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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01110158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0-07-2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모든 심리 문제의 뿌리를 발견하다
1장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끈, 사랑과 권력
2장 마음의 눈을 가리고 있는 방해물 찾기
3장 내 안의 ‘못난 나’가 사랑을 막고 있다
4장 ‘권력’에서 ‘사랑’으로 관계의 프레임을 바꿔라
5장 트라우마로 봉인된 순진무구한 자아와 만나기
6장 사랑을 거부하게 하는 무의식적 원인
7장 ‘관계 맺기’에 서툰 이들을 위한 조언
8장 사랑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법
9장 상처투성이였던 나와 이별하기
부록 - 트라우마 차트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순위 매기기가 가장 흔하게 그리고 가장 크게 문제되는 것은 관계 맺기에 슬며시 끼어들어 우리 자신의 ‘못난 나’를 유발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당신이 친구와 점심을 함께 하다 친구가 승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해보자. 당신은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해준다. 하지만 갑자기 자신이 지난 5년간 번번이 승진에서 누락되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별안간 비참한 기분이 든다. 바로 그 순간부터 그 자리는 당신과 친구가 함께하는 곳이 아니다. 그때부터 당신은 내면의 ‘못난 나’와 점심을 함께 먹는 것이 된다.
퇴근한 후에는 운동을 하러 헬스클럽에 간다. 그곳에 가득한 건강하고 몸매가 멋진 사람들을 보자니 잔뜩 기가 죽는다. 당신이 헬스클럽 안에서 제일 못난 사람인 것만 같다. 이런 경우는 100퍼센트 순위 매기기라 할 수 있다. 당신은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이다.
주는 대로 받는 것이 뭐 어렵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내면의 ‘못난 나’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가치를 깎아내리며 살아온 사람들은 타인의 상냥하고 따뜻한 관심을 오히려 불편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그런 배려를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순위 매기기’를 강조하는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은 도움과 호의를 받아들이는 행위를 ‘어린아이처럼 의존적으로 구는 태도’라고 여겨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