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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정현우 (지은이)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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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125429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11-25

책 소개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로 문단과 독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시인, 정현우의 첫 번째 산문집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그는 이번 에세이에서 인간을 뭉클하게 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목차

1부 • 유년의 서 :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들에 기대어
빛의 다락 •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 엄마의 일기 1 • 기쁨의 질감 • 겨울잠 • 문이 없는 것들을 위하여 • 우리의 영사기가 꺼지기 전에 • 정미수족관 • 증명의 시간 • 엄마 • 포도나무 아래서 • 수채화 • 꿈꾸는 것은 항상 망가진 장난감 같아서 • 사랑의 뒷면 • 소년의 투정 • 엄마의 마지막 나이 • 순리 • 사랑하는 일은 모두 사랑할 수 없다 • 그대는 꽃으로 지는 시간이 아니니 • 미움을 견디는 마음 1 • 예 의 • 콩잎이 우거지는 밤 • 투명 물감 • 늦은 답장 • 사랑과 슬픔의 유통 기한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것 들에 기대어

2부 • 사랑의 젠가 : 나의 사랑은 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한다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들 • 엇갈린 고백 • 그냥 •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은 나보다 오래 살았으면 한다 • 천국이 있다는 거짓말을 믿기로 해 • 사랑의 기분 • 엄마의 일기 2 • 사랑은 마른 건초 침대에 누워 • 포옹 • 그 겨울의 길 • 버찌가 마르는 계절 • 광합성 • 트루게네프의 언덕 • 묘묘 • 사랑의 거리 • 맹꽁이 의 밭 • 가을에 • 작은 것들에게서 배우는 비밀 • 4B 연필 • 동주의 눈 • 신이 내게 일러준 것 • 그 겨울, 저녁에는 • 미움을 견디는 마음 2 • 스물 • 고양이 잡화점 • 엄마의 일기 3 • 엄마의 연애편지 • 꿈 갈피 • 우리가 눈을 감는 이유 • 그 겨울의 첫눈 • 너는 나를 혼자 내버려두겠지만 • 사랑의 젠가 • 그럼에도 우리를 찾아와 울게 하는 것들

3부 • 성실한 슬픔 : 살아 있다는 건 결국 울어야 아는 일
성실한 슬픔 • 시간의 태엽 • 겨울 귀 • 가을 끝에서 나는 늘 • 꿈 • 버려진 마음 • 사랑이 미움에 닿을 때 •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던 밤 • 양파와 빛의 소묘 • 시가 나의 안부를 물을 때 • 슬픔은 비 내리는 동 사 • 돌의 시간 • 금지된 약속 • 애도의 숨 • 독감 • 열아홉 • 나의 서른 • 오후, 새점을 치다 • 신이 사랑 하지 않는 사람들 • 귀의 미로 • 여름 구름 사이로 • 두 가지의 마음 • 사랑의 발견 • 살아 숨 쉰다는 것 은 • 컬러풀

4부 • 남은 꿈 : 우리는 다시 쓰일 수 없는 기적
다시 쓰일 수 없는 기적 • 완벽한 과거형 • 유실된 사랑과 남은 꿈 • 도토리를 줍는 숲 • 엄마의 일기 4 • 두 눈이 둥근 이유 • 마음의 비밀 • 끈 • 엄마의 일기 5 • 내게 슬픔을 주세요 • 시간의 동공 • 빛의 구 두를 신고 • 따라갈 수 없는 시간 • 긴 숨 • 슬픈 맹세 • 우울과 구원 • 말줄임표 • 유서 • 나의 수호령 • 당신의 심장 위에 장미꽃을 올려두고 • 슬픔의 특권 • 할머니는 내게 말했다

책속에서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엄마는 자주 집을 비웠고, 나는 끼니를 자주 걸렀다. 엄마가 병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날에는 다락방에 들어가 생라면을 부숴 먹었다. 창밖 고드름이 다락을 가릴 정도로 크게 자라면 굶주린 배를 움켜쥐며 『눈의 여왕』을 읽고 또 읽었다. 동쪽으로 나 있는 창밖에서 눈의 여왕이 얼음 마차를 끌고 나를 데리러 와줄 것만 같았다. 거대한 겨울 앞에서 혼자 슬퍼지는 것이 나쁘지는 않았다. 가난과 눈 속에 남겨진 겨울의 벼랑 끝에서 나는 자주 웅크려 있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자주 울컥하게 되는 것, 자주 뭉클해지는 것임을 너무 어린 나이에 알았다. ― <빛의 다락방>


집에 도착하자마자 백과사전에서 병아리에 관해 찾기 시작했다. “병아리는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라는 말에 방바닥을 데우려고 보일러의 온도를 올렸다. … 병아리는 내게 사랑을 가르쳐주었다. 사랑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의 웅덩이 속으로 몸을 던지는 것, 물속에서 수면 위로 떨어지는 낙엽을 올려다보는 것, 그리고 함께 휘청해보는 것이라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고요히 그 존재를 다치지 않게 안아볼 수 있었을까. 그럼 사랑을 주는 기분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사랑은 알게 되는 것뿐. 사랑은 예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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