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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자전거 타기에서 첫 키스까지, 학교에서 이사까지 내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은이), 남경태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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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자전거 타기에서 첫 키스까지, 학교에서 이사까지 내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01166490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4-10-27

책 소개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인생학교’를 설립한 철학자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는 우리가 거치게 되고 거쳐야 하는 20가지의 통과의례를 ‘인생의 가장 철학적인 순간’들로 선보인다. 잊고 싶었던 순간도, 버리고 싶었던 순간들도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철학이 되는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삶의 이정표에 담긴 의미
01 태어남 - 태어난다는 것은 스포츠카를 받은 즉시 열쇠를 잃어버린 것이다
02 걸음마와 옹알이 - 결음으로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말로써 사물에 의미를 부여한다
03 학교 - 처음으로 나 자신을 타자로 느끼는 곳
04 자전거 - 아빠가 자전거를 잡은 손을 놓을 때, 의심과 믿음의 갈림길에 선다
05 시험 - 선생님이라는 버팀목을 치우고 혼자 만나는 최초의 심판
06 첫 키스 - 키스는 침묵이며, 단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비밀이다
07 순결의 상실 - 우리는 순결을 잃을 때 종의 기원으로 되돌아간다
08 운전면허 - 처음 만나는 신선한 자유, 그러나 동시에 통제를 받아들이다
09 첫 투표 - 한 나라가 나를 가장 진지하게 대하는 순간
10 취직 - 제대로 취직하면 일하는 동물에서 일하는 인간이 된다
11 사랑 - 사라질 운명을 인정하면서도 영원을 믿는 고백
12 결혼 - 서로의 운명을 소유하기로 결정하다
13 출산 - 격렬한 낭만적 사랑에서 소중한 현실적 사랑으로
14 이사 - 바로 그날까지 타인이 살던 불확실함 속으로 뛰어들다
15 중년의 위기 - 결국 어디에도 올바른 길이 없다는 것을 깨닫다
16 이혼 - 사악해질 수조차 있는 불행한 관계를 끝내는 정직한 수단
17 은퇴 - 더 이상 젊지 않지만 아직 늙지 않은 모호한 순간
18 늙어감 - 제3의 인생, 스스로를 신선하게 바라보라
19 죽음 - 우리의 사망은 다른 사람을 살게 한다
20 내세 - 죽음 뒤를 상상할 때 현재가 바뀐다

저자소개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런던의 시민 교육 기관이자 글로벌 프로젝트인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London)를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설립한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는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된 철학 베스트셀러의 저술가이자 글로벌 기업과 영국 정부를 컨설팅하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뽐낸다. 옥스퍼드 올소울스칼리지(Oxford All Souls College)에서 7년 연속 우등생 장학금을 받았으며, 문학과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영국 외무부,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NATO 및 글로벌 기업 등에 리더십과 조직설계, 인재개발에 대해 컨설팅을 해왔으며 현재 런던 대학원과 인생학교의 교수로서 가르치고 있다. 타비스톡 의학적심리학 연구소(Tavistok Institute of Medical Psychology)의 이사이기도 하다. 영국 외에도 프랑스, 노르웨이, 캘리포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철학에 대한 강의를 하며 저작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이브닝 스탠다드>, <선데이 타임스> 등 영국의 유력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BBC 라디오 및 철학 팟캐스트 등을 통해 대중들이 철학과 현실 사이의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와 아침을》, 경영서 《현실을 상상하라》 등이 있다. www.robertrowlandsmi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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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표적인 인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학문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듦으로써 국내 대중 교양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39권의 저서와 106권의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았고, 2014년 별세했다. ‘종횡무진 인문학자’, ‘우리 시대 최고의 르네상스맨’, ‘종합 지식인’이라는 그의 별칭이 말해주듯 그가 전하는 지식의 세계는 넓고 풍요롭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한 그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경계 간의 울타리를 허물고 인문학이라는 숲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평생 읽고 쓰는 삶을 살며 혼자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누려온 그이기에, 지금 ‘혼자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그의 책은 든든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지은 책으로 《개념어 사전》,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철학》,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 역사》,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철학 입문 18》, 《종횡무진 한국사 1, 2》, 《종횡무진 서양사 1, 2》, 《종횡무진 동양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30년 전쟁》, 《페다고지》, 《비잔티움 연대기 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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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아마 태어남을 독배라고 말했을 것이다. 태어남은 삶을 주지만 삶에 필요한 의미를 주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말하자면 스포츠카를 받고서 곧바로 열쇠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 우선 태어남은 우리가 전혀 어찌할 수 없다. 삶의 기원일 뿐 우리는 태어남에 관해 아무런 발언권도 없다! -23쪽

