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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91193710500
· 쪽수 : 632쪽
· 출판일 : 2024-09-15
책 소개
목차
연표
1장 서문
2장 고대 세계
3장 비잔티움
4장 중세 및 근대 초의 동아시아
5장 중세 서유럽
6장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7장 정보를 관리하다
8장 이슬람 세계
9장 계몽주의와 프랑스혁명
10장 남아시아
11장 산업화
12장 근대의 중국・일본・한국
13장 세계화
14장 변형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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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대개 책이라는 말의 뜻을 안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낱말, 표지, 책등이 있다. 삽화가 실리기도 한다. 참고 도서라면 목차와 색인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책이라고 하면 직감적으로 인쇄본을 떠올린다. 그리고 책이 세계 어디에서나 발견되고 읽힌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잠시 각자의 집에 있는 책이나 어느 유서 깊은 저택의 서가에 빼곡히 꽂힌 책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많은 책이 읽히지 않는다는 사실 역시 깨닫는다. 읽히거나, 다시 읽히거나, 어쩌면 한 번도 펼쳐지지 않는 책은 우리 삶에 친숙한 양식이자 우리를 위로하는(또는 나무라는) 양식이 된다.
책의 역사는 다채롭고 적어도 5000년을 거슬러올라간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책 형식들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텐데, 책의 역사는 단지 종이 코덱스나 인쇄본의 역사에 그치지 않는다. 책의 역사는 세계 여러 다른 지역의 여러 다른 민족이 여러 다른 이유에서 여러 다른 방식으로 여러 아주 다른 결과를 빚으며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고 순환시키고 검색하기 위해 노력한 역사다. 기원전 33세기는 일부 학자들이 책의 정의를 충족시킨다고 주장하는 가장 오래된 대상물의 추정 연대다.
현대에 책의 역사는 주로 인쇄물의 영향과 특징에 관한 논의, 그리고 정기간행물과 신문 같은 현대의 특정 형식에 대한 논의에 치중되었다. 하지만 그 모든 낯설고 전 세계적으로 이질적이며 도전적인 형식을 지니는 초기의 책들, 그리고 문맹 사회와 각기 다른 문해율을 보이는 사회와 세계 도처의 책들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며, 필사본과 쓰이고 새겨지고 각인된 책 형식들의 지속적이고 변화무쌍한 의미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