 그의 연구결과를 책으로 엮은 투자 관련 서적을 읽곤 했는데, 한번은 치킨스프를 먹으면서 자신은 서른 살이 되면 백만장자가 될 거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되지 못하면 오마하에 있는 가장 높은 빌딩에서 뛰어내릴 거예요.”
포크 부인은 깜짝 놀라며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한다는 것을 알았던 워런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언제나 워런을 기쁘게 맞아준 포크 부인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워런에게 물었다.
“워런,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니?”
“제가 원하는 건 돈 자체가 아니에요. 저는 돈을 벌고 그 돈이 불어나는 걸 보는 게 즐거울 뿐이에요.”
버핏에게도 케인스와 마찬가지로 대중의 견해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에게 집단의 의견은 단순히 개별적인 의견을 합한 것이 아니었다. 개별적으로는 결코 가능하지 않을 행동과 의견이 집단의 행동과 의견으로는 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이것을 석유 투기꾼이 등장하는 우화를 통해 설명했다.
“한 석유 투기꾼이 천국의 문 앞에 도착했는데 운 나쁘게도 석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방이 모두 찬 뒤였습니다. 성 베드로가 이 투기꾼에게 몇 마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하자 이 투기꾼은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지옥에서 석유가 발견됐다! 그러자 천국에 있던 모든 석유 종사자가 우르르 지옥으로 출발했고 깊은 인상을 받은 베드로는 그에게 이제 빈 방이 많이 생겼으니 천국에 머무르라고 했습니다.”
버핏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 투기꾼은 ‘아니오.’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저 사람들과 함께 지옥에 가야겠어요. 지옥에서 정말로 석유가 발견됐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런 쟁쟁하고 화려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버핏은 간혹 <미스터디즈>의 주인공 같은 태도를 보였다. 버핏은 스테이지식당 같은 곳을 더 좋아했는데, 그곳에서 버핏은 그가 여행중일 때마다 먹는 쇠고기구이에 마요네즈를 곁들인 흰 빵을 주문하곤 했다. 하루는 모험적인 마셜 와인버그가 좀더 맛이 자극적인 일본식 스테이크하우스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버핏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늘 가던 식당을 추천했다. “그냥 루벤스식당에 가는 게 어떻겠나?”
그러자 와인버그는 전날 점심도 루벤스에서 먹었다고 지적했다.
“바로 그거야. 거기 가면 어떤 요리가 있는지 잘 알잖아.”
“그런 논리라면 우리는 매일 루벤스에 가야 하네.”
“좋아. 거기서 매일 먹는 게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