어떤 의미에서 학교에서는 우리의 정체성이 분열된다. 알튀세의 동료 철학자인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타자로서의 자신이 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는 당연히 자신을 분열되지 않은 존재로 경험한다. 이것은 사실 자신을 진정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47쪽

아버지가 옆에서 우리의 등에 손을 대고 함께 달리고 있다면(“아빠, 손 놓지 마!”) 우리는 진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게 아니다. 조만간 우리는 낯익은 것과 낯선 것 사이의 틈을 뛰어넘어야 한다. - 65쪽

시험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다른 버팀목, 예컨대 나를 지지해주는 선생님을 떼어내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시험을 치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시험에 관한 꿈을 꾸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시험은 트라우마이고 트라우마는 꿈에 자주 등장하니까. -84쪽

키스는 섹스와도 다르다. 절정도 없고 욕망이 사라지는 종점도 없다. 만약 인간이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목욕하지 않아도 된다면, 연인들은 아마 영원히 키스만 할지도 모른다. - 97쪽

어찌 보면 섹스를 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순결을 잃고자 하는 욕구는 앞에서 말했던 걸음마의 욕구와 닮은 데가 있다. 순결을 잃지 않은 사람은 대체로 욕구가 아니라 기회가 결핍된 것이다. -117쪽

동물은 오로지 생산성을 위해, 즉 가족을 위한 먹이를 찾기 위해 노동하며, 생존 이상의 결과를 추구하지 않는다. 먹이를 얻으면 일은 끝난다. 그와 반대로 인간의 특징은 일하는 능력 자체에 있다. 일은 노동의 요소를 포함하지만(우리도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으므로) 그것은 단지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일의 기반일 뿐이다. -159쪽

구직 신청서 양식은 직업 경력과 관련해서 빈칸들을 메우도록 요구하지만 진짜 알고자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묻기 어렵다. 즉 바로 내가 누구냐는 물음은 묻지 않는다. -165쪽

사랑은 궁극적으로 삶을 출발할 때처럼 만들어주는 몇 가지 일 가운데 하나다. 국적, 가족, 거주하는 나라가 모두 관계되는데, 실제로 사랑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재정의하는 힘을 가진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운명이 걸린 문제다. -174쪽

집은 많은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예전에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잠재적인 섬뜩함을 품고 있다. 집은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지만 가장 낯선 곳일 수도 있다. 전에 거기 살았던 사람들만큼 낯선 존재도 없기 때문이다. -228쪽

중세에는 보통 마흔이면 죽었으므로 중년의 위기라는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백 살까지 살고 예순 살까지 일한다고 가정할 경우, 정의하기도 어렵고 문화적으로 정해진 형태도 없는 인생이 40퍼센트나 남게 된다. -232쪽

중년은 대개 사적인 결산 보고, 득실의 명세서를 요구하게 마련이다. 자기분석의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지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 -235쪽

우리가 죽으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는 그 고통이 없다. -295쪽

내세는 철학처럼 작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우리 행동의 넓은 함의를 고찰하도록 한다. 철학은 몽테뉴가 말했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배우는 것인 동시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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