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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01254517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1장 지금은 고립의 시대다
프리티 인 핑크 | 외로움의 새로운 정의 | 우리가 어쩌다 여기 이르렀을까 | ‘자유’가 불러온 잔인한 변화
2징 죽음에 이르는 병, 외로움
외로운 신체들 | 하레디의 건강 수수께끼 | 공동체의 건강상 이점 | 외로움이라는 진화적 특성 | 홀로, 홀로, 오롯이, 오롯이 홀로 | 헬퍼스 하이
3장 그들은 왜 히틀러와 트럼프를 지지했는가
외로운 정신은 언제나 뱀을 본다 | 외로운 나치와 전체주의 | 새로운 포퓰리즘의 시대 | 불신의 정치 | 왜 그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가 | 사회적 지위와 자긍심의 상실 | 공동체 도붓장수 | 이민의 무기화
4장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여기서는 아무도 웃지 않아요 | 더 무례하고, 더 무뚝뚝하고, 더 차갑다 | 반사회적 속도 | 당신이 바리스타와 담소를 나눠야 하는 이유 | 뿌리 없는 동네 | 독거 | 혼밥 | 민주주의 기술 연마하기
5장 도시는 어떻게 그들을 배제하는가
도시의 적대적 건축물 | 은밀한 배제 | 포용의 원칙
6장 스마트폰에 봉쇄된 사람들
만화경 열풍의 결정판 | 늘 함께, 하지만 늘 혼자 | 저 개 좀 봐 | 쪼개진 자아 | 표정을 읽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스크린 없는 생활 | 디지털 슬롯머신 | 더한 잔인함 | 실시간 따돌림 | 공개적인 거절과 창피 | 내 아바타가 좋아 | 변화는 가능하다
7장 세기의 노동은 외롭다
오픈플랜식 사무실 | 디지털에 장악된 일터 | 다정함에 인센티브를 | 일만 하고 놀지 않는 | 언제나 온라인 | 돌봄 휴가
8장 감시 자본주의와 조작된 경제
컴퓨터가 아니라고 한다 | 당신이 내쉬는 모든 숨 | 레이더망을 피해 | 감시 자본주의 시대 | 별점 4점을 드립니다 | 조작된 경제 | 로봇이 온다 | 누구도 무사할 수 없다
9장 알렉사와 섹스 로봇만이 웃게 한다
포옹을 팝니다 | 그녀는 나를 웃게 해요 | 무생물 사랑 | 동료 병사들 | 소셜 로봇이 온다 | 우리 모두를 위한 친구 | 섹스에 관해 이야기해봅시다 | 알렉사의 신기술은 ‘불친절?’ | 그냥 날 로봇이랑 내버려둬 | 더 인간적이기 위한 도전
10장 외로움 경제, 접촉하고 연결하라
모든 외로운 사람들 | 마지막 한 조각 | 상업화된 공동체 | ‘공유 경제’는 또다른 속임일까 | 우리가 아닌 나 | 공동체는 돈으로 살 수 없고 연습이 필요하다 | 배타적인 공동체
11장 흩어지는 세계를 하나로 모으다
자본주의를 다시 돌봄과 온정으로 | 계산법을 바꾸다 | 우리가 보고 듣고 있다 | 민주주의를 연습하다 | 다양한 공동체를 설계하다 | 미래는 우리 손안에 있다
리뷰
책속에서
세계화, 도시화, 불평등 심화, 권력 비대칭에 의해, 인구구조의 변화, 이동성 증가, 기술 발달로 인한 혼란, 긴축정책에 의해 그리고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일으킨 변화에 의해 외로움은 그 형태가 달라졌다. (중략) 우리시대 외로움의 징후는 우리가 정치인과 정치로부터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 우리의 일과 일터에서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 사회의 소득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느낌, 스스로가 힘이 없고 무시당하는 존재라는 느낌까지 아우른다. 내가 정의하는 외로움은 단순히 남과 가까워지고 싶은 소망 이상을 의미한다. -1장 〈지금은 외로운 세기다〉 중에서
나는 브리트니에게 지금까지 그녀를 고용한 다른 사람들, 그러니까 나같이 돈으로 우정을 산 사람들에 관해 묻는다. “서른에서 마흔 살 정도의 외로운 전문직 종사자. 장시간 업무 때문에 친구를 많이 사귈 시간이 없는 사람들.” 브리트니가 대답한다. 휴대전화 화면을 몇 차례 두드리면 손쉽게 치즈버거를 주문하듯 우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 외로움을 타는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때로 이용하기 위해) 내가 ‘외로움 경제’라고 부르는 것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우리 시대의 징후다. -1장 〈지금은 외로운 세기다〉 중에서
진화는 우리가 생존에 근본적으로 방해되는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유인책으로서 우리 몸에 특정한 생물학적 반응을 심어주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경계심이 높아지고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느낀다. 이 생물학적 반응은 우리에게 그 상태를 최대한 빨리 종결지으려는 동기로 작용한다. 우리가 외로움을 느끼는 능력, 그러니까 타인에게 거리감을 느낄 때 겪는 고통과 불안은 탁월한 진화적 특성이다. “외로움이라는 촉발기제를 꺼버릴 수는 없습니다.” 외로움 연구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시카고대 존 카치오포John Cacioppo 교수는 말했다. “그건 마치 허기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먹으라는 신호가 없는 것이죠.” -2장 〈죽음에 이르는 병, 외로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