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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01156712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3-05-30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_ 9
프롤로그 _ 20
1부 끔찍한 집착 _ 25
2부 교활한 살인자 _ 227
옮긴이의 말 _ 442
리뷰
책속에서
10년도 더 전에, 구식 책 딜러와 그의 아내가 이스트 콜팩스의 구멍가게에 간판을 내걸었다. 그 사람들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노친네는 죽었고 아내는 다른 주에 산다. 그들의 가게는 더 젊은 북맨들이 잇달아 물려받았고, 그 가게로 인해 다른 서점들이 자꾸 생겨서, 오늘날 그 지역은 북 로라고 불린다. 이것은 꿀에는 벌레가 꼬인다는 책 판매의 법칙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한 동네에 서점 두 개가 있으면 모두의 사업 규모가 두 배가 된다. 실제로 통하는 것 같다.
“피츠제럴드가 서명한 『낙원의 이쪽』을 가지고 있는데, H. L. 멩컨의 장서표가 붙어 있고 피츠제럴드가 멩컨에게 서평을 써달라고 애걸하는 내용이 적혀 있어요. 선명하고 깨끗한 표지에 흠이라곤 하나도 없어요. 한쪽 벽이 온통 다 탐정물인데, 최상급의 놀라운 책들이에요. 로스 맥도널드의 첫 세 작품의 완벽한 판본이나,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의 첫 미국판을 본 적이나 있어요? 마거릿 미첼, 클라크 게이블, 비비안 리가 서명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가지고 있어요. 게이블은 자기 이름 밑에 ‘이제, 내 사랑, 모두 관심을 가질 겁니다(And now, my dear, everyone will give a damn)’라고 적어놨어요. 대단한 책들이 워낙 많아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더군요.”
결국 돈이었다. 바비, 피터, 그들 같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이었다. 그들이 결코 넉넉히 가질 수 없는 것이 돈이었다. 돈은 그들의 인생을 몰아가는 원동력이었다. 바비는 조롱받는 북스카우트가 아니라, 책 딜러가 되어 존경받고 싶어했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했다. 지식, 취향, 날카로운 눈, 체력, 도박사의 피, 사기꾼의 상상력 같은 다른 것들도 있어야 하지만, 돈이 없으면 시작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